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언론인협회, 750만 세계한인들의 구심체로 우뚝 서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언협)가 명실공히 750만 세계한인들의 구심체로 우뚝 서고 있다. 

 

2002년 11월 처음 창립대회를 치룬 이후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재외동포언론인협회(재언협)'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한언)'로 나뉘어 독자적으로 활동해 오던 양대 단체는 세계한인오피니언 리더로서의 큰 기대와는 달리, 10여년 간 분열과 갈등으로 전세계 한인동포들에게도 외면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지속적인 통합 노력을 기울여 오던 양대 단체는 마침내 지난 2017년 봄, 공동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명의 세계한인언론인들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치른 후, 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 결의로 대통합을 선언하고, 한국 정부기관과 재외동포 유관단체는 물론 전세계 한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랜 분열과 갈등을 한 순간에 통합과 화합이라는 결실로 이뤄낼 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세계한인언론인들의 통합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대통합을 선언한 이후에는 모든 회원들이 혼연일치가 되어 화합과 발전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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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보다 성숙된 대회로 

 

이러한 여세를 몰아 통합 2년 차인 2018년 봄대회는 세언협의 역량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알차고 성숙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한글과 재외한인 언론, 급변하는 세계미디어 환경과 한국어 미디어 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6개국 재외 한인언론사 대표 및 편집인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9일(월)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비롯,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박명현 바른미래당 재외동포위원장, 이종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경숙 연합뉴스 글로벌센터 본부장 등 역대급 인사들이 참석해 통합된 세언협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대회 둘째날부터 진행된 국제심포지엄은 형식적인 내용을 탈피해 해외언론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회원사들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의 특강 ‘재외한인언론 공감토크’,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의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김동선 재외미디어연합 사무총장 ‘재외한인언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특강이 진행되었고, 회원들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열띤 토론을 하며 깊이있는 소통을 나눴다.

 

 

세계한인언론인들의 화합과 결속, 우리 전통의 멋에 흠뻑 빠지다. 

 

셋째 날 전주를 방문한 언론인들은 전주 농업진흥청을 방문, 한국 농업의 역사를 한 눈에 둘러 보고, 특히 품종개발의 노력으로 탄생한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통해 농업은 과학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첨단 산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천년고도 명품도시 전주에서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태조의 본향인 ‘경기전’ 관람을 통해 선조들의 숨결을 뒤돌아본 세계한인언론인들은 수려한 경관 속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새겨진 전주의 아름다움에 취했다. 12가지 오색 재료로 수놓은 비빔밥 퍼포먼스를 즐기며 한국음식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복장의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돌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한복체험은 세계한인언론인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해줬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우리고유의 멋과 한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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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와의 오찬, 총리공관에서의 힐링타임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10여년 만에 총리공관을 찾아 현정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독립운동하는 기분으로 해외에서 언론활동 하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도쿄 특파원이었던 과거 경험을 회상하며 "해외의 열악한 환경에서의 언론활동이 얼마나 어려운지, 특히 언론과 사업체의 평행선 상에서 중도를 지키는 일이 그리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논평은 자유지만 진실은 신성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언론인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진실보도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총리는 3명의 세계한인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세계한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정부차원에서의 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각 부처와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찬 후 언론인들과 총리공관 내 정원을 걸으며, 현판과 구석구석에 숨겨진 돌과 나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환담을 나누며 언론인들과의 힐링타임을 마무리 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

 

이번 대회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로 통합한 이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국회에서 국민투표법의 조속한 개정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재외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한 것도 큰 자부심이었다.

 

또한 이번 대회 주제처럼 세언협 회원사들은 한민족을 대변하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첨병으로서 한글과 한국어를 지키고,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매개체임을 재확인하고 글로벌시대에 모국과 해외 한인사회를 잇는 소통채널로서 재외 한인언론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세계한인언론인들이 힘을 모아 5월 창간을 앞두고 있는 매거진 '세계한인(Global Korean)'이 발간되면, 협회의 결속을 공고히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재외동포들과의 가교와 소통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 날개를 활짝 펴고 힘차게 비상하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이석수 공동취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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