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양대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북경어 혹은 중국 표준어로 통칭되는 ‘만다린’어로 조사됐다.

최근 출간된  맥콰리 대학의 ‘시드니의 다중언어: 도시 보고서’라는 저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시드니의 만다린 언어 사용자 수는 무려 71% 폭증했다.

광동어로 통칭되는 캔토니스 어 사용자도 두 도시에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함에 따라 중국어는 명실공히 호주의 공용어인 영어에 이어 제2의 공용어로 급부상했다.

시드니 주민 가운데 만다린 어 사용자는 전체의 4.7%, 멜버른은 4.1%로 각각 나타났다. 

말 그대로 영어 다음의 호주의 대표적 언어로 등극한 것.

언어적 다양성은 시드니가 멜버른을 앞질렀다.

시드니 주민 가운데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35.8%로 나타나, 멜버른(32.3%)을 따돌렸고, 이는 전국 평균치(20.8%)보다 무려 15% 포인트 높은 수치다.

언어적 다양성이 가장 뚜렷한 도시임을 재확인한 시드니에서 만다린 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아랍어(4%), 캔토니스(광동어, 2.9%), 베트남어(2.1%), 그리스어(1.6%)로 각각 집계됐다.

시드니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최소 300여개로 파악됐다.  

 

시드니의 언어적 다양성 1 : 리전츠 파크(Regents Park)
영어 사용자 구성비 1모스만맨리모나배일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언어적 다양성이 뚜렷한 지역은 시드니 서부 리젠트 파크(Regents Park)로, 영어만 사용하는 지역 주민의 구성비는 25.7%에 불과했다.

리전츠 파크 주민의 주요 언어는 아랍어 13.5%, 광동어(Cantonese) 9.2%, 만다린(북경어) 8.6%, 베트남어 5.5%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해이마켓 지역의 경우 태국어 사용자 구성비가 중국어(만다린, 캔토니스)를 앞질렀다.

해이마켓 지역의 경우 태국어 사용자 다음으로 만다린어, 인도네시아어, 캔토니스어, 한국어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드니 하버필드의 이탈리아어 사용자 구성비가 ‘리틀 이탈리아’로 불려온 라이카트를 앞질렀다.

한편 시드니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언어는 인도어로 조사됐다.

반대로 언어적 다양성이 가장 낮은 지역은 모스만(Mosman), 맨리(Manly), 모나 베일(Mona Vale)로 이들 지역의 경우 영어 사용 주민 구성비가 77%에 이르렀다.

 

HSC  2외국어 선택자 7% 불과

한편 시드니에 소재한 공립학교(초중고) 재학생의 51%가 영어 이외의 언어적 배경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사의 경우도 1/3이 해당됐다.

NSW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주내의 공립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인도어 사용학생은 46,357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아랍어 사용 학생(37,790명), 만다린 사용 학생 (25,140명), 베트남어 사용 학생(16,273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멜버른의 경우 ‘유럽풍 도시’의 이미지를 재확인하듯 만다린 어 사용자의 뒤를 그리스어(2.4%), 이탈리아어와 베트남어(각각2.3%),  캔토니스어(1.7%)의 순서로 나타났다.

몰로니 교수는 “NSW 주 학교들의 언어 교육방식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타 주에 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언어적 다양성이 가장 뚜렷한 시드니에서 제2 외국어 교육이 비교적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 책의 저자는  “외국어 교육방식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또 “교육당국 역시 시드니의 언어적 다양성의 자원을 활용하는 교육정책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NSW주의 HSC  수험생 가운데 제 2외국어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은 단 7%에 불과한 상태다.

 

스트라스필드 한국어 사용인구 10.2%

한편 한국어 사용자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자타가 인정하듯 호주의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스트라스필드다.

최근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한국어 사용자는 전체의 10.2%로 영어를 제외할 경우 지역 내 10대 언어에 포함됐다.

2016 인구조사에 따르면 한국계는 전체적으로 12만3017명이며 한국어 사용자는 108,997 명(55% 59,912명 NSW 주거주)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호주 전체의 0.4%,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0.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호주 전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올해 3월 현재 NSW주내의 48개교를 포함 전국의 68개 학교에서 8,58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HSC 과정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학생은 4개 과정에 걸쳐 총 213명으로 파악됐다.

 

