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카추언과 미국의 아리조나, 하와이는 서머타임 실시 안해

 

지난 12일(일)부로 올해의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일명 '서머타임')이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여느 때처럼 서머타임 제도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매년 이 시기,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며, 그 결과로 교통사고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서머타임은 1916년에 서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것인데, 그 주요 목적은 에너지 절약이였으며, 또 야외 노동 시간이 많은 농업계가 특혜를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무엇보다 제도의 잇점이 사실상 사라지며 단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CBC의 작년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 52%가 '폐지를 지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폐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손꼽는 이유는 교통사고 증가와 수면 시간 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 노동 인구의 생산력 감소, 그리고 가스 사용량 증가 등이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여러 집계를 통해 그 영향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수면이 부족하면 운전자들의 반응 시간이 늦어진다고 봤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앰닛 산두(Amneet Sandhu) 교수는 "규칙적인 취침 시간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는 것은 몸 안에서도 다양한 해를 끼친다"며 "서머타임이 시작되고 맞이하는 첫 월요일에 접수되는 심근경색 환자가 평소보다 2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론을 수용해 앨버타와 미국의 워싱턴 주,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주 등이 서머타임 폐지를 논의 중이다. 모두 BC주와 이웃한 북미 서부 지역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서머타임 폐지를 확정지을 경우 BC 주의 여러 업계와 기업들은 이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BC 주정부는 서머타임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인 에너지 절약 외 소비 활성화라는 장점 때문이다. "퇴근 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쇼핑 외 다양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북미에서는 사스카추언과 미국의 아리조나, 하와이 등 3개 주만이 서머타임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주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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