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시범단, 사물놀이와 K-pop 공연도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7월 8일 티그레 시청 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 국기원태권도시범단 공연 (4).jpg

 

 

“제 아내도, 제 아들도, 제 딸도 모두 태권!입니다. 11살배기 작은 딸은 얼마 전에 2단을 땄어요. 태권도는 우리 가족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제3회 대사배태권도대회’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며 스탭으로 일하는 한 중년 남성의 말이다.

 

정열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태권도와 진한 사랑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태권도 수련인의 수는 무려 50만 명에 달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중남미의 태권도 리더 국가로 떠올랐다.

 

 

7월 8일 티그레 시청 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 국기원 및 관객 단체사진.jpg

 

 

아르헨티나 태권전수 50주년을 기념해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과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CAT)이 공동주최하는 ‘2017년 제3회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지난 9일 산 로렌소 경기장(Polideportivo San Lorenzo)에서 선수 및 가족, 일반 관객 등 약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7월 8일 티그레 시청 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 국기원태권도시범단 공연 (2).jpg

 

7월 8일 티그레 시청 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 국기원태권도시범단 공연 (4).jpg

 

 

태권도를 보급하고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공공 외교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의 이번 대회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자치시를 포함해,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코르도바 등 12개주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대표 15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TK-5’ 5인조 단체전 형식으로 박진감(迫進感)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5인조 단체전 사상 최초로 전자 호구 장비가 도입되어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는 개막식에서 “태권전수 50주년이 되는 오늘날,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50만명의 태권도인을 보유한 명실상부 중남미의 태권도 리더국가이다. 아르헨티나 태권도 역사와 현재를 축하하는 이번 대사배태권도를 3회째 준비한 아르헨티나 태권연맹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TK-5 우승팀 트로피 수여.jpg

 

 

추종연 대사는 “특히 올해 대회에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하여 시범 공연을 준비했다.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느끼고, 태권도 수련의 즐거움이 대중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의 이그나시오 곤탄(Ignacio Gonthan) 회장은 축사에서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50년 전 젊은 나이에 태평양을 건너 아르헨티나에 태권도 씨앗을 뿌리고 지금은 백발(白髮)이 성성(星星)한 김한창· 최남성 두 원로사범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추종연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초창기부터 아르헨티나 태권도 보급을 위해 헌신한 김한창 최남성 사범의 공헌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도 마련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 TK-5 5인 단체전 경기 (2).jpg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 국기원 시범 공연에 환호하는 관객들 (2).jpg

 

 

이날 행사에선 국기원 태권도시범단(단장 김상천) 18명의 단원들이 품새, 겨루기, 격파 등을 중심으로 40분간 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참가선수단을 포함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태권도 시범에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열렬한 함성(喊聲)으로 응답했다.

 

이날 저녁 대사배 태권도대회 결승을 앞두고 국기원 시범단이 재공연한 하이라이트 12분 공연은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채널 'TyC Sport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떨치는 기회가 되었다.

 

국기원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한 현지 한인들은 “오래간만에 정말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았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 말미에 아리랑의 선율이 나올 때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 없었다”며 먼 이국땅에서 전달 받은 감동을 표출했다.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 사물놀이패 누리패.jpg

 

 

이날 태권도 대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도 동시에 개최되었다. 한인 사물놀이 누리패가 우리의 가락을 신명나게 울리며,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고 이어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우승자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에서 진행된 K팝 공연.jpg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포토존도 설치되어 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을 홍보했고 (재)아르헨티나 한인회가 협력하여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 시식회·한복 체험·한글 이름쓰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에서 진행된 무료 한식시식회.jpg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글이름쓰기 이벤트.jpg

 

 

치열한 결승전을 거쳐 최종 영광을 차지한 팀과 선수들에겐 추종연 대사로부터 트로피가 수여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는 지난해 TK-5 대회에 이어, 남자부(성인/유소년), 여자부문(성인/유소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전 부문을 석권(席卷)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은 대사배태권도대회 전날인 8일엔 아르헨티나 북부의 관광도시 티그레(Tigre) 시청의 초청을 받아, 시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Polideportivo Sarmiento)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엔 티그레 시 뿐만 아니라 다수의 북부 도시에 소재한 50개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유아, 청소년, 성인 5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티그레시 체육청 차관 마리아노 로렌제티(Mariano Lorenzetti)는 “티그레 시립 학교에서만 250명 이상의 학생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태권 수련을 통해 신체 전반의 운동은 물론, 정신수양과 인성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국기원이 방문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7월 9일 산 로렌소 경기장에서 진행된 국기원태권도시범단 공연 (5).jpg

 

 

※참가 지역

 

부에노스 아이레스 자치시(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부에노스 아이레스주(Provincia de Buenos Aires)

산타페(Santa Fe) 후후이(Jujuy)리오 네그로(Río Negro)추붓(Chubut)투구만(Tucumán) 코르도바(Córdoba)산 루이스(San Luis)멘도사(Mendoza)네우켄(Neuquén)살타(Salta)엔트레 리오스(Entre Ríos)

 

※ 우승팀 명단

 

남자 부문

유소년

1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TK-5 2회 연속 우승

2위: 추붓 주

성인

1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TK-5 2회 연속 우승

2위: 부에노스 아이레스 자치시

 

 

7월 8일 티그레 시청 산하 사르미엔토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시범 중인 현지 청소년들.jpg

 

 

여자 부문

유소년

1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TK-5 2회 연속 우승

2위: 추붓 주

성인

1위: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TK-5 2회 연속 우승

2위: 네우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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