http://topdigital.com.au/node/6882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977 호주 집단 누드 작품으로 유명한 스펜서 튜닉 작가, 멜번 촬영 사진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3976 호주 활기가 사라진 시드니... “Stop talking Sydney down”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3975 호주 “휴가를 갖는 것은, 더 큰 업무 효율을 위한 필수 요소...”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397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자선단체 기부된 킬라라 주택, 높은 낙찰가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9.
3973 뉴질랜드 이민부 “임시취업비자, 지역별 인력 수요 감안해 제도 바꾼다” NZ코리아포.. 18.12.19.
3972 뉴질랜드 170년 전 금광의 코로만델, 다시 골드 러쉬 기대 NZ코리아포.. 18.12.19.
3971 뉴질랜드 개들로 인한 사고와 피해, 개 주인 책임이라고... NZ코리아포.. 18.12.18.
3970 뉴질랜드 외국 상선 승무원, 전복 어획 규칙 위반으로 천달러씩 벌금 부과 NZ코리아포.. 18.12.18.
3969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퀸 스트릿, 도로변 주차 칸 없애는 방안 추진 중 NZ코리아포.. 18.12.18.
3968 뉴질랜드 퀸즈타운 카운실, 이번 여름 관광객 몰릴 것 대비 중 NZ코리아포.. 18.12.18.
3967 뉴질랜드 북섬 외딴섬 바다에서 상어의 공격 받은 청년 NZ코리아포.. 18.12.17.
3966 뉴질랜드 대학 등 고등 무료 교육, 중단 또는 철회 학생에게 5천만 달러 지급돼 NZ코리아포.. 18.12.14.
3965 뉴질랜드 오클랜드 해변에서 의심스러운 마우이 돌고래 시체 발견 NZ코리아포.. 18.12.14.
3964 뉴질랜드 2025년까지 NZ 전 지역 금연지역 지정 계획,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NZ코리아포.. 18.12.14.
3963 호주 시드니 한인밀집 지역 인구 밀도 ‘급등’ 톱뉴스 18.12.13.
3962 호주 가정폭력 피해자 5일 무급휴가 보장법 통과 톱뉴스 18.12.13.
3961 호주 ATO, 외국인 편법▪불법 매입 주택 강매 조치 확대 톱뉴스 18.12.13.
3960 호주 ‘도시혼잡’으로 인구 감축? “도로-기차 과부하로 무역 줄이자는 꼴”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9 호주 올해 HSC, 각 과목별 최고 득점자 배출 학교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8 호주 문화-관광명소 이용 위한 할인카드, 시드니 야간경제 살릴까...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7 호주 올해 중국인 여행자-유학생의 호주 내 ‘난민’ 신청 311%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6 호주 글로벌 여행 에이전트 ‘FlightNetwork’ 선정, 전 세계 최고의 해변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5 호주 자동차 광고 다시보기...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던 대표적 광고는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4 호주 화제의 아웃백 목장- 남부 호주(SA) ‘코딜로 다운스 목장’ 사람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3 호주 근육질의 ‘스타’ 캥거루 ‘로저’, 12살 나이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2 호주 2019년 첫 주택구입을 원한다면... 전문가들이 주는 주택 구입 팁!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1 호주 ‘사커루’ 핵심 아론 무이, 심각한 무릎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50 호주 기대수명 이상 장수하고 싶다면... “테니스를 해 보라”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4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경매 매물 규모, 올 들어 두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8.12.13.
3948 뉴질랜드 뉴질랜드 여성 3명 중 1명, 파트너의 폭력에 고통 받고 있어 NZ코리아포.. 18.12.13.
3947 뉴질랜드 내년도 오클랜드 주택 시장, 갑작스럽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NZ코리아포.. 18.12.13.
3946 뉴질랜드 말뚝 던져 키아 죽인 공사장 인부, 최대 2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NZ코리아포.. 18.12.13.
3945 뉴질랜드 시중 판매 썬 크림, 절반 이상 라벨 표시 기능 하지 못해 NZ코리아포.. 18.12.13.
3944 뉴질랜드 “우리 같이 놀아요” 바다에서 수영 중이던 여성에게 접근해온 범고래들 NZ코리아포.. 18.12.11.
3943 뉴질랜드 하늘에서 떨어지는 정체 모를 물질, 매일 차닦기 고역 치르는 마을 주민들 NZ코리아포.. 18.12.11.
3942 뉴질랜드 경찰 긴급 출동, 새끼 오리들 안전 위해 교통 통제 NZ코리아포.. 18.12.11.
3941 뉴질랜드 초등학교부터 외국어 교육 법안, 국회의원들 지지 NZ코리아포.. 18.12.11.
3940 뉴질랜드 소비자 NZ이 뽑은 2018 "Bad Taste Food Awards" NZ코리아포.. 18.12.10.
3939 뉴질랜드 남섬의 한 캠핑장, 6천 달러 이상의 현금 뿌려져... NZ코리아포.. 18.12.10.
» 호주 호주의 ‘제2 공용어’ 만다린(중국 표준어) 톱뉴스 18.12.09.
3937 호주 수업 거부 호주 초중고생 수 천명 기후변화 대책 촉구시위​ 톱뉴스 18.12.09.
3936 호주 ABC 사장 해고 사태 2라운드… 상원청문회 개최 톱뉴스 18.12.09.
3935 뉴질랜드 노스랜드 해변에 수십마리의 돌고래 해안 접근, 좌초 위험 NZ코리아포.. 18.12.07.
3934 뉴질랜드 사이버 사기나 스캠 사건 급증, 피해 상당히 많아 NZ코리아포.. 18.12.07.
3933 호주 이민자 증가-도시 혼잡 우려에서도 대부분 ‘다문화’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3932 뉴질랜드 3백명의 시위대, 국회 앞에서 차별적 낙태 허용 요구 NZ코리아포.. 18.12.06.
3931 뉴질랜드 지금 여름 맞아? 루아페후 산에 내린 눈 NZ코리아포.. 18.12.06.
3930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침체에 경제 성장률도 ‘최약세’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3929 호주 Rental Affordability Index- 싱글맘 9만여 명, ‘임대 스트레스’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
3928 호주 Rental Affordability Index- 시드니, 소득의 27% 임대료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