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폐경기 여성 1).jpg

폐경기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증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2개의 의료 허브가 시드니 지역 대형 병원에 개설됐다. 사진은 폐경기의 증상 가운데 하나인 프레인 포그(brain fog) 상태를 말해주는 이미지. 사진 : Unsplash

 

Royal Hospital for Women-Royal North Shore Hospital 등 2곳에

2023년도 Campbelltown-Hunter New England에 추가로 개설 예정

 

안면 홍조, 통증, 요실금, 골밀도 손상 등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2개의 전용 의료 허브가 문을 열었으며 추후 2곳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NSW 주 정부는 지난 11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폐경에 따른 통증 환자들이 무료로 보다 효과적인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 정부에 따르면 랜드윅(Randwick)의 ‘Royal Hospital for Women’, 노스시드니(North Sydney)의 ‘Royal North Shore Hospital’에 두 개의 폐경기 의료허브를 개설했으며, 2023년에는 캠벨타운(Campbelltown)과 헌터 뉴잉글랜드(Hunter New England) 지역에 두 개의 의료 허브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올해 7월부터 4년에 걸쳐 총 4,030만 달러가 책정된 지원 예산의 일부이며, 여기에는 심각한 증상을 겪는 여성을 위한 NSW 주 전역의 또 다른 12개 폐경기 관련 의료 서비스가 포함된다.

NSW 매트 킨(Matt Kean) 장관은 “이 네트워크 허브 및 서비스에는 주 전역의 여성들에게 최신의 전문 치료를 제공할 의사, 폐경기 관련 의료 전문가 및 간호사가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료 허브를 이용하려는 환자는 GP(General Practitioner)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요실금 관리, 운동, 영양 및 체중관리 조언을 포함해 전반적인 폐경기 관리에 초점을 둔다.

킨 장관은 “폐경기의 심각한 증상을 겪고 있거나 또는 암 치료 후의 조기 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이런 서비스는 꼭 필요한 지원과 조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헨드릭센(Alex Hendriksen)씨는 32세 되던 해 장기로 전이된 희귀 충수암 치료를 위해 난소를 제거한 뒤 폐경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37세가 된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5년 전, 수술에서 회복되면서 그녀에게는 안면 홍조와 프레인 포그(brain fog. 머리가 혼란스럽고 안개같이 뿌연 상태여서 뭔가를 분명하게 생각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증상)가 시작됐다. 그런 뒤에는 감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종합(폐경기 여성 2).jpg

NSW 재무부 매트 킨(Matt Kean. 사진) 장관은 폐경기 의료 허브에 대해 올해 7월부터 4년에 걸쳐 총 4,030만 달러가 책정된 지원 예산의 일부이며, 여기에는 심각한 증상을 겪는 여성을 위한 NSW 주 전역의 또 다른 12개 폐경기 관련 의료 서비스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Twitter / Matt Kean MP

   

