오랜 휴교와 외부활동 감소로 아이들 면역력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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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가들은 오랜 휴교를 마치고 등교를 시작하면 어린이 사이에서 감기와 같은 일반 호흡기 질병 유행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대학이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집에서 쉬면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쉽게 이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대부분 기간 동안 대면 수업이 중단되고 온라인 수업이 실시됐다. 지난해 2월 초부터 5월 말, 7월 중순부터 9월,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3차례 대면 수업이 중단되었다.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현재 전교생 3분의 1이 등교를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코비드19 감염 방지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한창 면역력을 끌어올려야 할 어린이들의 외부와의 접촉과 활동량을 줄여 오히려 면역력이 약한 상태로 머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말 대면 수업이 단계적으로 재개되었을 때, 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상기도호흡감염(URTI, 감기)에 감염되었다.

 

 

URTI 증상은 코비드19 증상과 매우 유사해 한 학급에 3명 이상이 URTI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유행으로 간주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총 483개 학교에서 URTI 유행했으며 총 5,906명이 감염되었다고 보고됐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4개 학교 유행에서 크게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벤 카우링(Ben Cowling) 역학 박사는 “오랜 휴교로 집 안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아이들이 면역력을 쌓을 기회를 놓치면서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졌다”라며 “대면 수업이 실시되면서 감기가 유행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코비드19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감기가 유행한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리노바이러스(rhinoviruses)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바이러스 노출이 줄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에 취약해진데다 일반 감기의 주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소독제에 내성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홍콩 최대 교육 단체인 홍콩전문교사협회(PTU)는 “교직원들도 스스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이며, 현재 시행 중인 코비드19 감염 통제 조치 이외에도 학생들이 콧물, 피로 등 다른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흡기 전문가 령 치치우(Leung Chi-chiu) 박사는 “매년 학기 초에 URTI 유행이 보고되었다. 지난해의 경우 코비드19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경미한 URTI 증상 환자도 모두 보고되면서 그 수가 늘어났다”라며 지난해 URTI 감염 학생 수가 급증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균형 잡힌 식당,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을 통해 어린이들의 면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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