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png

울 시즌 들어 시드니 경매 낙찰률이 2주 연속 70% 이하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새 회계연도부터 시행되는 주택구입자 세제 혜택으로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주말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사우스 쿠지(South Coogee) 주택, 거래 가격은 600만 달러였다.

 

총 매물 787채 중 69.1% 낙찰... 중간 낙찰가도 다소 떨어져

 

겨울로 접어들면서 시드니 주말 경매가 2주 연속 70% 이하의 낙찰 결과를 보였다. 시드니 주말 경매에서 낙찰 결과가 2주 연속 70%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주택담보대출(mortgage)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이 영향을 받았던 이래 처음이다.

지난 주말(17일) 시드니 경매는 이전 주(10일)의 67.1%보다는 다소 높은 69.6%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매 낙찰률 78.3%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이다.

지난해 겨울 시드니 경매시장은 5월 결정된 기준금리 인하로 강세를 유지했으며 근래 수개월 동안 낙찰 결과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연방 정부가 새 회계연도부터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면서 주말 경매시장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결과는 다소 낮아진 반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 수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주 시드니 경매에 등록된 주택은 787채로 ‘Queen's Birthday’ 연휴가 들어 있던 지난 주말 406채와 비교해 예년 수준을 보인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0건과도 크게 비교된다.

지난 주 시드니 경매의 중간 낙찰 가격은 126만5천 달러로 나타났다. 이전 주(116만 달러)와 비교해면 13.2% 높아진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중간 낙찰가 111만7,5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드니 지역에서 이루어진 경매 총 거래액은 4억5,5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시드니 경매에 나오는 매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만성적 주택 부족은 임대료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어 임차인들에게는 여전히 악몽이 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도메인 그룹’(Domain Group)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시드니 지역 임대료는 4.8%가 올라 중간 임대료는 550달러에 달했다. 유닛 임대료 또한 지난 1년 사이 3.8% 인상, 중간 임대료는 540달러였다.

시드니 지역의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은 직접적으로 임대주택 부족을 의미한다. 지난 5월 시드니 지역 주택 공실률은 단독주택과 유닛 모두 2.0%의 낮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줄어들지 않는 이민자 유입, 시드니 지역의 만성적인 주택 부족은 앞으로도 임대료 상승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택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 주택 가격을 부추기는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기 위한 방안은 임대료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진단도 강하게 제기된다.

지난 주 각 지역별 경매 결과는 주택거래가 다소 줄어드는 겨울 시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이너 시티의 경우에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낙찰률이 저조했던 시드니 외곽의 경우에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관련 세제 혜택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는 진단이다.