현재 헨드릭센씨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쓰고 있다. 이는 그녀의 증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녀는 “이런 일을 겪던 당시에 폐경기 전문 의료 허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의사나 관련 전문가가 있고 또 관련 정보를 가진 이런 시설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폐경기 여성을 위한 의료 허브는 이미 운영 중인 골다공증 골절 예방 서비스와 협력한다. 이 서비스는 처음으로 외상 골절을 가진 이들을 치료하며 향후 골절 예방을 위해 개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SW 주 보건부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관은 폐경기 서비스 네트워크가 매년 5,500명의 여성을 지원하고 골다공증, 심장병 및 고혈압을 포함해 폐경과 관련된 장기적 위험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면서 “이 서비스는 여성이 치료를 받고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대면 및 가상치료 모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생식내분비 학자이자 왕립여성병원(Royal Hospital for Women)의 ‘시드니 폐경기 클리닉’(Sydney Menopause Clinic) 원장인 존 에덴(John Eden) 부교수는 “심각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 대부분의 여성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 불쾌한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 정부는 폐경 주변기, 폐경 및 NSW 해당 서비스 접근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인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폐경기 여성 1).jpg (File Size:69.8KB/Download:10)
  2. 종합(폐경기 여성 2).jpg (File Size:37.6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51 호주 올해 연방선거의 새 바람 ‘teal’, ACDC의 ‘올해의 단어’에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50 호주 호주인들, “여행 계획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여행업, 빠르게 회복 중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9 호주 가계 생활비 부담? “초과시간 근무 보상으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8 호주 호주 주택위기 지속... “2041년까지 100만 채의 커뮤니티 주택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7 호주 “이제는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tree-changer’들의 도시 탈출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6 호주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건물, NSW 주 의회 의사당 200년의 이야기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5 호주 NSW 주 정부, 구직 사이트 ‘Seek’와 공조해 유학생 일자리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4 호주 캔터베리 지역 예술가들이 모색한 ‘불확실성 시대에서 찾은 기쁨’ file 호주한국신문 22.12.01.
6143 호주 저소득 계층-이민자-태평양 도서민들... 팬데믹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42 호주 시드니 시티, 2025년 중반까지 야외 테이블 설치, ‘무료 허용’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41 호주 NSW, ‘강압적 통제’를 ‘범죄’로 명시한 법안 통과... 정부관할 구역 중 최초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 호주 폐경기 여성의 다양한 증상 치료 위한 NSW 주 의료 허브 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9 호주 호주 동부 지역을 휩쓴 엄청난 규모의 강우량...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8 호주 호주 각 지역에서 확산되는 COVID-19 감염 파동... 우려감, 다시 커지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7 호주 연방 보건부, ‘화이자’ 사의 새 ‘오미크론’ 전용 COVID 부스터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6 호주 호주 실업률, 197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내년도, 다시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5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주택가격 하락한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4 호주 호주 최초로 NSW 주 하이스쿨에 ‘사이버 보안’ 교육 과정 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3 호주 퀸즐랜드 주, 정부 소유의 ‘Driver Reviver’ 사이트, 폐쇄 방침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24.
6132 호주 호주인 평균수명 84.32세로 늘어나, 모나코-일본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장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31 호주 아직은 5차 접종 ‘권장’ 않는다지만... “원하는 이들에게 추가보호 제공돼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30 호주 ‘Divorce Capital’은 QLD... 팬데믹 기간 이혼 급증으로 전체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9 호주 노동당-녹생당 반대 불구하고 NSW 연립정부의 ‘인지세 법안’,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8 호주 남부호주 지방 지역 거주민, 식료품 지원단체 ‘Foodbanks’ 이용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7 호주 QLD 아동 대상의 새 모델링, “비만 감소 없을 경우 기대수명 5년 단축”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6 호주 내년 호주 경제 불황? “실업률만으로 경기침체 전망, 합리적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5 호주 각 지역사회 여성 권익 단체, NSW 정부의 지원기금 신청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4 호주 빅토리아 주의 한 학부모, ‘청소년 전자담배 제재’ 정치권에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7.
6123 호주 NSW 주 선거 앞두고 자유-국민 연립, 노동당과의 지지도 격차 좁혀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2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의 고학력 거주인구 비율 빠르게 증가... 파라마타, 46%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1 호주 WA 최고의 오프로드 트랙 중 하나인 ‘Canning Stock Route’, 여행자 수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20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등으로 향후 10년 내 200억 달러 정부 예산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9 호주 ‘청년 금융 전략 보고서’... 대다수 호주 젊은이들, 재정적 어려움 직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8 호주 RBA 필립 로우 총재,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 ‘주의 깊게’ 살펴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7 호주 COVID 하위 변이들, 호주 지배 바이러스로 등장... 새 감염 파동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6 호주 생활비 압박... “몸이 아픈 근로자들, 계속해 노동 현장으로 밀어넣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5 호주 NSW 지방 지역 주택가격, 2020년 초 이래 처음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4 호주 주택가격 경제성 위기 속, 50만 달러 미만으로 ‘내집 마련’ 가능한 곳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3 호주 ‘문제성 도박중독자’ 게이밍룸 출입 제한하는 안면인식 장치 설치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1.10.
6112 호주 Travel and COVID-19... 2000년대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11 호주 노동당 정부, ‘Secure Jobs-Better Pay’ 내용 담은 새 고용관계 법안 발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10 호주 NSW 주 정치인 절반 이상, 최소 2채 이상 주택 소유... 12채 소유 MP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9 호주 “Boomers, Millennials 보다 주택소유 가능성 3배 높다”... 인구조사 자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8 호주 NAPLAN 결과... 약 15%의 9학년 남학생 ‘읽기’ 성취도, 기준에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7 호주 환경-사회운동 활동가들은 왜 인류의 귀중한 예술 작품에 음식물을 던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종식? QLD, ‘COVID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5 호주 연료 가격의 일부 하락 불구, 신규 주택 및 가스 사용료가 물가상승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4 호주 RBA, 7개월 연속 이자율 인상 결정, 높은 물가상승에도 상승폭은 25bp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3 호주 퀸즐랜드 주 가정 ‘홈스쿨링 선택’ 증가... 올해 등록 건수 69%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
6102 호주 NSW 주, 11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전면 금지 file 호주한국신문 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