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 소매 5.3% 증가, 주택 판매 24% 증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7만9천 개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며 올해 들어 두달 연송 증가세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동부는 보고서에서 작년 12월에는 30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올해 1월에는 16만 6천 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4만 9천 개 증가에서 대폭 상향조정된 것이다.

신규 일자리가 이처럼 많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줄고 백신 보급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한편, 여러 주와 지역 정부가 영업 제한 조처를 완화하면서 미국인의 소비 활동이 되살아 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산업 분야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식당, 레저, 접객업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술집과 식당의 경우 28만6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지난주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주가 영업 제한 조처를 대폭 완화 또는 폐지함에 따라 해당 분야 일자리는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했던 소매업도 활기를 찾는 모습인데, 지난달 4만 1천 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보건 분야에서는 4만 6천 개, 제조업에서 2만1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반면 건축업은 6만 1천 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6.2%로 전달보다 0.1%P 떨어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해 4월 실업률이 14.8%로 폭등했던 것에 비하면 실업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 실업률이 3.5%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사라진 일자리의 회복은 더디다. 지난해 3월 이후 미국에서 약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아직 950만 개 정도는 회복되지 않았다.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고용이 많이 늘었지만, 대부분은 일시 해고됐던 사람들이 일자리에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코로나 기간 일자리를 완전히 잃은 사람들의 숫자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몇 달간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인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쇼핑이나 여행을 재개하고, 극장이나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 기간 미국인의 저축액이 크게 늘었는데, 앞으로 외출이 편안해지면 미국인들이 저축했던 돈을 쓰기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경제 지표들을 기준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차 코로나 경기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많은 미국인에게 6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됐는데, 주머니에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다시 가게와 식당을 찾기 시작하면서 소매 판매는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월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코로나 사태와 와중에도 호황을 이어온 주택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보이는데, 지난 1월 미국의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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