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샌티스 주지사 임기 첫해 순항에 힘 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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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의회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으로 911억달러를 책정했다. 사진은 주 의사당 내부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초 취임한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임기 첫해를 순항하게 될 전망이다.

주 의회는 11일 드샌티스 정부가 올린 예산을 하원은 찬반 106대 2, 그리고 상원은 38대 0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올해 주정부는 911억 달러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는 공화당 출신인 주지사의 주력 사안을 일제히 통과시켜 주지사가 의회로부터 원했던 것을 확보하게 했다. 여기에는 성역 도시 금지안, 6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환경 예산, 캐나다산 약품 수입 그리고 흡연식 의료용 마리화나 금지 철회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의회는 호세 올리바 하원의장(공화)이 밀었던 의료 개혁안을 통과시켜 대부분의 신규 병원이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던 주정부 승인 절차를 없앴다. 또 빌 갈바노 상원 의장(공화)은 주내 시골 지역을 통과하는 3개의 주요 하이웨이 확장 사업을 개시할 수 있는 계약금 45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도 허리케인 및 백투스쿨 세금공휴일 실시

이밖에 의회에서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주요 사안에는 세금감면이 있다. 1억2100만 달러의 '세금 감면안'에는 지난해 허리케인 마이클로 타격을 입은 농부들에게 대한 세금 경감과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백투스쿨 세금공휴일과 허리케인 세금공휴일 그리고 상업용 임대료 세율 경감 등이 들어있다.

6월부터 시작하는 허리케인 시즌 시작에 맞춰 이달 31일부터 6월 6일까지 7일간 실시하는 '허리케인 세금 공휴일'에는 30달러 이하의 배터리, 50달러 이하의 타프(파란색 방수용 비닐막), 50달러 이하의 자가 동력 라디오, 750달러 이하의 발전기와 같은 물품에 대한 판매세를 피할 수 있다.

올해 백투스쿨 세금 공휴일은 8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이다. 판매세 공제 대상 품목은 옷(60달러 이하), 학용품(15달러 이하), 개인용 컴퓨터(1천달러 이하) 등이다.

가장 큰 논란은 챠터스쿨 예산 확대안

의회에서 비교적 논란이 오갔던 사안은 하원에서 81-25표, 상원에서 23-17표로 통과한 챠터스쿨 예산 확대안이었다. 이 확대안에는 일부 카운티 유권자들이 '학교를 위한 주민투표'에서 재산세 사용 규정, 그리고 재산세에서 나오는 교육예산을 전통 공립학교 외에 챠터스쿨에 분배하는 것이 과연 바른지에 대한 여부가 담겨 있었다. 하원은 챠터스쿨에 세금 일부를 할당하는 안을 밀어부치는 대신 미래에 있을 주민투표에서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상원 역시 챠터스쿨 예산안을 주민투표에 의해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카운티는 7월 1일 이후에 챠터스쿨 예산 분배와 관련해 협의해야 한다.

참고로 챠터스쿨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로, 주정부는 공립학교 교육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챠터스쿨 활성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역 교육구는 이같은 주정부의 방침이 기존 공립학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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