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진흙탕 싸움으로 패권국 체면 더는 실추시키지 말라
그렇다고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조용히 그냥 물러날까? 결국 미국 대통령 선거사상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이렇게 험악해지자 코로나19 발생 당시와 마찬가지로 평소 총을 한 번도 가까이 해보지 않은 미국인들을 비롯, 대부분 미국 내 거주자, 총기 폐해를 너무도 잘 아는 여성들, 우리 한인들까지 총기 구입에 나섰다. 그 결과 총과 총알 값이 2~3배로 뛰었으며, 품절 현상으로 몇 주일씩 기다려야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의 16%, 바이든 지지자의 22%는 지지 후보가 대선에서 패할 경우 시위나 폭력까지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10월 23일 동부시간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자 수는 5602만여명, 이중 우편투표가 3859만여명으로70%가량이나차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전투표 참여자들이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편투표는 집계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뒤바뀌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민주당으로서는 승리해도 지저분한 싸움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또 트럼프가 자신을 지지하는 극우단체에 우편투표 검표를 시한 내에 끝낼 수 없도록 방해할 수도 있다. 트럼프로서는 우편투표 개표가 늦어지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방법은 미국 모든 주가 12월 8일까지 재검표 관련 분쟁을 모두 끝내고, 6일 후인 14일 각 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만일 주가 정해진 마감시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선거인단법(Electoral College Act)에 따라 트럼프는 합법적으로 대통령 자리에 머물 수 있다. 트럼프는 3일 선거 일 개표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할 경우 즉시 승리를 선언한 후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 결과는 믿을 수 없다며 선수를 칠 수도 있다. 원래 공화당 지지자들은 현장 투표를 선호 해온데다, 특히 “현장에 나와서 투표해 달라”는 트럼프의 부탁 때문에 절대 다수가 현장 투표를 한다고 봐야 한다. 즉 투표 후 즉시 개표에 들어가기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월등히 많은 우편투표보다 현장투표 개표결과는 훨씬 빠르며 현장 투표 개표 결과는 트럼프가 유리할 것이다. 재검표 소송 제기될 경우, 연방 대법 트럼프 손 들어줄 듯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는 자기 심복을 우정공사(우체국= USPS)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그 후 미국 내 수많은 우체통과 우편투표 분리기가 전례 없이 사라졌다. 이에 민주당은 우편 투표 배달과 개표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밖에 없어 자당에 불리해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가 6개 경합주를 중심으로 개표 결과에 따라 재검표 소송을 제기할 경우, 트럼프 지명으로 강화된 보수계 대법관 6명(진보 3)은 트럼프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부정선거가 되지 않는지 잘 감시하라고 하자 '트럼프 마스크'를 쓴 경찰관이 총기를 무장한 체 투표소에 나타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미시간주에서는 극우단체가 민주당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를 납치하려 했다가 붙잡혔는데, 이는 트럼프가 유세 현장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감옥에 가두라"라고 말한 후였다. 한편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관의 무릎에 9분간이나 목이 졸려 살해된 지난 6월, “인종차별은 죄다”라고 강조했던 프란시스코 교황은 25일, 미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워싱턴 디시의 윌턴 그레고리(72) 흑인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 북미주 천주교인들에게 인종차별은 죄악임을 다시금 일깨웠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트 바이든이 모스코바 시장으로부터 35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등 친 바이든 발언으로 트럼프와의 거리를 두는 첫 제스처를 보였다. 전 세계는 11월 3일 미국 대선 전 후를 주시하고 있다. 공화 민주 양당은 우선 집권 욕에만 눈이 어두워 신사도와는 거리가 먼 진흙탕 싸움으로 세계패권국가의 이미지를 더는 실추시키지 않도록 페어플레이(Fair play)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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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자의 눈 : 미국 대선 이후, 홍콩-미국 다시 협력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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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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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성 기자) 지난 3일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후, 현직 대통령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의 투표 결과가 치열하게 진행됐다. 한국, 중국, 홍콩은 물론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주에서 앞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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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쏠린 세계의 눈… 미 대선, 무슨 일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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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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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결과 승복하는 신사도로 미국 민주주의 지켜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전 세계의 주시 속에 미국 대선이 11월 3일 끝난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트럼프 자신도 이를 인정하는 지 최근 유세 중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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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집값 상승
- NZ코리아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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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은 트럼프-바이든 ‘본격 승부’ 시작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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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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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진흙탕 싸움으로 패권국 체면 더는 실추시키지 말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11월 3일은 미국의 대선 투표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 등 복수 언론과 여론 조사기관 <퓨 리서치>는 ‘이 날은 선거가 끝나는 날임과 동시에 이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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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항의, 한국은 왜 북한만큼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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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압력에 굴복한 독일, 국제사회 반응 차가워 ▲ 베를린 소녀상 ⓒ오마이뉴스 이유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달 독일 수도 베를린 미테구청 관내에 현지 한인사회(코리아협의회, 대표 한정화)와 독일 시민단체들의 노력으로 일본군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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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녘 동포들" 언급한 김정은, 남쪽과 대화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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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최신형 ICBM, 북극성-4형 공개 등 다양한 신무기 과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10월 10일 오전 영시에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약 30분간의 연설 중 ‘우리에게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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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엄니' 부른 나훈아까지 정쟁에 이용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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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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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적폐세력, 추미애 아들 이어 강경화 남편 취미생활까지 '생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가황' 나훈아는 1987년에 자신이 작사, 작곡, 노래한 <엄니>를 33년이나 흐른 이번 추석 공연에서 노래해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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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자의 눈 - “국경아 열려라!! 이제, 14일 검역 격리 없이...
