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여행 제한 조치 해제 불구 ‘모기 주의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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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 ⓒ CDC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가 19일 지카 바이러스 확산저지를 위해 취한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릭 스캇 주지사는 미국에서 최초로 지역 서식 모기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윈우드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멈췄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곳은 지난 7월 말에 감염자가 나왔고, 8월 1일 미국질병예방센터(CDC)가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해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플로리다에서 두 번째 감염 확산 지역인 마이애미 비치의 경우 방역 범위를 종전보다 3배로 늘린 상태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와 임신을 고려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내린 여행 제한 권고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지역 서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19일 현재 93명이다. 모기 살충제 공중 살포로 윈우드 지역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멈춘 상태이지만, 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모기에 대한 경계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모기가 잘 달라붙는 사람이 있다?

‘체외 기생충’이라 불리는 모기는 사람을 괴롭히는 해충의 대명사이다. 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에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말라리아, 뎅기열 등 때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환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모기에 유난히 많이 물리는 사람들의 고충은 클 수 밖에 없다. 여러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도 특정인이 유독 모기에 잘 물린다.

과학자 중에는 유전적으로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유전적으로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들은 모기에 물리는 횟수가 비슷한 반면, 유전자가 절반만 일치하는 이란성 쌍둥이들은 20∼50% 정도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특정인이 ‘피가 달아서’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한다.

상당수 과학자들은 신체 활동과 더불어 사람마다 고유한 신체 화학물이 모기를 불러 들이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또 이같은 특정 요소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 즉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는 특정인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모기는 열과 이산화탄소와 냄새에 끌린다. 따라서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호흡(이산화탄소를 포함하는 날숨)을 가쁘게 쉬는 사람이 모기에게 잘 물린다.

로션과 썬텐 오일 등도 모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접근한다고 한다.

다음은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모기 끄는 요인' 들이다.

모기는 임신부를 알아본다

지카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모기에 물리거나 지카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전달되어 태아 소두증과 뇌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여성이 일반 여성보다 2배나 더 모기에 잘 물린다는 연구는 임신부에게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감비아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임신 말기 여성들이 내뱉는 호흡이 일반 여성에 비해 21%나 더 높아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높기 때문에 모기를 더 끌어들인다고 지적했다. 또 과학자들은 임산부 여성의 복부가 일반인에 비해 섭씨 1도 정도의 체온이 높아 땀을 더 배출하기 때문에 모기를 더 잘 끌어들인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여성의 배란기에 체온이 상승해 모기를 더 끌어 들인다는 연구를 이미 시행한 바 있다.

모기는 A형보다 O형을 훨씬 더 좋아한다

일본 연구진에 따르면 O형 혈액을 가진 사람은 A형 혈액 보유자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모기에 잘 물린다. 연구진은 모기가 O형 혈액을 더 맛있는 피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맥주 한 병을 마시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전미 모기예방협회(AMCA)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맥주 마시기 전과 마시고 난 후의 모기 물림 정도를 측정했다. 결과적으로 모기는 참가자들이 맥주를 마시고 난 뒤 눈에 띄게 피부에 달라붙었다.

보름달이 뜨는 때 모기를 더욱 조심하라

AMCA 는 모기는 보름달 시기에 평소보다 500배 더 활발하다고 보고했다. 일반적으로 모기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는 해 질 무렵과 해가 뜨는 이른 아침으로 이 때는 특정 종류의 암컷 모기가 먹이를 찾아 40마일까지 날아간다. 참고로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모기에 덜 물리려면 발냄새를 줄여라

사람의 체취에 민감한 모기는 발냄새에도 민감하다. 바트 놀스라는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속옷만 걸친 채 모기가 신체 어느 부분을 가장 잘 공격하는 지 관찰했다. 그 결과 모기의 75%는 그의 발 부근에 달라 붙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과학자는 비누로 발을 깨끗이 씻은 뒤 관찰했다. 이 때 모기 공격은 거의 없어졌다.

과학자팀은 발냄새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림버거'와 같은 치즈도 모기를 불러 모았다고 보고했다.

운동할 때 모기가 더 달라든다

모기는 날숨의 이산화탄소와 땀 속에 포함된 락틸산과 같은 물질에 이끌리기 때문에 달리거나 운동하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일 때 더욱 달라드는 경향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AMCA에 따르면 운동할 때 모기에 물릴 가능성은 평상시 보다 50% 정도 높아진다.

모기는 흡혈귀처럼 어두운 색을 좋아한다

어두운 색 옷은 밝은 색 옷에 비해 모기를 더 끌어당긴다. 여러 색깔의 옷을 놓고 조사한 한 결과 검정색이 가장 모기를 많이 불러 모았다.

회색과 파랑색은 모기 선호도가 중간 정도였으며 카키, 초록, 베이지, 노랑색 옷은 모기가 가장 덜 선호하는 색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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