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업률 5.4%... 바이든 "400만개 일자리 창출은 '역사적 수치'"

 

 

hire.jpg
▲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소재 맥도널드 매장 유리창에 '구인' 광고가 붙어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새 일자리가  1년 만에  가장  많이  늘고,  실업률이  대폭  떨어지는 등 고용 관련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경제  전반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과  학계에서  분석하고 있다.  

지난 6일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고용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분야  일자리  94만3천여 개가  새로  생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종합한  전문가  예상치는  약  84만5천 개였으나,  실제로는  10만 개  가까이  더  많이  나온  것이다.  또한  94만 3천여 개는 
작년  8월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신규  일자리  창출  수치다. 

투자은행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경제학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의심할  여지 없이  긍정적인  통계”라고 밝히고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반등하는  경제,  그리고  급속한  발전으로 가는  경제와 (이번에 발표된 지표가)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회계업체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관련 수치를  오래 다뤄왔는데,  내  경력  중에  본  가장  좋은  월간  고용 통계”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기복 없이  꾸준히  새  일자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뿐 아니라  학자들도  최근  고용지표는  좋은  신호를  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버드 대학 제이슨 퍼먼 교수는 6일 트위터에 “이번(7월) 고용 지표에서  결점을  찾을  수 없다”고  적고 “주요  통계가  이렇게  훌륭하게  조합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골고루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크게  떨어졌는데,  특히  유색인종  실업률은  더  크게  떨어졌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5.4%로  나타났는데, 이는 6월  5.9%였던 데서 0.5% 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  이  정도  감소 폭은  상당히  크다고  경제 전문매체  CNBC 등이  해설했다.  특히  퍼먼  교수  지적처럼,  사회적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유색인종의  실업률이  많이  내려간  게  눈에  띈다.  흑인  실업률이  1% 포인트나  떨어졌고,  중남미계도 0.8% 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도 지속 하락

일자리  통계와  마찬가지로 실업수당 청구 통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공개된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38만 5천여 건으로 나타났다.  전주  조정치보다  약  1만 4천 건  떨어졌다.  팬데믹  이전  수치인  약  21만 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지만  격차를 크게  줄이는  중이다.  작년에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수백만 건에  육박했고, 상당 기간 100만 건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새 정부  출범 후  400만 개  넘는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적고  "이것은  역사적인  수치로서,  우리(정부)의  경제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6일  백악관에서  가진 고용 현황에  관한  연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미국  곳곳에서  추가할  계획이  성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의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란 1조 달러  규모  사회기간시설(인프라)  투자 사업을  가리킨다.  바이든 대통령은 근거  법안  처리에  민주-공화  양당이  뜻을  모아 달라고  거듭  호소하면서  특히  관련  사업을  통해  생길  일자리들은  “90% 이상,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직책으로  구성될  것이다"라면서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의  영향에서  미국  고용 시장이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고용 수치  상승세가  약간  식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  최근  ‘델타(Delta)’  변이  확산과  함께,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숙련 직종이  많은  여가ㆍ접객 산업  등이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어  고용 부진이  생기더라도  크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 |
  1. hire.jpg (File Size:50.5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97 미국 [속보] 9월 20일부터 전국민 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file YTN_애틀란타 21.08.19.
7096 미국 텍사스, 연방정부에 코로나 사망 시신 보관 트레일러 5대 요청 YTN_애틀란타 21.08.18.
7095 미국 텍사스 주지사, 코로나19 감염 “자가격리 중” YTN_애틀란타 21.08.18.
7094 캐나다 BC 감염 중인 환자 수도 다시 5000명을 넘겨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8.
7093 캐나다 가디언 한인약국 8월 27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밴쿠버중앙일.. 21.08.18.
7092 캐나다 자유당 재집권 가능성 높지만 과반의석 실패 시 트뤼도 운명은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8.
7091 캐나다 마침내 BC주정부 내륙으로 불필요한 이동 자제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7090 캐나다 광복절 소녀상 앞에서 치욕적인 역사를 가진 밴쿠버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7089 캐나다 연방 초기총선 마침내 9월 20일로 결정...5주간 선거전 본격 돌입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7088 미국 플로리다 어린이 코로나 환자 급증... "아동 백신접종은 필수적인 수술과 동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7 미국 "마이애미 콘도 붕괴 원인은 '불균형 침하' 때문"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6 미국 플로리다 버마산 비단뱀 사냥대회 600여명 참가 대성황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5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 올랜도 역사 잇는 교통수단 제공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4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감염 전체 인구의 12%... 연일 기록 경신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3 미국 이제 코로나 4차 확산...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2 미국 미국 판매 신차 절반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로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81 미국 델타 변이 미 코로나 감염자 93%... 중서부 주들 98% 최고조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 미국 미국 새 일자리 늘고 실업률 큰폭 하락, 고용 경기지표 호조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7079 캐나다 연기에 질식하겠는데, BC주 산불 언제 끝나나 한숨만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4.
7078 캐나다 2021 캐나다 한인 무역 & 공예전 9월 11일 스완가든에서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