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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 주민들은 자신의 절수 노력이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큰 오해다. 당국에서는 절수 안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주민들에게 절수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시드니 수도당국, 다양한 절수 방법 소개하는 웹사이트 개설

 

시드니 주민들은 자신의 절수 노력이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도당국이 절수 안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호주 주류 언론은 물론 각 이민사회 언론을 통해 홍보를 벌이는 등 주민들에게 절수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적극 벌이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에 현재 시드니를 포함한 NSW 전 지역에서는 지난 6월1일 부터 1단계 절수 조치가 시행중이다. 시드니에 물을 공급하는 댐 수위는 1940년대 이래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기상청에서는 여전히 건조하고 높은 기후에 적은 강우량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주 본지 보도 참조).

 

시드니 수도 당국 ‘Sydney Water’에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광역 시드니 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주민의 거의 20%(90만 명. 호주 통계청이 보도한 광역시드니의 현재 인구 500만 명에 근거한 비율)는 각 개인의 절수 노력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2019년 4월, Kantar Public이 18세 이상 시드니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통계).

시드니 워터의 캐써린 포트(Catherine Port) 가뭄 부서 책임자는, 금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 자료를 통해 “시드니는 현재 사상 최악의 가뭄 중 하나를 겪고 있으며, 집수지역 댐으로 흘러 들어간 물의 양은 1940년대 이래 거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고 언급한 뒤 “얼마 전 조사에 따르면, 작은 절수 습관이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즉 각 개인의 노력이 이런 큰 문제를 해결하는데 영향을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광역 시드니 지역의 500만 주민 각자가 매일의 습관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령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이면 광역 시드니는 단 하루 동안 4,500만 리터를 아낄 수 있으며 이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 18개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양”이라고 말했다.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시드니 워터 당국에서는 관련 전용 웹사이트 ‘Lovewater.Sydney’를 개설했는데, 주민들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집 안팎에서 물을 아낄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알 수 있다.

캐서린 포트씨는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많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Love Water Hub 웹사이트는 사람들에게 독특한 절수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물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사람마다 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각 개인에게 적합한 절수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이번 캠페인은 강제 절수조치 시행과 함께 동시에 실시된다. 지난 3개월간의 유예기간이 끝나 이제 9월1일 부터 조치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본지 지난주 보도 참조 - 개인 $220, 사업체 $550). 각 가정에 적합한 다양한 절수방법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 Lovewater.Sydney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기태 기자 / francislee@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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