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펀드, 보험 업계 등 금융 산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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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14일(목), 중국 중앙은행과 유관 금융 기관들이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Greater Bay Area) 청사진에 따라 국경 간 금융 서비스, 거래, 투자를 촉진하는 광범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은 중국 진출을 위한 금융 관문으로써 2014년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금융 시장을 연계하는 작업을 해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한 최신 대만구 지역 개발 계획 발표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본토 간 4번째 국경 간 투자 채널인 자산관리 연계(Wealth Management Connect)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 제도를 통해 홍콩 및 마카오 주민들은 대만구 지역 내 중국 은행들이 판매하는 자산관리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만구 지역의 광둥성 주민들도 홍콩 및 마카오 내 은행에서 판매되는 금융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선전 경제특별구역인 첸하이에 있는 홍콩 연락사무소 위트맨 헝(Witman Hung Wai-man) 책임자는 “자산관리 연계 제도를 통해 홍콩 부유층들이 대만구 지역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킬 기회가 된다. 이 제도는 대만구 지역과 홍콩 및 마카오의 금융 시장을 더욱 밀접하게 만들 ‘게임 체이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첨단기술 및 혁신의 경제벨트인 웨강아오 대만구는 홍콩, 마카오 및 9개 중국 도시를 하나의 경제 지역으로 통합해, 실리콘밸리 중심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본 도쿄만, 뉴욕만 경제권 같은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만구 지역의 인구 수는 약 7천만 명으로, 경제 규모는 중국 GDP의 12%인 1조5천억 미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 공인 펀드 상품 2,135개가 만약 대만구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면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들은 주식, 채권, 기타 금융 상품들에 대한 펀드 상품으로, 총 1조7800억 미 달러에 달한다.

 

홍콩투자펀드협회(HKIFA)의 셀리 웡(Sally Wong) 협회장은 “이번 최신 발표는 향후 펀드관리 산업의 길잡이가 되었다”며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투자자 보호 매커니즘이 잘 구축된 SFC 공인 펀드 상품이 대만구 지역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옵션이 다양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콩 보험사들도 대만구 지역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보험 업계도 이번 자산관리 연계 제도를 통한 국경 간 상품 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에릭 후이(Eric Hui) 홍콩보험업자연맹(HKFI) 회장은 “이번 제도로 중국 본토 고객들에게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코비드19 전염병 확산으로 홍콩 입국 제한으로 인한 불편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6년, 중국인들이 구매한 홍콩 보험은 전체의 39%인 726억8천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 금융 기관이 규제를 강화하고 홍콩 시위로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2019년에는 434억 홍콩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피터 웡(Peter Wong) HSBC 아태지역 최고 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대만구 지역 개발 이니셔티브는 국경 간 거래와 투자, 위안화의 국제화, 대만구 지역 내 금융 연계성 및 녹색 금융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대만구 지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도쿄 베이 지역과 같이 대표적인 도시 클러스터와 어깨를 나눌 경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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