- 위클리홍콩 ·
- 20.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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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지인 중에는 중국과 연계된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가나 직장인들이 많다. 코로나바이러스가 1월 말에 발생한 후, 지난 2월부터 중국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져 몇 달째 발이 묶인 상태이다. 중국 국경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 후 한 달 후에는 풀리겠지,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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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왜곡’ 시정거부 佛국립인류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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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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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영토, 일본해 표기’ Newsroh=박기태 칼럼니스트 여러분은 아시나요? 파리 에펠탑과 함께 세계적 관광지인 프랑스 국립 인류사 박물관인 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의 한국의 영토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하여 마치 한국이 중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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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신속한 사과, 남북-북미관계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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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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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이씨 피격사건, 억지 정쟁도구 삼지 말아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25일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코로나 바이러스)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고통받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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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격노’케 한 우드워드의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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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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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겉으론 ‘협상’, 뒤에선 ‘체제전복’ 음모 폭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자 워터게이트 특종 기사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기자((77)는 9월15일 출간된 <격노>(RAGE)에서 “미국이 한국을 지켜준다. 미국이 한국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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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바통 터치한 추미애, 거침없이 적폐청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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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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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야당-적폐언론, 아들 군복무 관련 모함에도 당당함 잃지 않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조국 전 법무장관은 촛불시민들의 첫째 요구인 ‘적폐청산’이라는 국가적 대과업을 이룩하기 위해 자신과 부인, 자식 등 전 가족을 향한 적폐세력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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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언론 청산 나선 조국, 감사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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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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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박따박’ 고발 나선 국내 최고 형법학자, 가짜뉴스 삭제에 바쁜 조중동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조국 전 법무장관은 9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딸(조민씨)에 대한 조선일보의 8월 28일자 세브란스 병원 방문 관련 허위 기사 민사상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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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K-education 그리고 한글학교
- 위클리홍콩 ·
- 20.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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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8년 동안 교육 회사에서 몸담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교육환경에 맞는 신규사업을 기획하고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였고 10년 전부터는 이 사업모델을 해외로 진출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4년 전부터는 해외법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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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한국을 ‘강력한 동맹국’으로 치켜세운 이유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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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미.중 전쟁에 한국 참여 바라는 미국… 문재인의 선택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취임 이후 미국 제일주의를 강조, 우방들로부터 돈을 우려내는 행태가 심해지면서 세계패권국다운 미국의 위상은 이제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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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 NZ코리아포스트 ·
- 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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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국내에서도 실업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양질의 일자리들도 대거 사라지는 등 국민들의 안정된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통계국(Statistics NZ)’은 8월 중순에 국민들의 ‘행복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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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은 자를 위한 애도”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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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칼럼] 2020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 (서울=코리아위클리) 정경일(한국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주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셨다.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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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지지도가 급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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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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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혁명정부’가 적폐야당과 ‘협치’?... 반북.종미 자세도 원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2주차(10일~1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는 미래통합당(미통당) 지지도가 36.5%, 민주당은 33.4%였다. 문대통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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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작권 반환 거부 ‘꼼수’, 당하고만 있을 건가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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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위험천만한 한미합동군사훈련, 한국군 참여 거부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한국노총, 민주노총, 진보당 등 총 37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8월 8일 오후 4시 서울 국방부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완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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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적대정책, 북한 전투력만 키워왔다
-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
- 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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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청론] 다년간 중무장 지속,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은 요격이 불가능한 각종 극초음속 미사일과 3척의 최신형 5000톤급 핵잠수함의 10월 공개 계획, 게다가 중동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군사 기술 확산 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