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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호주사회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자 시작, 10년째를 맞는 올해 ‘호주 한국영화제’가 오는 8월22일 시드니 개막을 시작으로 호주 4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올해 영화제를 알리는 포스터.

 

<한국문화원> 8월22일~9월12일, 포럼 및 회고전 등 특별행사들도 개최

시드니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봉준호 감독 특별 회고전’ 시드니에서 개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이 주최하는 제10회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가 오는 8월22일부터 9월12일까지 약 20일 동안 시드니, 캔버라,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 4개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금주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출범 후 올해로 10주년째를 맞이하는 호주한국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소재의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써 왔는데, 2019년에는 22편의 최신 한국 영화들로 현지 관객들을 찾아온다는 것.

 

액션, 시대극,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호주 프리미어 12편

 

호주 프리미어 작품들 중에는 유관순 열사의 3.1 만세운동 1년 후 서대문여성형무소 생활을 집중 조명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A Resistance, 2019)> 외에 유력 살인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따뜻한 휴먼드라마 <증인(Innocent Witness, 2019)>,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허물고 그 경계의 아이러니를 꼬집는 <미성년(Another Child, 2019)>이 있다. 특히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이 직접 각본과 감독, 주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또한,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두 청년의 특별한 형제애를 그린 휴먼코디미 <나의 특별한 형제(Inseparable Bros, 2019)>,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 놈(The Dude In Me, 2019)>, 제작비 2천만원의 초저예산으로도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며 독립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레슬링 소재의 코미디 <튼튼이의 모험(Loser’s Adventure, 2017)>, 평화로운 시골가족 앞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낸 신개념 코믹 좀비물 <기묘한 가족(The Odd Family: Zombie On Sale, 2019)>은 쌀쌀한 겨울에 따뜻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는 것이 문화원 측의 평.

 

이 외에도 한국의 월가, 여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융 범죄영화 <돈(Money, 2019)>에서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 배우의 '돈'을 향한 3색 욕망 연기가 기대되고, DMZ 지하 30m 벙커에서 벌어지는 비밀 군사작전애서 하정우, 이선균 주연 배우들의 생존액션, 할리우드 출신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PMC: 더 벙커(Take Point, 2018)>, 2019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최초로 초청받아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다양한 사연의 유기견들이 만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기 <언더독(Underdog, 2018)>, 비주류 코미디, 암 투병의 어려움을 딛고 호주 시드니, 멜버른을 포함해 12년 간 21개국 46개 도시를 웃긴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은 <옹알스(Ongals, 2019)>,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경북 칠곡 마을에 사는 할머니들의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드는’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Granny Poetry Club, 2018)> 등이 호주에 첫 선을 보인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을 이룬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있는데, 우리말을 소재로 하여 또 하나의 일제강점기를 다룬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2019)>, 조선시대 ‘좀비’라는 설정의 액션영화 <창궐(Rampant, 2018)>, 고구려 안시성 전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220억 사극 액션대작 <안시성(The Great Battle, 2018)> 등의 시대극들 및 할리우드 리메이크로 제작될 예정인 천만관객 동원의 <극한직업(Extreme Job, 2019)>과 제72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마동석, 김무열 주연의 범죄 액션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2019)>, 1990년대 활동한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시드니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 2019)> 등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작품들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삶과 죽음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Hotel by the River, 2018)>, 세월호 참사 5주년을 맞아 개봉 즉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던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생일(Birthday, 2019)>, 한국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을 그린 영화 <스윙키즈(Swing Kids, 2018)> 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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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개막작에 선정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영화 스틸

 

개막작 <항거: 유관순 이야기> 감독과 주연 배우들 시드니 방문

 

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시드니 개막작에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선정되었는데, 특히 <항거>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3.1 만세 운동 이후 유관순 열사의 옥중 마지막 1년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만큼 그 상영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거>의 조민호 감독과 고아성 배우, 김예은 배우가 영화제 게스트로 초청되어 시드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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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연출한 조민호 감독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영화제 10주년 맞아 다채로운 특별 행사 마련

 

특히 올해에는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과 호주한국영화제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특별 행사가 마련되는데, 8월24일 오후 12시에 호주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에서 호주 영화 평론가 및 학계 인사들과 함께 <한국 영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Korean Cinema: Past,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리고, 시드니국제영화제(Sydney Film Festival)와 공동으로 <봉준호 감독 특별 회고전>이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또한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전 지난 20년 간 대표작들을 마라톤 상영하기도 한다. 봉 감독 회고전 일정 및 장소는 영화제 웹사이트를 통해 8월 중 공지될 예정이라고 문화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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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역을 맡아 열연한 고아성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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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와 함께 3.1운동에 앞장섰던 권애라 역의 배우 김예은.

 

박소정 원장은 10돌을 맞는 호주한국영화제에 대해 “호주한국영화제는 이곳 시드니에 한국문화원이 생기기도 전에 첫 발을 내딛어 지난 10년간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해왔다. 앞으로 한국 영화 100년사에 못지않은 역사를 이곳 호주에서도 써나갈 수 있도록 현지 한국영화 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인지 총괄감독은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발맞춰 오늘날 호주에서도 매년 10여 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현지 개봉되고 있다. 호주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한국영화를 소개해 온 호주한국영화제에도 일부 공을 돌리고 싶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서, 앞으로의 10년도 묵묵히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무엇보다 매년 영화제와 함께 해주시는 관객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영화제 10주년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프로그램에 대해 박동석 예술감독은 “영화제 10주년인 만큼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선정과 부대행사 구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적인 요소와 장르가 살아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어서 기대가 크다. 10주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그 동안 호주한국영화제를 사랑해 준 현지 및 교민 관객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10년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9 호주한국영화제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후원, 주호주대사관, 주시드니총영사관, 주멜버른분관 협력으로 개최되며, 아시아나항공, 한국관광공사, 호주 프리미엄 영화 매거진 FilmInk, 네네치킨, K-뷰티 편집브랜드 보닉(Boniik)이 스폰서로 참가했다.

 

도시별 영화 상영 일정, 티켓 예매 링크는 영화제 웹사이트(www.koffia.com.a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시드니, 캔버라는 8월1일부터, 브리즈번, 멜버른은 8월15일부터 가능하다.

 

2019 호주한국영화제 (KOFFIA) 일정 및 장소

- 시드니: 8월22~31일, Dendy Cinemas Opera Quays (Shop 9, 2 East)

- 캔버라: 8월22일~25일, Palace Electric Cinemas (2 Phillip Law St)

- 브리즈번: 9월5일~8일, Elizabeth Picture Theatre (175 Elizabeth St)

- 멜번 : 9월 5일~9월 12일, The Capitol (113 Swanston St)

 

문의: 02 8267 3400, info@koffia.com.au, 웹사이트: www.koffia.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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