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최근 북한 정부에 완전한 비핵화 대가로 원전(原電)을 건설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밝혔다.

 

 

북한주재 마체고라 대사 - Copy.jpg

마체고라 대사

 

마체고라 대사는 타스통신의 아고슈코프 평양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하거나 훔쳐낸 기술을 기반으로 미사일 방어 및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생각에 대해 논평한 바 있다”면서 “새로운 지어낸 이야기에 대해서도 같은 대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정보를 비추어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는 북한에 원전을 건설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 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의견에 따르면 미국 언론의 근거 없는 주장을 쉽게 부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논거 중의 하나는 엄청나게 높은 원전 건설비용이다. 그는 “원전 건설에는 수십억 달러가 든다”고 강조하면서, 원전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북한의 전력 인프라와 전체 전력망을 완전히 현대화하는데도 최소한 그 정도의 금액이 요구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러한 전력 인프라와 전력망 현대화 작업이 없으면 원전도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전체 핵무기 전력만큼이나 위험한 시설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워싱턴포스트 기사가 북한이 현 경제 상황에서 감당할 수 없는 원전 유지비용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료와 사용후핵연료 처리 비용에 운영비용까지 전체 비용이 빈국인 북한 시장을 커버하기 위해 지출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큰 비용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북한이 그런 비용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떤 국가가 그런 엄청난 비용이 드는 선물을 할 용의가 있겠냐”고 반론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북미 대화 결렬을 원하지 않는다

 

마체고라 대사는 “미국이 1994년 10월 21일 북미가 맺은 기본 협정으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협정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경수로를 건설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그는 러시아가 북미 간에 합의를 이루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무엇 때문에 북미간 협상을 결렬시킬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미 대화와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는 이외에도 워싱턴포스트지가 고의던 아니던 터무니없는 말을 꾸며대는 것임을 증명하는 확실한 논거들이 많이 있다고 확정적으로 단언했다.

 

 

언론이 꾸며낸 이야기 또는 미국 정보기관의 잘못된 정보

 

마체고라 대사는 이와 같은 터무니없는 기사가 영향력 있는 미국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리게 된 원인에 대해 특종을 쫒는 언론의 특징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 같은 꾸며낸 이야기가 서방 언론의 부풀려진 반러 선동(煽動)의 일환이라면 현대 미국 언론의 수준에 대해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보도의 출처가 정말로 사실을 알고 있는 미국 정보기관이라면 이는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이라고 마체고라 대사는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보기관이 그런 장난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국가의 수뇌부(首腦部)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며, 바로 그 결정에 따라 국가 간의 관계와 여론뿐 아니라 전반적인 국제정세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결국 이것에 따라 세계의 운명과 수백만의 사람의 생명이 달라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런 반러 선동을 꾸며내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실제 사건을 다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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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대사, 북한 외무상과 회동’ 러 통신사 (20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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