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서 50대 이상 다양한 팬층 운집

DJ DOC 2.jpg

(D.J.DOC은 밴쿠버 공연에서 관객들과 가깝게 어우러지며 20년의 긴 시간을 함께 했던 20대에서 50대까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1994년 1집 앨범 '슈퍼맨의 비애'으로 데뷔해 올해로 24년차인 D.J.DOC가 밴쿠버에서 모처럼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관객들이 함께 난장을 펼쳤다.

 

지난 3일 밴쿠버(Vancouver) 밴쿠버 중심지에서 위치한 보그극장(Vogue Theatre)에서 DJ DOC "봄 운동회" 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DJ DOC는 데뷔 초부터 악동 이미지에 온갖 스캔들로 위기와 화제를 모으면서도 고비를 잘 넘기고 대중들에게 회자되는 신나는 노래로 끈질기게 인기를 끌고 있는 현존하는 최장수 댄스그룹.

2007년, 아이돌 여가수 아이비가 스캔들로 잠정 은퇴 직전 마지막 밴쿠버 공연을 왔을 때, 3색 콘서트의 공동 출연진으로 테이와 함께 밴쿠버를 방문했었던 DJ DOC.

이번에 무대의 단독 주인공으로 오른 DJ DOC는 별다른 무대 장치의 도움도 없이 MR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공연장에는 D.J.DOC가 데뷔했을 때 20대였던 40-50대 관객에서  D.J.DOC가 한참 전성기 였을 때 함께 청춘을 보낸 30대, 2010년 히트곡 "나 이런 사람이야"를 기억하는 20대, 그리고 신나는 공연을 기대하며 부모의 손을 잡고 온 10대까지 다양한 한인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다.

 

이번 공연에서도 40대 악동들답게 D.J.DOC의 맏형 하늘(본명 이근배)는 거친 입담으로 관객들을 자극하면서도 오히려 친근감에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또 이미 멤버들이 한국 나이로 다 40대 후반에 들어섰지만 무대 위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쉬지 않고 몇 곡씩 연이어 완창을 하는 등 전성기 때 흥을 그대로 살려냈다.

20-30대는 물론이고 모처럼 젊은 시절의 나이트클럽을 찾은 듯 40-50대 관객들도 D.J.DOC의 노래와 손 짓에 맞춰 무대 바로 아래 스탠딩석 뿐만 아니라 1, 2층 좌석에서 모두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따라 추며 신명나 했다.

또 D.J.DOC를 아는 타민족 팬들도 극장을 찾아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관객의 호응에 홀린 듯  D.J.DOC도 같이 흥분해 자신들의 히트곡 전부를 다 부르면서 예정된 1시간 30분보다 30분 가량 더 공연을 이어갔다.

 

이렇게 관객과 같이 깊은 교감을 나누며 공연을 한 D.J.DOC는 이제 나이가 들어 해외공연에 초대 받을 지 모른다는 걱정스런 엄살을 부리면서도 팬들이 다시 불러주면 꼭 다시 밴쿠버에 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D.J.DOC는 자신들이 생각했던 관객의 연령층보다 젊은 20대들이 대거 온 것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한 여성관객은 "젊은 시절 흥겨운 댄스곡을 들려줬던 D.J.DOC를 밴쿠버에서 가깝게 만나서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20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더 자주 여러 세대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D.J.DOC 밴쿠버 공연에는 하늘의 친동생 이현배가 속한 45RPM도 무대에 올라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 히트곡을 부르면  D.J.DOC와는 다른 색깔의 힙합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비와이(BEWHY)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던 CBM Press가 올 들어 두 번째로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이다.

연이어 한국 가수 초청 공연에 성공한  CBM Press는 또 한번 한인뿐만 아니라 타민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가수를 초청하기 위해 접촉 중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17 캐나다 BC 자유당 정부 노인복지 5억 예산 약속 밴쿠버중앙일.. 17.03.11.
1716 캐나다 한달 사이 전국 굴 식중독 환자 22명 발생 밴쿠버중앙일.. 17.03.11.
1715 캐나다 유대계센터 폭발 위협 거짓 신고로 밝혀져 밴쿠버중앙일.. 17.03.11.
1714 미국 미국 ‘서머타임’ 12일 시작 file 뉴스로_USA 17.03.10.
1713 캐나다 클락 수상, "BC 최초 한인 장관 가능할 수도" 밴쿠버중앙일.. 17.03.10.
1712 캐나다 밴쿠버교육위원회 갈등, 진흙탕 싸움으로 밴쿠버중앙일.. 17.03.10.
1711 캐나다 밴쿠버 마리화나 집회, 공원위원회와 마찰 밴쿠버중앙일.. 17.03.10.
1710 캐나다 올 불꽃축제, 7월 29일, 8월 2일, 5일 밴쿠버중앙일.. 17.03.10.
1709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공개 코리아위클리.. 17.03.09.
1708 미국 데이토나 비치 '바이크 위크', 자동차 운전 요주의! 코리아위클리.. 17.03.09.
1707 미국 일광절약시간제 12일부터 시행 코리아위클리.. 17.03.09.
1706 미국 <뉴욕 타임스>, 박근혜 구속 가능성 주목 코리아위클리.. 17.03.09.
1705 미국 취업비자 개혁 움직임… 이공계 학위자 우선 코리아위클리.. 17.03.09.
1704 미국 뉴욕서 악기 변신 LG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file 뉴스로_USA 17.03.08.
1703 미국 한인기자 공격 ‘마스크맨’ 자수 file 뉴스로_USA 17.03.08.
1702 미국 트럼프, 제2차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 16일부터 효력 KoreaTimesTexas 17.03.08.
1701 미국 취업비자 급행서비스, 4월부터 한시 중단 KoreaTimesTexas 17.03.08.
» 캐나다 D.J. DOC 밴쿠버를 발칵 뒤집다 밴쿠버중앙일.. 17.03.07.
1699 캐나다 펜타닐보다 백 배 강한 카펜타닐, BC주 유통 밴쿠버중앙일.. 17.03.07.
1698 캐나다 밴쿠버 시의원, "밴쿠버는 피난처 아니다" 밴쿠버중앙일.. 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