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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머니 날을 기해 호주한국학교 학생들이 작자의 속마음을 담아 어머니에게 편지를 작성했다. 어린이들의 편지에는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함께 간혹 원하는 바를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사진은 동 학교 ‘해’ 반 학생들.

 

호주한국학교 학생들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 고백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호주에서는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고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동포자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호주한국학교(교장 상선희)가 어머니날을 기해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몇몇 학생들의 마음이 모든 동료들과 같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편지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내가 속상할 때 위로가 되는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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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비 / 6학년

 

엄마께

엄마, 딸 현비예요. 엄마, 지금까지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속상할 때 나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숙제가 너무 많아요. 숙제를 좀 줄여주시면 좋겠어요.

지난번에 호주에서 엄마랑 골드코스트를 가서 너무 좋았어요. 그런 여행을 엄마랑 더 하고 싶어요.

맨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할게요. 짜증도 많이 안 내도록 노력할게요.

 

현비 올림

 

 

아낌없이 주시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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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 7학년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편지를 써요.

제가 6학년 졸업할 때 핸드폰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기뻤어요. 제가 핸드폰을 갖고 있다고 혹시나 게임을 많이 한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친구들이랑 연락이나 얘기만 보통 하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그래도 핸드폰을 6학년 때 사 주셔서 사실 너무나 깜짝 놀랐어요. 제게 핸드폰을 안 사주셨다면 소중한 친구들하고 연락도 못 했을 거예요.

엄마는 여러 가지 일로 힘드실 텐데 저에게 짜증도 안 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엄마 제가 무엇을 사 주세요라고 하면 엄마는 하실 수 있는 한 사 주시죠. 예전에 한 번 무엇을 안 사주셔서 제가 짜증을 낸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보니 너무나 죄송해요.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을 텐데요.

엄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채진 올림

 

 

‘엄마라서’라는 핑계로 함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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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진 / 9학년

 

항상 사랑하는 소중한 어머니께

어머니 날을 맞이하여 또 이렇게 엄마께 편지를 쓰네요. 엄마에게 감사한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항상 저의 편이 돼 주셔서 감사해요.

호주한국학교에서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는 속담을 배웠는데 그 말이 정말 믿겨지네요. 엄마는 저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또 참아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너무 부족한데 그래도 저를 바른 딸로 키워주려고 노력하신 것도 너무 감사해요.

엄마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하고, 똑같은 실수를 하는 제가 한심하고 짜증이 나는 전데 그래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

엄마도 상처받고 마음이 아플 줄 아는 사람인데 ‘엄마라서’라는 핑계로 함부로 행동해서 죄송해요.

저는 엄마가 나의 엄마란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엄마는 엄마가 하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하시고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시는 것을 본받고 싶어요.

엄마,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오래 저랑 함께해요. 더욱더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해요.

 

엄마 딸 찬진 올림

 

 

나에게 희망과 지식을 주시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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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 6학년

 

사랑하는 엄마께,

 

어머니날을 축하드려요!

어머니날이 다시 돌아왔네요.

엄마는 작년보다 저에게 더 많은 것을 주셨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저에게 희망과 지식도 주셔서 학교 시험도 잘 볼 수 있었어요.

엄마는 제가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셨죠. 엄마의 그런 모습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엄마의 아들이라는 게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재하 올림

 

 

선생님 같은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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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든 / 4학년

 

엄마께

엄마, 제가 모르는 것을 엄마가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참 친절해요.

제가 숙제 할 때 지나만 보지 말고, 저도 도와주세요. 어떨 때는 너무 어려워요.

제가 아기였을 때 아주 힘드셨을 텐데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매일 공부시키시면서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 이제는 알아서 할게요.

 

이든 올림.

 

 

좋은 점이 많은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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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현 / 4학년

 

사랑하는 엄마께,

 

어머니날을 축하드려요.

저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에게는 좋은 점이 많이 있어요.

좋은 점은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고 동생들을 잘 돌봐주시는 것입니다.

엄마랑 같이 영화 ‘주만지’를 봤을 때 재미있었고 Bobbin Head에서 하이킹했던 것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 시현 드림

 

 

강아지 코코를 사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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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림 / 4학년

 

사랑하는 엄마께

 

5월 13일 일요일, 어머니날 축하해요!!

제가 엄마께 제일 감사했던 것은 우리 세 살 강아지 코코를 사주셔서 감사해요.

저에게 가장 힘든 것은 피아노 연습이에요. 그래서 조금만 줄여주세요. 그래도 피아노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서 수영을 열심히 하러 갈게요. 엄마 사랑해요.

 

세림 올림

 

 

엄마는 최고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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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율 / 3학년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가 사랑하는 소율이에요. 오늘이 벌써 5월이네요.

그리고 이제 어머니날이 다가와요. 그래서 제가 편지를 써요. 엄마께 기쁨을 드리고 싶어요.

엄마, 평소에 제가 엄마한테 너무 힘들게 해서 죄송해요. 엄마를 안 힘들게 항상 도와줄게요.

엄마 요즘에 친구들이랑만 놀아서 죄송해요. 엄마랑도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해볼게요.

엄마는 나의 최고의 천사에요. 엄마, 저는 엄마랑 데이트한 게 제일 재미있고 좋아요. 같이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셨던 게 너무 좋았어요.

엄마 그리고 장난감을 가지게 되면 동생들이랑 나눠 쓸게요.

엄마, 수학 학원 숙제가 너무 많아요. 조금만 줄여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말을 안 듣지만 엄마의 최고가 되어줄게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의 최고 소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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