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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30분(동부시간)에 긴급 기지회견을 갖는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

 

4월 나머지 기간 예상 물량보다 절반 감소

트뤼도 총리, 화이자 추가 800만 회 분 계약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불안정 때문에 곤혼스러워 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와 보건당국자는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더나 백신 공급이 4월 중에 당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생산 시설의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초 화이자도 유럽 생산 시설의 문제로 당초 공급 계약 물량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캐나다 백신 접종 계획에 큰 차지을 빚은 바 있다.

 

캐나다는 모더나로부터 6월까지 총 123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모더나는 200만 회 분의 백신 물량이 부족하게 공급될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따라 대체 물량을 화이자로 부터 공급 받기로 하고 추가 800만 회 접종 분량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부족 분량에 해당하는 만큼 화이자 백신이 5월에서 7월 사이에 공급하는 방향으로 백신 공급 계획이 수정된 셈이다.

 

트뤼도 총리는 여전히 캐나다 성인 모두가 최소 1회 접종을 6월 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렇게 모더나나 화이자에 대한 수요에 목을 매고 있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400만 회분이나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에 혈전 형성 등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꺼리는 입장이다. 또 4번째로 공급 예정인 존슨앤존슨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점차 모더나나 화이자에 대한 집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 BC주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은 "매우 실망스럽다"며,"더 빠르게 백신 접종을 할수록 더 나아질 수 있지만, 공급의 불안정은 지속되는 문제로 이것은 현실이며, 누구를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5세 이상은 약국에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라고 독려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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