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량 수요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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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비드19 3차 확산이 시작된 7월 초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혈액 기증 센터들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홍콩 내 혈액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병원 및 헌혈센터가 헌혈 동참 호소문을 발표해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혈액 수급은 전적으로 자발적 혈액 기증을 통해서 공급된다. 홍콩적십자헌혈센터(Hong Kong Red Cross Blood Transfusion Service)는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7월부터 급격하게 혈액 기증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하루에 기증되는 혈액량은 약 200유닛(unit)으로, 이는 일일 혈액 수요인 500유닛의 절반도 채 못 미친다. 코비드19 사태 이전에 기증된 일일 혈액량은 600~800유닛이었다.

 

7월 말, 혈액 재고량이 단 3,4일분으로 급격하게 부족해지면서 적십자헌혈센터가 헌혈 동참 호소문을 올려 시민들의 자발적 헌혈을 요청했다. 현재 8월 말 기준 혈액 재고량이 5,6일분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일부 시민들은 최근 적십자 직원 및 헌혈 기증자 2명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센터 방문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센터 대변인은 “헌혈자 두 명 모두 헌혈 전 정상 체온이었으며 헌혈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증자들의 혈액 샘플과 해당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시민들을 안정시켰다. 그러면서 “장기 이식, 응급 수술 등과 같은 외과 수술을 비롯해서 지중해빈혈증, 혈액암과 같은 혈액 질환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충분하고 안정적인 혈액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헌혈을 호소했다.

 

윈롱 폭 오이 병원(Pok Oi Hospital)의 제임스 펑(James Fung) 외과 의사는 지난 7월 말부터 혈액 재고량이 급격하게 부족해져 주요 수술을 위한 혈액 비축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혈액 공급 신청이 취소되거나 혈액을 받더라도 충분한 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비응급 수술은 일정을 연기시키거나 취소 후 대체 치료로 전환하고 있다. 응급 상황에서는 부작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이 가능한 응급용 O형 혈액을 수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헌혈센터는 현재 모든 헌혈센터와 이동식 헌혈 차량이 모두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양한 전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여행력이 있는 자 또는 코비드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는 28일이 지난 후 헌혈이 가능하며 확진 판정을 받았던 자는 회복 이후 180일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다. 모든 헌혈센터는 철저하게 소독되며 방문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재야 하며 손을 소독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혈액 수요가 더욱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우 유팟(Chow Yu-fat) 홍콩 임상혈액관리협회 회장은 기부를 통한 혈액 수급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혈액 수요를 줄이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전 환자가 철분주사를 맞거나 철분제를 복용해 빈혈을 예방하면 입원 기간 단축은 물론 수술 중 수혈양도 6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술 중 출혈한 혈액을 체외에서 수거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도 있다”며 수혈을 최소화하는 혈액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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