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5일 알라타우 컬리지에서 «한국어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알라타우 컬리지는 2001년 개교와 동시 한국어 반을 설립, 카자흐스탄에서 컬리지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어가 제 2 외국어로 지정된 학교이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알마티 한국 교육원 이견호 원장, 부산대학교 정재훈, 박상준 교수, 사회 봉사 단체 «자랴»의 유정곤 대표 , 알라타우 컬리지 학생들과 교직원 및 외부 손님들이 컬리지 학생들의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나타내는 이 행사에 참석하여 격려하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는 학교 실외 입구에서 한복, 카자흐 전통 옷, 러시아 전통 옷을 입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손님들을 맞으며 러시아 전통인 빵과 소금, 카자흐 전통인 샤슈, 한국 전통인 깍듯한 인사로 손님들을 환영하며 시작 되었다.

  알라타우 컬리지의 새 교장 문 갈리나 알렉셰예브나는 행사를 위한 축사 전에 얼마 전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에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자고 하였고 참석자 모두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그러나 이어 «그러나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살아내야 합니다» 라고 덧붙이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 전통 무용, 한국어반의 진행 과정을 담은 동영상 상영, «우리는 모두 친구»라는 주제의 연극,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 이야기», 소녀시대의 «My best friend»k-pop댄스, 시크릿의 «friend» 합창 그리고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스페인 춤, 터키 노래, 카자흐 전통 춤 및 알라타우 교직원들의 카자흐 민족 노래 메들리 등 이 선보여져 한국 문화 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행사가 되었다.. 

  행사의 끝 무렵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열정을 식히지 않은 2명의 학생들에게 알마티한국교육원으로부터 장학금 수여가 있었다.

  알라타우 컬리지는 카즈누 대학과도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것은 매년 카즈누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하는 것이다. 지난 학기 교생 실습을 나왔던 4학년 학생들의 부채춤으로 이 행사는 마쳐졌다. 

  작년 카자흐스탄 내 컬리지 병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던 알라타우 컬리지는 몇몇 분들의 도움으로 이 한글반이 지속되고 있음을 밝히며 학교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사랑과 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알마티 한국 교육원의 이견호 원장님과, 인적 자원 및  장학금으로 학교를 후원한 사회 봉사단체 자랴의 유정곤 대표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알라타우 컬리지는 규모는 작지만 이 컬리지에는 큰 인재들이 있다.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인 김 알료나는 이 학교 3학년에 재학생으로서 현재 비둘기 앙상블에서 현역 활동중인 무용수이고, k-pop 스타로 알려진 뚝뚜바예바 살타낫(유키)  또한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업과 동시에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학생이다. 

  또한 이 학교 졸업생들 중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학생,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있다.  

  유가이 크리스티나 (2학년) 학생은 " '한국어의 날'은 매우 다채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이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고, 기대했던 것처럼 행사는 즐겁고 역동적이게 지나갔습니다."면서 "준비 중 어려웠던 점은 k-pop연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이 모두 다 같은 동작이 될 때 까지 반복 연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양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참여한 연극인데 극 중 한국 고등학교로 전학 온 카자흐스탄 친구를 도와주는 한국 학생이 저의 역할이었습니다. 우정을 소재로 한 이 연극은 현재 학생의 신분인 우리에게 적합한 주제였습니다. 우리 컬리지는 매년 이 행사를 하는데 준비 할 때 마다 한국어 반 학생들은 열정을 다해 준비합니다."면서 "저는 내년 행사가 기대됩니다!"고 말했다.

  아루좐(2학년) 학생은 "이슬비 선생님의 지도로 이루어지는 한국어 반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수업 때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수업 때 배운 이론으로 선생님과 현장 실습도 하는데 그것은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한국 식당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는 것, 한국 문화 행사 참여 및 박물관견학도 포함됩니다. 우리에게 이 현장 실습은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면서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여러 가지 주제를 주시며 우리가 한국어로 토의 하게 하십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모두 협동하며 서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알라타우 컬리지 한국어반에는 26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어는 제 2외국어로서 수업시간이 주 일회 1시간 30분밖에 할당 되지 않았으나 내년 학기부터는 주 4시간으로 확대될 예정이고 향 후 한국어를 2제 1언어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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