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41% 늘어… 잭슨빌, 마이애미 등도
 

open.jpg
▲ 메트로 올랜도에서 주택 차압 신청건수가 3개월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랜도 닥터 필립스 지역 도로변에 꽂힌 ‘오픈 하우스’ 팻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메트로 올랜도에서 주택 차압 신청건수가 3개월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랜도센티널> 22일자에 따르면 7월 차압 신청건수는 이월분 376채를 포함해 총 773채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가 늘었다.

차압 신청건수 증가는 비단 올랜도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리얼딜’은 주택 차압 신청이 지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전달에 처음으로 약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전국 메트로 도시 지역 중 올랜도는 차압 신청건수에서 24위이다. 이는 2009년 미국 주택시장이 정점을 찍을 당시 전국에서 차압 여파가 가장 큰 지역에 속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편이다. 당시 올랜도지역 법원은 월 2500채에 달하는 차압신청건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올랜도 외에 잭슨빌과 마이애미 등에서 역시 차압건수 증가세를 보였다.

차압신청은 주택경기가 다소 나아지면서 십 수 개월간 하락 추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올 봄부터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로 인해 주택시장이 앞으로 침체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경제 매체 <달러콜랩스 닷컴>(Dollarcollapse.com)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매물이 증가하면 가격 상승세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결국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택 시장이 과대평가된 일부 대도시 집값은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한편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은 차압 신청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충격파는 아직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요즘 주택이 차압에 오르는 것은 주로 모기지 연체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집 가치가 부동산 거품때처럼 폭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윈터파크 소재 르맥스 중개인인 바바라 햄든은 “현 추세가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증가세가 세달 더 이어진다면 고민해야 할 상황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57 미국 페더러 잡은 호주 존 밀먼, 조코비치에 완패…후회 없는 한판 승부 톱뉴스 18.09.06.
3556 미국 옐프 검색 ‘애완견’에 ‘개고기’ 뜨고 한식당 연결 코리아위클리.. 18.09.05.
3555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 민주 ‘길럼’ 공화 ‘드샌티스’ 확정 코리아위클리.. 18.09.05.
3554 미국 디즈니월드 노사 최저 시급 15달러 타결 코리아위클리.. 18.09.05.
3553 캐나다 블루칼라 80% 현재 일에 만족 밴쿠버중앙일.. 18.09.05.
3552 캐나다 인천시, 한상대회 준비 차질없다 장담 밴쿠버중앙일.. 18.09.05.
3551 캐나다 외교부 내년 재외국민보호 예산 대폭 증액 편성 밴쿠버중앙일.. 18.09.05.
3550 미국 “나는 예수다” 총기소지 대학생 체포 file 뉴스앤포스트 18.09.05.
3549 미국 NYT, "미국의 행동 없이 북 더 이상 조치 없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09.03.
3548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가족 부양하기 좋은 도시 ‘ 5위에 file 코리아위클리.. 18.09.01.
3547 미국 <더 위크>, "남북문제는 남북이 해결하게 하자" file 코리아위클리.. 18.09.01.
3546 미국 UN 코피 아난 前총장 추모 file 뉴스로_USA 18.09.01.
3545 캐나다 후배 한인 차세대들의 방향타가 되어줄 C3 캠프코리아의 카운슬러들 밴쿠버중앙일.. 18.09.01.
3544 캐나다 연방항소법원 "송유관 공사 허가 무효" 밴쿠버중앙일.. 18.09.01.
3543 캐나다 캐나다 6월 노동자 평균 주급 1000달러 코앞 밴쿠버중앙일.. 18.09.01.
3542 미국 오렌지카운티 시의회, 때아닌 ‘박쥐집 설치’ 놓고 충돌 코리아위클리.. 18.08.30.
3541 미국 아팝카시, 내년부터 교차로 감시카메라 티켓 중단 코리아위클리.. 18.08.30.
» 미국 올랜도 지역 주택 차압 신청건수 세달 연속 증가 코리아위클리.. 18.08.30.
3539 미국 40여개 미국 도시, 세계 100대 혁신 도시에 포함 코리아위클리.. 18.08.30.
3538 미국 잭슨빌서 총격 사건 발생, 2명 사망 코리아위클리.. 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