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리핑 45] 오렌지-마이애미 데이드는 40세로... 플로리다 1차 이상 접종률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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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7일 오전 한 노인이 보조장치에 의지하여 올랜도 북부 롱우드의 노스랜드 처치 별관에 마련된 접종시행에 참여하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김명곤
 
[제45신: 3월 22일 오후 12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50세 이상의 플로리다 주민들이 22일부터 코로나19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9일 코로나19 접종연령을 50세 이상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60세 이상으로 접종연령을 낮춘 지 일주일만이다.

드샌티스 주지사가 접종연령을 일주일만에 50세 이하로 낮춘 이유는 60세 이상 접종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려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렌지 카운티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접종연령을 40세로 낮추겠다고 발표, 주지사와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19일 주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그것(접종연령)은 그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플로리다 주는 그같은 결정을 내리는 시스탬이 갖춰져 있다"며 오렌지 카운티 데밍스 시장의 계획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데밍스 시장은 "오렌지 카운티는 노인 백신 접종률이 주 평균(65%)보다 낮은 63%에 달하고, 젊은층 인구가 많다"라면서 "더 많은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이유로 4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망설이는 것은 내가 나아갈 방향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우리 카운티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사과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나는 오렌지 카운티 시민을 대신해 일하도록 선출됐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다니엘라 레빈 카바 시장도 19일 드샌티스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앞서 3월 29일부터 접종연령을 40세 이상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트윗을 통해 접종연령이 매주 10세씩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과 미국 주류 언론은 올 여름이면 코로나 방역이 거의 완료단계이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연방정부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원하는 사람들은 5월이면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고,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면 가족.친구끼리 바베큐 파티를 벌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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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북부 롱우드 노스랜드 처치 별관 앞에 접종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김명곤
 
인구 2150만명의 플로리다는 22일 현재 510만9346명이 1차 이상 접종을 마쳐 23.8%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13.1%(282만명)에 견주면 한달 만에 10% 이상 늘어난 셈이다. 미국 전체 1차 이상 접종률 24.5%(8141만5769명)에 비하면 접종 속도가 약간 느리다.

플로리다의 백신 접종 장소는 연방 및 주정부 운영 지정 장소(병원 또는 일반 대형 업소의 실내 또는 실외) 외에 퍼블릭스, 월마트, 윈딕시, CVS, 월그린 등의 약국, 주정부가 지정한 교회 등으로 늘어났다. 접종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와 각 카운티 보건국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플로리다 주민 511만명 1차 이상 접종... 새 환자-사망자 하향세 뚜렷

한편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약간 지난 22일 현재 플로리다는 누적환자 201만1211명에 누적 사망자 3만3408명(임시 거주자 629명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플로리다 코로나19 감염자 및 사망자는 꾸준히 하향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2일 7천명대(7179명)의 새 환자를 보인 것을 마지막으로 연일 3천명대에서 6천명대의 새 환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2일 현재까지 한달여(29일) 동안 일일 평균 4911명의 새 환자와 102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월 21일까지 한달여 동안 하루 평균 6500명대의 새 환자와 150명대의 사망자를 내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3월 21일과 22일에도 플로리다의 신종코로나 환자는 각각 3978명과 2862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각각 56명과 40명을 기록하면서 연이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플로리다의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보기 위해 7천명대를 기록한 지난 3월 2일부터 22일 현재까지 감염상황(괄호한은 날짜)을 보면, 5천명대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862(22), 3987(21), 5105(20), 5140(19), 5093(18), 4599(17), 4791(16), 2826(15), 3699(14), 5244(13), 5214(12), 5065(11), 4853(10), 4426(9), 3312(8), 4098(7), 4690(6), 5975(5), 6118(4), 6014(3), 7179(2)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봄방학을 맞아 많은 여행객들이 올랜도 테마파크와 플로리다 해변가를 찾는 바람에 환자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하여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는 플로리다의 변종 코로나 상황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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