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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교행사 코로나 대유행과 시기 겹쳐

호건 주수상 “인도계 디왈리 축제 본받아야!”

 

 

19일 내려진 BC주 코로나19 관련 사회 봉쇄 행정명령에 따라 실내 종교집회가 향후 2주간 금지된 가운데 연말연시에 몰린 각종 종교 행사를 어떻게 치를지에 지금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최근 열린 인도계 종교 축제를 예로 들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접촉을 십분 활용해 줄 것을 종교지도자에게 당부했다.

 

일일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정부는 2주간 연장된 사회 봉쇄 명령에 종교집회까지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교회나 사찰에서의 정기 실내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그러나 세례식, 결혼식, 장례식 등 비정규 모임의 경우 참석자를 열 명 이내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허용했다.

 

 

정부는 종교 집회의 전면적 금지라는 강수까지 두게 됨에 따라 종교 단체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존 호건(John Horgan) 주수상은 18일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정부 조치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주간의 행정명령이 끝난 뒤에도 종교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 집회 참석자의 수를 제한하고 신자 간의 거리 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연말연시로 몰려 있는 각종 종교 행사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시크교의) 걸프랍(Gurpurab)이 됐든, (유대교의) 챤누카(Chanukah)가 됐든 또는 (기독교의) 크리스마스가 됐든지 간에 올해는 종교 행사를 치르는 방법이 당연히 달라야 한다”면서 그 새로운 대안을 최근 치러진 인도계 디왈리 축제(‘디왈리/반디 크호르 디바:Diwali and Bandi Chhor Divas’)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왈리 축제는 힌두와 시크 교도의 공통된 종교 행사로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5일 동안 펼쳐진다. 이 행사는 추수 때와 맞물린 까닭에 종교적 제식 외에도 음식을 나누고 음악과 향연으로 한 해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동아시아의 추석과 기독교의 성탄절이 합쳐진 개념으로 해당 신도들이 행사에 부여하는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올해 행사에서 BC주 인도계 커뮤니티는 각종 프로그램을 온라인 중계로 대치함으로써 철저한 비대면 접촉에 의한 행사 진행을 준수했다. 그 사례로 축제 기간 중 계획됐던 탤런트 쇼를 사전에 촬영한 뒤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시청자의 평가를 받도록 했으며 핵심 종교의식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시킨 채 나머지 신도들은 비디오 중계를 통해 참여토록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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