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여러 해 전에 '어거스트 러시의 뉴욕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뉴스로에 칼럼을 한번 올린 적이 있다.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영화 한편으로 뉴욕워킹투어 코스를 짤 수 있을만큼 뉴욕을 설명하는 대표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에서 주인공 어거스트 러쉬 역의 프레디 하이모어(Freddie Highmore)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2007년 출시된 영화로 벌써 12년도 더 된 클래식무비인데 센트럴파크에서 랩소디를 지휘하던 프레디의 해맑은 모습은 지금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2017년 ABC에서 시즌1로 첫 방송을 시작한 '굿 닥터(the Good Doctor)'는 방영과 함께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현재 한국에서는 2018년 시즌2를 올 초부터 방송하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사람으로 특정분야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앓고 있는 주인공 굿닥터 숀 머피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 얼굴이 익숙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2013년 한국드라마 주원, 문채원 주연의 동명제목의 ‘굿 닥터’와 내용이 오버랩되어 반대로 갸우뚱하게 된다.

 

'굿 닥터'는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대본집으로 인기를 끌었던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 원작이다. 예전에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 중국의 작품들의 판권(板權)을 사서 리메이크했다면 시대는 바뀌어 상당히 많은 한국작품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이미 야마자키 켄토와 우에노 주리 주연으로 일본버전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기본 인물들을 지켜가며 내용은 각 나라에 맞게 상당부분 수정이 되었을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미드 '굿 닥터'방송 이후 연이어 한국 '굿 닥터'를 방영함으로서 두 작품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었다. 주원이 이제 전역했으니 제작/방송시기가 미드에 비해 조금 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원작의 나라인만큼 재방 역시 기대가 크다.

 

어거스트 러쉬, 프레디 하이모어에게 ‘역변’은 없었다. 그간 '터미네이터' 에드워드 펄롱이나 '나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의 역변으로 요즘말로 이모들 ‘맴찢’ 했다면 프레디는 키도 얼굴도 연기도 훌륭하게 성장했다. 2004년도부터 웬만한 최우수 아역배우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履歷)에도 어거스트 러쉬라는 캐릭터를, 영화를 뛰어넘기 힘들었는데 '굿 닥터'로 그는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같은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캐릭터에 녹아들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굿닥터, 프레디의 올해 시즌3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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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에 호재로 작용할 트럼프의 큰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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