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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 궁전 끝에 있는 루이 16세의 비(妃) 마리-앙토아내트의 시골 마을이 새 단장을 마치고 5월 12일 개방되었다. 왕비의 마을 개수 비용 5백만 유로는 2013년부터 디오르(Dior)의 기부금으로 조달되었다.

시골 마을 풍의 이 왕비의 마을에는 놀라운 것들도 많다. 이 마을의 중심에 있는 왕비의 집은 루이16세의 건축가 리샤르 미크(Richard Mique)가 지었는데 완전히 개수되었다. 내부는 방문객을 나폴레옹 제국(Empire)로 인도한다. 나폴레옹 시대에 왕비의 집은 나폴레옹 황제의 둘째 부인 마리-루이즈를 위해 1810-1812년에 개수(리모델링)되었다.

 

1788년에 건축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들은 바깥 시골풍의 투박함과는 대조적으로 극도로 세련된 내부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전혀 다른 베르사이유다. 무겁고 위협적인 예절 에티켓이 없는 곳이었다. 방대하고 거창한 샤토와는 딴판이다. 왕비의 시골 마을에는 양들이 풀을 뜯고, 야생 오리들이 날아 다닌다. 

 

작은 호수와 채소빝도 있다. 이 ‘성’에는 작은 부속 건물들이 널려 있다. 왕비의 아파트들의 방은 협소하기 때문에 소그룹을 지어 방문하게 된다.  

 

이 마을은 프랑스 대혁명 바로 전해인 1788년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마리 앙토아내트는 이곳에 별로 살아 보지 못했다.  본 샤토, 그랑 트리아농, 프티 트리아농, 마을의 4개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다. 

 

마리-앙토아내트는 천진난만했다. 루이16세를 계승할 왕세자를 교육하기 위해 투랜느(Touraine)의 진정한 농부들을 데려 오기를 희망했다. 젖도 짜고, 채소도 가꾸는, 등의 일을 보여 주고 싶어했다. 

왕비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루소(Rousseau)의 철학의 영향을 받아 농촌 풍의 샤토에 살면서 무거운 예절과 제약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 마을 건설 프로젝트에 왕의 제1건축가 리샤르 미크 (1794년에 기요틴에 처형), 그 다음에는 화가 겸 건축가이며 변화무쌍한 외양의 천재 위베르 로베르(Hubert Robert)가 참여했다.  

마리-앙토아내트는 트리아농에 오래 살지 못했다. 1789년 혁명 때 가구들이 자취도 없이 분산되고 파괴되었다. 

나폴레옹 시대에 오스트라아 출신 마리-루이즈 황후를 위해 보수했고 이번에 개수하면서 다시 가구를 갖추어 옛날 분위기를 재현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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