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반 인륜적 북 여종업원 기획탈북 상세 보도
 
exit.jpg
▲ 한국 국정원의 북한 여종업원 기획탈북 사실을 상세 보도한 <뉴욕 타임스>
 
(뉴욕=코리아위클리) 이하로-박윤숙 기자 = 박근혜 정권 국정원의 대표적인 무법사태로 손꼽히는 ‘북 여종업원 기획 탈북’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그 전모를 상세하게 보도하고 나서 이 사건이 세계적인 관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4일 '거짓말, 협박 그리고 배반 – 한 탈북자의 이야기(A North Korean Defector’s Tale of Lies, Blackmail and Betrayal)'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사건의 시작부터 여종업원 납치, 그리고 남한 입국 후 국정원의 배반과 현재 삶의 모습까지 광범위하게 취재해 보도했다.

신문은 남한의 국정원과 이 사건의 주협력자인 식당 매니저 허강일씨와의 접촉과정과 여종업원들을 속여 남쪽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의 음모와 배반 그리고 협박 과정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과 국정원이 총선 승리를 위한 기획 목적을 위해 여종업들의 신원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입국 하루 만에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효용가치가 없어지자 약속을 저버리고 폐기하는 등 반인륜적 행태를 저지르는 내용을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처음에 한국의 당국자들이 북한 종업원 여성들이 중국에 살면서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를 보며 탈출을 갈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지만, 지난 5월 허 씨와 몇몇 여종업원들은 한 뉴스 채널에서 그 탈북이 남한의 국가정보원에 의해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7월에 이들 일부 여성들을 만난 유엔의 한 관료는 "그들이 속임을 당했다"고 전하며 “만일 이들을 자신의 의지에 반해 중국에서 데려온 것이라면 이는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계속된 의혹 보도에도 ‘그 여성들이 자신들의 자유 의지에 따라 한국으로 왔다고 정부는 믿고 있다고 최근에 재차 말했지만 그 정보의 출처 역시 국정원이라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신문은 허씨가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며 그의 이야기는 거짓말과 협박, 그리고 배반에 배반을 거듭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연길에서의 식당생활에서 중국을 떠나게 되는 숨막히는 과정, 남으로의 입국과 국정원의 배신, 그리고 현재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전했다.

이제 북 여종업원 기획 탈북 문제는 대규모 집단 불법 납치사건으로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게 되어 한국 정부도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조사와 함께 답을 내놓아야 할 처지가 됐다. (*본보 제휴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22 캐나다 한국 국적자 대마초 손대면 한국 감옥으로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1 캐나다 한국, 캐나다를 통해 목조건축 메가트렌드를 바라본다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0 미국 중국인들,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Steinway에도 눈독 프랑스존 18.08.17.
3519 미국 애플 주가 총액 1조 달러 갱신 프랑스존 18.08.17.
3518 미국 맥도널드 빅맥 출시 50주년… ‘빅 버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코리아위클리.. 18.08.16.
3517 미국 신규 허리케인 예보, 5월보다 횟수 적어졌다 코리아위클리.. 18.08.16.
3516 미국 감시 카메라는 경고용? 돈벌기?...끊이지 않는 논란 코리아위클리.. 18.08.16.
» 미국 "북 여종업원 기획탈북, 총선에 이용하고 폐기했다" 코리아위클리.. 18.08.11.
3514 미국 촘스키 교수 등 미 저명인사들, 트럼프에 싱가포르 성명 이행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18.08.10.
3513 캐나다 ICBC 보험료율 대대적인 수술 단행 밴쿠버중앙일.. 18.08.10.
3512 캐나다 이재정 교육감 "4차산업혁명 시기 교육이 중요하다" 밴쿠버중앙일.. 18.08.10.
3511 캐나다 이상 고온과 산불에 밴쿠버 공기의 질까지 위험경고 밴쿠버중앙일.. 18.08.10.
3510 미국 미 국가이익센터 고위 임원,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해야" 코리아위클리.. 18.08.08.
3509 미국 왕따 피해 학생도 바우처 받는다 코리아위클리.. 18.08.08.
3508 미국 땅콩 알레르기 있는 소녀, 쿠키 먹고 사망 코리아위클리.. 18.08.08.
3507 미국 美폭스TV “북한과 평화조약 체결” 제안 뉴스로_USA 18.08.08.
3506 캐나다 한인회관 관리할 재단 새로 꾸린다 밴쿠버중앙일.. 18.08.08.
3505 캐나다 세계한인법률가회, 한국외교부와 업무협력약정 체결 밴쿠버중앙일.. 18.08.08.
3504 미국 “조국으로 귀환한 미국의 전몰장병들” 뉴스로_USA 18.08.05.
3503 캐나다 [교통경찰 JJ KIM이 알려주는 BC주 교통 법규-2] 교통신호 이것만은 알아둬야 한다 밴쿠버중앙일.. 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