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접종량 3분의 1 투여로 ‘효과’… 9월말까지 FDA에 긴급 사용 신청
 
shot.jpg
<코리아위클리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화이자는 20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예방 접종을 시작하기 위한 핵심 단계인 이 연령대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곧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12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용되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전염성 강한 델타 변종으로 소아 감염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많은 학부모가 아동 백신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화이자 측은 초등학교 연령의 어린이에게 훨씬 낮은 용량인 3분의 1을 맞히는 테스트를 완료했다. 화이자 수석 부사장인 빌 그루버 박사는 두 번째 접종 후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가 10대와 청소년만큼 강력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어린이 복용량이 10대들이 경험하는 팔 통증, 발열 또는 통증과 같은 일시적인 부작용과 유사하거나 더 적을 정도로 안전정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그루버 박사는 "우리가 정말로 최적의 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연령대의 긴급 사용을 위해 이달 말까지 FDA에 접종 허용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곧이어 유럽 및 영국 규제 기관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루버 박사는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하여 “긴급성을 느낀다”라고 지적하고 “자녀를 정상 생활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열화 같은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2268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저용량 접종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FDA “몇 주 안에 데이터 평가하여 결정”

이달 초 FDA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박사는 화이자가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 "몇 주 안에" 데이터를 평가하여 주사가 어린 아이들에게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 AP 통신 >에 말했다.

지금까지 많은 서방 국가에서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했으며, 적절한 용량이 어느정도인지, 아기에게도 안전하게 작용하는 지 여부에 대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

쿠바는 지난 주에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2세 미만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중국 규제 당국은 3세 이하로 브랜드 중 2개를 승인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어린이는 노인보다 중병이나 사망 위험이 낮지만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최소 460명이 사망했다. 델타 변종이 전국을 휩쓸면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FDA는 10대와 성인을 보호하는 것으로 이미 입증된 항체 수준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난 증거를 의미하는 '면역 브리징(bridging)"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

화이자 측은 20일 과학 출판물이 아닌 언론 보도 자료에서 5~11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종의 임시 발표인 셈으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자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 간의 비율을 비교할 수 있는 코로나19 사례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추가 입증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이자의 데이터는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두 번째 투여 후 때때로 발생하는 심장 염증과 같은 극히 드문 부작용을 감지할 만큼 충분히 크지 않다. FDA의 마크스 박사는 소아 연구는 어린 아이들에게 더 높은 위험을 배제할 수 있을 만큼 자료가 충분히 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두 번째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연구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생후 6개월 된 영아 접종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연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
  1. shot.jpg (File Size:53.3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264 캐나다 한인들 충치보다 치은염 등 잇몸 질환이 많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10.01.
7263 캐나다 제20기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10월 8일 출범식 file 밴쿠버중앙일.. 21.10.01.
7262 캐나다 버나비 상공회의소 지속가능성 워크샵 시리즈 Green Talks! Sustainability Forum file 밴쿠버중앙일.. 21.09.30.
7261 캐나다 캐나다에서도 보이스피싱 사기 심심치 않게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1.09.30.
7260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2021 Cookbang Contest, 일등에 1000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1.09.30.
7259 캐나다 밴쿠버 대중교통 항균 구리 성능 실험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9.
7258 캐나다 코로나19 대유행, 작년 캐나다 신생아 수 2006년 이후 최대폭 감소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9.
7257 캐나다 9월 30일 연방정부 지정 '진실화해의 날' 공휴일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9.
7256 캐나다 18세 UBC 남녀 대학생 보행자 차에 치여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8.
7255 캐나다 NDP 선호도는 높은데 왜 4위...자유당 연합 지지도도 최고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8.
7254 캐나다 27일부터 식당에 갈 때 QR형태 백신카드만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9.28.
7253 미국 세계전통음악연주자들 뉴욕 합동공연 file 뉴스로_USA 21.09.27.
7252 미국 플로리다대학(UF), 미 전체 공립대학 랭킹 5위 등극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51 미국 플로리다주 7월 일반세입액, 예상치보다 24% 높아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50 미국 "임산부 백신접종, 뱃속 아이 보호에 이롭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49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감소 추세 지속...일일 평균 1만971명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48 미국 플로리다 공원 세곳, 가장 사망 사고 많은 공원 50위 안에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 미국 화이자, “5~11세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 효과 입증”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46 미국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 지갑 활짝 열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
7245 미국 앤서니 파우치 "코로나19 추가 접종 결국 확대될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