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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gov.hk)

 

(이유성 기자) 2020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벌써 11월 중순을 맞이하고 있다.

 

모든 관심과 집중은 펜데믹 상황으로 쏠려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연일 펜데믹 상황과 백신 개발 관련을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다. 기자의 타임마크(Time Mark)는 펜데믹 상황이 되어 버렸다. 1차, 2차, 3차 확산 시기, 그리고 새로운 정책들의 시행 날짜가 올해의 빼곡한 타임마크 기록들로 쌓여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1일, 새로운 출입 기록 저장 시스템인 ‘리브홈세이프(LeaveHomeSafe)’ 앱을 소개했다. 이 앱을 통하여 개인 동선들이 기록된다. 쇼핑몰이나 병원, 식당, 바 등을 방문할 때 출입 상황이 고스란히 모바일에 저장된다.

 

홍콩 혁신기술부가 앱을 출시한 후, 여러 방면으로 ‘리브홈세이프(LeaveHomeSafe)’ 앱을 홍보하고 있다. 혁신기술부에 따르면, 홍콩 내 공공장소를 포함한 6,000곳과 택시 18,000대에서도 ‘리브홈세이프’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관련 당국은 공공장소를 포함하여 더 많은 도소매 업체, 식당, 바, 마사지룸, 뷰티룸, 피트니스 센터, 은행, 영화관 등 더 많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LeaveHomeSafe’ 앱은 11월 16일부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앱을 이용하면 이동하는 장소와 시간이 기록되며 확진자가 최근에 방문한 곳에서는 ‘확진자 방문’이었던 장소임을 알려준다. 해당 장소를 방문할 때 QR코드를 스캔하여 도착 시간을 기록하고 나갈 때는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방문기록이 모바일에 저장된다. 앱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 출입 기록은 앱에 저장됐다가 31일 이후에는 자동으로 삭제된다.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는 의무적으로 이 앱이 수개월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모든 건물, 가게, 공공장소에서는 필수적으로 ‘Safe Entry’ QR코드를 입구에 부착하여 입장(Check-in) 또는 퇴장(Check-out) 정보를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입구에는 직원이 상주하며 ‘Safe Entry’를 등록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Safe Entry’ 등록 완료 화면을 보여주어야 입장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 살고있는 지인은 “모든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출입을 등록해야 해서 불편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여지없이 홍콩도 이러한 불편을 겪어야 한다. 그러나 필요하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자 미출처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4차 확산이 우려된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험난하기만 하다. 편안하게 외출하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려면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위치 및 시간 기록을 남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하루속히 펜데믹 상황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 App 다운로드 : https://www.leavehomesafe.gov.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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