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장호준 칼럼니스트

 

 

18118606_1423917747631425_9222438938564969280_n.jpg

 

 

캐터린은 7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프리스쿨 때 내 버스를 탔었고 한 동안 보지 못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중학생이 되어 다시 내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애프터 스쿨버스 운행을 위해 중학교에 갔더니 캐터린이 펄쩍 거리고 뛰어와 내게 덥석 안기며 말 합니다.

 

"챙, 롤리 팝 있어? 나 롤리팝 줘"

 

"어 있지, 그럼 내가 네게 롤리팝을 줘야 하는 합당한 이유 두 가지만 대봐"

 

"응... 그래, 첫째는 난 awesome 하고, 두 번째는 숙제 하느라고 공부 열심히 했거든"

 

"와... 그렇구나. 네가 awesome 하구나, 그럼 당연히 줘야지"

 

그리고 롤리팝을 주고 나니 같이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제이든과 캐티가 동시에 소리칩니다.

 

"나도 awesome 해!"

 

결국 롤리팝 세 개를 나누어 주고 계속 롤리팝을 주는 것을 조건으로 우리는 'Awesome Club'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럼 'Awesome Club' 멤버의 가입 조건은 무엇으로 할까?"

 

그러자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Cool!!!!"

 

"Cool? 좋아, 그러면 내가 아는 cool한 사람도 우리 클럽에 멤버로 받아 주자"

 

"누군데?"

 

"문재인이라고 우리나라 대통령이야"

 

"대통령이 쿨해?"

 

"그럼, 엄청 쿨해"

 

"그래 좋아. 그럼 우리 클럽에 넣어줄게"

 

녀석들, 롤리팝은 내가 주는데 선심은 자기들이 냅니다.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은 맨스필드 중학교 Late bus 'Awesome Club'에 정식 회원이 되었습니다. cool 하기 때문입니다.

 

 

awesome클럽.jpg

 

 

요즘 뭔가 한‧경‧오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봅니다. 물론 나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리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awesome 하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실 줄 압니다.

 

당연히 정의를 불의로, 민주를 독재로, 통일을 분단으로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니 내가 먼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난 여권도 빼앗겼고 기소(起訴)도 당했으며 더 잃을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호칭이라든가 단어 사용이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넉넉한 마음으로 cool 합시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모두 cool 한 'Awesome Club'의 멤버이니까요.

 

 

장호준의 awesome club.jpg

장호준 목사

 

* 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장호준 목사가 시무하는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 |
  1. 18118606_1423917747631425_9222438938564969280_n.jpg (File Size:114.5KB/Download:28)
  2. awesome클럽.jpg (File Size:102.3KB/Download:29)
  3. 장호준의 awesome club.jpg (File Size:11.6KB/Download:3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우리는 Awesome Club!” file

    뉴스로=장호준 칼럼니스트         캐터린은 7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프리스쿨 때 내 버스를 탔었고 한 동안 보지 못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중학생이 되어 다시 내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애프터 스쿨버스 운행을 위해 중학교에 갔더니 캐터린이 펄쩍 거리...

    “우리는 Awesome Club!”
  • 38화 반란군인들의 논공행상 file

    뉴스로=이계선작가     전쟁이 끝나자 논공행상이 벌어졌다. 반란군은 출세하고 진압군은 축출됐다. 12.12이후 대한민국의 군수뇌부는 이렇게 바뀌었다.   국방부장관 주영복, 육참총장 이회성, 육참차장 황영시, 수경사령관 노태우, 1군사령관 윤성민, 2군사령관 차규헌...

    38화 반란군인들의 논공행상
  • 37화 참군인 김오랑 소령 file

    김재규복권소설 절찬연재   뉴스로=이계선 작가     설복에 실패한 최세창은 돌아가 전투준비를 지시했다. 공격에 앞서 전화로 적전(敵前)을 분열시켰다. 같은 특전사라서 이편저편 서로 잘 아는 친구와 동료 사이였다. 최세창의 부하들은 설득전화를 걸었다.   “이미 싸...

    37화 참군인 김오랑 소령
  •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일 수 있다" file

      자동차 사고에서 배운 교훈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저는 최근에 자동차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자동차는 폐차 처리 되었으므로 사소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안전벨트와 에어백 덕분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왼쪽 앞 타...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일 수 있다"
  • '의식화의 원흉' 리영희 기자의 필화 세 가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안 준비” 보도에 ‘빨갱이’로 몰아 [필화 70년: 30회] ‘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기자 필화 세 가지   ▲ 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1980년 1월9일 광주교도소에서 2년 복역 후 만기출소하면서 부인과 포옹하고 있다. 리 전 교수는 박정희 정권 시...

    '의식화의 원흉' 리영희 기자의 필화 세 가지
  • 한미동맹? 미국은 아직도 ‘점령군’

    한국민들 힘으로 완전한 자주독립국가 만들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 교수와 함께 정의와 양심을 실천하고 있는 캐나다의 미셸 초스도브스키 교수(71. 오타와대 명예교수)가 3년 전, 서울에서 열린 ‘정전 69년 한반도 평화협...

    한미동맹? 미국은 아직도 ‘점령군’
  • ‘문빠’가 되어볼까요? file

    멋진, 이쁜 문재인     김명곤     문재인 정말 멋져요 하는 짓마다 이뻐요 일할 사람들, 국민의 가슴으로 뽑는 것 같아요 멋진 사람들, 쏙쏙 뽑아다 쓰는 문재인은 새 대한민국호 최고의 건축사, 정말 이뻐요   김이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 만한 판관이 있었나요?...

