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epk0rHOR_40dc92c5f7151bf8

캐나다의 설문조사전문기업 리거 마케팅사의 코로나19 관련 조사결과 내용(홈페이지 캡쳐)

 

BC주는 평균보다 낮아

미국은 70%로 높은 편

온주 법제화 요청 쇄도

77% 2차 유행 전망해 

 

캐나다인은 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장소나 제한된 대중교통과 식품점 등에서 마스크 필수 착용에 대해 낮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왔다.

 

캐나다의 설문조사전문기업 리거(Leger)마케팅사의 최근 조사결과에서 58%의 캐나다인이 마스크를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온타리오와 퀘벡주의 응답자의 3분의 2가 찬성의 뜻을 보였다. 이들 두 개 주에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BC주는 52%로 나타났으며, 알버타주는 41%, 대서양연해주는 49%, 그리고 마니토바/사스카우언주는 34%로 가장 낮았다.

 

77%의 응답자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거 마케팅사는 미국과도 비교를 했는데, 미국 응답자의 70%가 마스크 필수 착용을 지지했다. 

 

이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인 것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국 탓만 하며, 제대로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소독제를 주입하는 치료법 등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미국에서 헛소리만 하며, 스스로 지지도를 깎아 먹었다.

 

미국에서 높은 마스크 착용 지지도는 결국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맞고 있는 현실과 세계 환경이나 방역, 공동대응 등 모든 부분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맞물려 있는 셈이다.

 

캐나다에서 최악의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온타리오주에서는 많은 지역에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주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 장소와 관련해 식품점에 갈 때 캐나다인은 56%인 반면 미국인은 81%로이었으며, 약국에는 52% 대 65%, 그리고 대중교통에서 22% 대 33%로 미국이 높았다. 직장이나 걸어다닐 때도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 비율이 훨씬 높았다.

 

캐나다도 연방이나 주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건강한 사람이나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착용할 필요가 없고 감염된 사람만 착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중보건 책임자들의 입장이 나왔다.

 

그런데 주로 한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들이 마스크 착용 경향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니며 전염을 시킨다는 인상을 남기며 인종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등 조기에 코로나19 대유행을 진압한 국가들의 사례와 연구결과들이 나오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공공보건 책임자들의 입장이 바뀌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 하게 됐다.

 

현재 BC주에서 밴쿠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자는 물론 공항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 사항이 됐다. 하지만 아직 대중교통을 비롯해 많은 공공장소는 권고사항이다. 대형식품점 중에서는 중국계 대형식품점으로 출발했고 지금은 중국계가 대표를 맞고 있는 T&T에서 마스크를 필수 입장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초에 발표된 리서 마케팅사의 같은 조사에서 캐나다의 마스크 필수 지지도가 53%였고 직전보다 2포인트나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점점 캐나다에서도 필수 착용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484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미국 경제 봉쇄 다시 없을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2.
5483 미국 미군 역사상 최초 흑인 참모총장 탄생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2.
5482 미국 조지 플로이드 동생 "고통 느끼는 것 자체에 지쳤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2.
5481 캐나다 코퀴틀람서 미국 여성이 캐나다 소녀들 인종차별 모욕 밴쿠버중앙일.. 20.07.01.
» 캐나다 캐나다 58%, 공공장소 마스크 필수 착용 찬성 밴쿠버중앙일.. 20.07.01.
5479 캐나다 캐나다 정부 워킹홀리데이 유효기간 90일 연장 밴쿠버중앙일.. 20.07.01.
5478 캐나다 재외동포 사증(F-4) 신청시 결핵검사 결과 의무 제출? 밴쿠버중앙일.. 20.06.30.
5477 캐나다 코로나 이후 한국문화 해외홍보 전략은…학술대회 열린다 밴쿠버중앙일.. 20.06.30.
5476 캐나다 포코 공원에서 음주 시범적 허용 밴쿠버중앙일.. 20.06.30.
5475 미국 [속보] 플로리다 신규환자 9585명... 전체 환자 13만명 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0.06.28.
5474 캐나다 트뤼도, 대학졸업생 대상 새 금전적 지원책 발표 밴쿠버중앙일.. 20.06.27.
5473 캐나다 프레이저밸리 보건소 관할 공립학교 교사 확진자로 밝혀져 표 밴쿠버중앙일.. 20.06.27.
5472 캐나다 [25일 코로나19 업데이트] 4일 연속 BC주 사망자 나와...총 5명 밴쿠버중앙일.. 20.06.27.
5471 캐나다 국적신고 공관방문접수 올해 말로 재연기 밴쿠버중앙일.. 20.06.26.
5470 캐나다 재외국민 비대면 국내 의료진 진료 길 열려 밴쿠버중앙일.. 20.06.26.
5469 캐나다 주택렌트비 연체는 아직도 퇴거 유예 대상 밴쿠버중앙일.. 20.06.26.
5468 캐나다 해외거주 가족이 재외동포여도 마스크 보낼 수 있다 밴쿠버중앙일.. 20.06.25.
5467 캐나다 6.25전쟁 70주년 행사 서울공항서 개최 밴쿠버중앙일.. 20.06.25.
5466 캐나다 주캐나다대사관 국방무관부 연구행정직원 모집 중 밴쿠버중앙일.. 20.06.25.
5465 캐나다 "자살한다는 여성 질질 끌고, 꼭 발로 머리 밟아야 했니?" 밴쿠버중앙일.. 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