지난 주 각 지역별 경매 진행 상황을 보면,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의 경우 78.1%로 가장 높은 낙찰 결과를 보였으며 이너웨스트(inner west) 76.3%, 노스웨스트(north west) 74.1%, 로워노스(lower north) 73%,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70.7%, 사우스웨스트(south west)가 69.2%로 평균 이상의 낙찰 결과를 보였다. 이어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68.8%, 사우스(south) 66.3%, 웨스트(west) 62.2%,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57.9%,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54.5%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됐던 주택은 마로브라(Maroubra) 소재 루어라인 스트리트(Lurline Street) 상의 5개 침실 주택(낙찰가 527만5천 달러),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민타로 애비뉴(Mintaro Ave)에 있는 5개 침실 주택(480만 달러), 발골라 헤이츠(Balgowlah Heights)의 루이스 스트리트(Lewis Street) 상의 5개 침실 주택(446만 달러), 스트라스필드 코츠월드 로드(Cotswold Road)에 있는 4개 침실 주택(435만 달러) 등이었으며, 버우드(Burwood) 와이야트 애비뉴(Wyatt Avenue) 상의 6개 침실 주택도 361만 달러에 낙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주말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주택은 동부(east Sydney) 사우스 쿠지South Coogee)의 데닝 스트리트(Denning Street)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 가격은 6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가장 낮은 거래 가격의 주택은 레이크 헤이븐(Lake Haven)의 코비 클로즈(Koby Close)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으로 낙찰가는 42만 달러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png (File Size:323.8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51 호주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북한 관련 내용 배제 톱뉴스 17.07.10.
1450 호주 턴불 총리 “호주,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할 것”…사드는 “부적합” 톱뉴스 17.07.10.
1449 뉴질랜드 [포토뉴스] 팀 뉴질랜드 우승 환영 퍼레이드, 많은 시민들 기쁨 나눠 NZ코리아포.. 17.07.07.
1448 호주 호주인 가계자산, 최고 수준... ‘잘못된 부의 분배’ 경고도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7 호주 노동조합, 계약직 고용자의 ‘정규직 전환’ 법안 요청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6 호주 ‘Best cities to visit in 2017’... 시드니, 두 번째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5 호주 여행지 비용... 전 세계 가장 저렴한 비치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4 호주 ‘명문학군 쏠림’에 NSW 지역간 빈부격차도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3 호주 “광역시드니서 65만 달러 미만 주택 구입은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2 호주 메디케어 개인정보 유출, 불법 사이트서 거래돼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1 호주 ‘NAPLAN’ 학력평가 출제기관, 사기업에 이관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40 호주 NSW 대법원장, “명예훼손 보상금 너무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9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 동결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8 호주 ‘인지세 혜택 확대’, 시드니 부동산 시장 반영은 ‘아직’ file 호주한국신문 17.07.06.
1437 뉴질랜드 [KopoTV]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터널 워터뷰 터널 NZ코리아포.. 17.07.05.
1436 뉴질랜드 뉴질랜드 기름값, 다른 선진국 비교 가장 비싸 NZ코리아포.. 17.07.05.
1435 뉴질랜드 뉴질랜드 노숙자,감옥 들어가기 위해 범죄 저지른다고... NZ코리아포.. 17.07.05.
1434 뉴질랜드 백화점 진열대를 올라탄 승용차 NZ코리아포.. 17.07.05.
1433 뉴질랜드 해스팅스 연쇄 방화범 “잡고 보니 15세 청소년” NZ코리아포.. 17.07.03.
1432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통과, 그러나 35분만에 불합격 통지 NZ코리아포.. 17.07.03.
1431 뉴질랜드 덜 익힌 육류, 어린이 4명 사망- 60명 급성 신부전 file NZ코리아포.. 17.06.30.
1430 뉴질랜드 뉴질랜드 빌 잉글리쉬 총리, 미국 갑부 '피터 티엘' 시민권 부여 만족한다고 NZ코리아포.. 17.06.30.
1429 호주 Census 2016- 고령화 가속, 민족적 다양성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8 호주 Census 2016- 시드니 지역별 라이프스타일 차이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7 호주 Census 2016- 퇴색되어가는 ‘Great Australian Dream’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6 호주 아마추어 사진가가 기록한 호주의 옛 철길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5 호주 Why do Americans and Brits drive on different sides of the road?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4 호주 세계 최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가치, 56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3 호주 2억5천만 달러 투입, ‘피시마켓’ 새 계획안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2 호주 호주 언론, “이민자 증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1 호주 시드니 경매, 69.5% 집계... 3주 연속 낙찰률 70% 밑돌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9.
1420 뉴질랜드 랜섬웨어 '패티야' 사이버 공격, 130개 국가 피해입어 NZ코리아포.. 17.06.29.
1419 뉴질랜드 뉴질랜드, 가정폭력으로 도움 요청하는 사람들 늘어 NZ코리아포.. 17.06.28.
1418 뉴질랜드 뉴질랜드인 18%, 독거 노인과 편부모 자립생활 등 어려움 느껴 NZ코리아포.. 17.06.28.
1417 뉴질랜드 아메리카스컵 “14년 만에 다시 NZ로 돌아왔다 NZ코리아포.. 17.06.27.
1416 뉴질랜드 낚시 중이던 아시아 출신 외국 관광객 익사 NZ코리아포.. 17.06.26.
1415 뉴질랜드 퀸스타운 윈터 페스티벌, 한국 전통음식 큰 인기 끌어 NZ코리아포.. 17.06.26.
1414 호주 NSW budget 2017-18; 첫 주택구입자 세계혜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3 호주 NSW budget 2017-18; ‘Winners and Losers’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2 호주 Six of the best luxury South Australian stays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1 호주 중국계 교육-정치계 개입, 고위 정치인으로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10 호주 호주 내 불법 체류자 6만4,600명, 한국인도 2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9 호주 비시민권자 자녀, 10세 되어도 시민권 자동 부여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8 호주 유니세프, “호주 교육 수준 맨 뒤에서 세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7 호주 결혼 전 최적의 연애 횟수도 컴퓨터로 계산할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6 호주 온라인 쇼핑 강세 속 오프라인 소매업 전략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5 호주 크라운 그룹 ‘워터폴 아파트’, 하루 만에 최다 판매액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 호주 겨울 시즌 경매 낙찰률, 2주 연속 70% 이하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22.
1403 뉴질랜드 뉴질랜드 은행 이자율,오를 조짐 나타나 NZ코리아포.. 17.06.22.
1402 뉴질랜드 자신의 아이인 양 허위 서류 제출, 영주권자 징역형 선고받아 NZ코리아포.. 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