    ‘문빠’가 되어볼까요?
  • 문재인정부 북한특사 보내야 file

    외교주도권 위해 남북대화 시급     뉴스로=이재봉 칼럼니스트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대가 크다. 평화와 통일이 한 발짝이라도 앞서 정착되고 하루라도 앞당겨질 것 같다. 꽉 막힌 남북관계가 뚫릴 것 같고 잔뜩 꼬인 한중관계가 풀릴 것 같다.   세 가지 걸림돌을 ...

    문재인정부 북한특사 보내야
  • "천년이 하루같은 날" file

    5.18 기념식을 보고 나서   김명곤     미국땅 행복한 밤입니다. 모든 날들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골방에서 울다가 박수치다가 아내에게 틀켰습니다. 이거 무슨 시추에이션?   문재인 이 분, 참 섹시한 남자입니다.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5.18 이걸 온 몸으...

    "천년이 하루같은 날"
  • ‘포스트 트럼프’를 대비하라 file

    펜스부통령과의 네트워크 구축해야       뉴스로=노창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미대선 전에 트럼프 당선은 물론이고 트럼프 탄핵까지 예언(?)했다면 나중에 돗자리 깔라는 소리를 듣게 될까요. 지난해 11월 8일 ‘트럼프가 한국에 기회다-미대선을 보는 또다른...

    ‘포스트 트럼프’를 대비하라
  • LA소녀상 中위안부피해할머니 추모제 file

    가주한미포럼 주관     한국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의 아베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한일 합의' 준수를 요구하는 아베 총리에게 "한일 합의는 대다수 국민이 정서상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LA소녀상 中위안부피해할머니 추모제
  • 36화 특전사의 아버지 정병주장군 file

    김재규복권소설 연재   뉴스로=이계선작가     진압군측은 전의를 잃고 있었다. 본부를 장태완의 수경사령부로 옮겼지만 손을 놓고 있었다. 장태완 혼자서 용전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력동원을 하지 않기로 한 신사협정에 속아있는 육본수뇌부의 반대가 있어 힘을 쓸...

    36화 특전사의 아버지 정병주장군
  • 35화 반란군의 반전묘수 file

    넋놓은 진압군..장태완만 고군분투   뉴스로=이계선 작가     한편 경복궁 반란군측은 공포에 휩싸여 버렸다. 육본측이 이렇게 재빨리 반격해올줄은 몰랐다. 자기들이 최규하대통령의 재가를 받아내지 못해 허둥거리는 사이에 번개처럼 반격작전계획을 완료해 놓은 것이...

    35화 반란군의 반전묘수
  • 우리는 5.18영령들에 빚을 졌습니다 file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뉴스로=노창현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그날 저는 서울역에 있었습니다. 약 20만명의 학생들과 젊은 시민들은 서울역에서 남대문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남대문에 이미 수만명의 전투경찰이 포진하고 있었...

    우리는 5.18영령들에 빚을 졌습니다
  • 어버이연합과 김동길 file

    "당신들이 부끄럽다"   뉴스로=김중산 칼럼니스트     김동길씨(연세대 명예교수)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에게 바란다”는 제하의 글에서 “앞으로 죽고 싶은 고비가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임기가 끝나도 절대 자살하지 말라”고 당부해 논란이 일고 있...

    어버이연합과 김동길
  • 삐딱해서 미안해 file

    총리후보 아들병역면제에 관하여   뉴스로=소곤이 칼럼니스트     문재인정부의 첫 번째 시험대는 이낙연 총리후보다. 국회의원 4선에 전남도지사 재선의 경력에 비춰 그의 능력과 경륜은 의심할 바가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도마에 오를만한 문제들은 상속재산 지각신고...

    삐딱해서 미안해
  • 34화 하나회는 박정희의 십상시 file

    위기에 빠진 전두환   뉴스로=이계선 작가     정승화 부인 신윤경은 정신이 몽롱했다. 꿈이 아닌 걸 확인하자 전화를 찾았다. 침입자들이 전화선을 끊어놓아 없었다. 다행히 비밀직통전화가 남아있었다. 직통전화로 노재현국방장관을 불렀다. 노재현은 도망 다니느라 전...

    34화 하나회는 박정희의 십상시
  • 33화 “참모총장을 체포하라!” file

    끌려가는 당나귀   뉴스로=이계선 작가     “노재현을 잡아 대통령집무실인 삼청동공관으로 끌고 와라“   하나회에 비상이 걸렸다. 노재현국방장관을 찾으러 한남동으로 달려갔다. 노재현은 없었다. 노재현이 살고 있는 국방장관 공관은 정승화총장이 사는 참모총장공관...

    33화 “참모총장을 체포하라!”
  • "행복한 술타령" file

    "행복한 술타령" 김명곤 문재인-조국-임종석 멋져요. 이 셋만 가지고도 켜켜이 쌓인 적폐 덩어리 뒤엎고도 남겠네. '권력의 개' 검찰은 벌벌 떨고 국정교과서는 폐지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되살아나고 개성공단은 열릴 거고 금강산행 뱃길도 트일 거고 이산가족재회 ...

    "행복한 술타령"
  • 재벌에 의한 필화 1호 : 정경·권언 유착의 심화

    [필화 70년: 29회] ‘3분 폭리’ 연쇄 보도…검찰이 기소한 건 재벌 아닌 언론   ▲ 1966년 9월22일 6대 국회 58회 정기회 본회의 삼성 재벌의 사카린 밀수사건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한국독립당 김두한 의원(오른쪽)이 국무위원석을 향해 미리 준비한 오물(왼쪽 아래)을 뿌...

    재벌에 의한 필화 1호 : 정경·권언 유착의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