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배들에게 핸드폰을 뺏기다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13)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멕시코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 이후 산크리 )의 새벽은 칠흑 같이 어두웠다.

 

처음에는 인상이 무섭게 생긴 인디오 1명과 시비가 벌어졌는데 어느 새 어둠 속에서 나타난 7명이 나를 둘러싸고 위협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일단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구 쪽으로 도망쳤다.

 

일당 중 한명이 커다란 철문을 닫아서 잠궈 버렸다.

 

그리고 앞쪽에서는 나를 몸으로 밀치며 막았고

 

뒤에서는 솥뚜껑 같은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챘다.

 

양쪽 옆에서는 괴성을 지르며 윽박 질러댔다.

 

겨우 문쪽으로 다가가서 밖을 보니 다행히도 시장 근처라서 몇 명의 사람들이 보였다.

 

 

 

사람들 모습을 보니 그나마 불안감이 조금은 덜 해졌다.

 

바깥 쪽에다 대고 큰 소리로 " 헬프 미! 풀리스! 풀리스! " 를 외쳤다.

 

여기서는 경찰을 폴리스라고 하지 않고 풀리스( PULIS , PULISYA )라고 부른다.

 

 

그러나 바라만 보고 있을 뿐 다가오거나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었다.

 

당연하다. 멕시코에서는 위험한 상황을 보면 우선 피하고 본다.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한 나라이다보니 본능적으로 피하는 것이었다.

 

 

 

나는 몸을 돌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불량배들을 찍으려고 했다.

 

주변이 어두워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야 않겠지만 핸드폰 촬영으로 심리적 부담을 주려고 했었다.

 

나를 협박한 증거를 남기려 했던 것이다.

 

불량배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제동을 거는 효과도 기대 했었다.

 

그러나 체구가 작은 사내 하나가 재빨리 달려 들어 핸드폰을 나꿔채 버렸다.

 

핸드폰이 땅 바닥에 나가 떨어지고 밧데리 덮개가 벗겨지며 튕겨져 나갔다.

 

내가 대응을 잘못 한 것 같았다.

 

가능하면 흥분을 가라 앉히도록 유도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격앙시켜 버린 것 같았다.

 

협박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

 

공격적인 자세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때리려고 하는 몸짓을 취했다.

 

신변의 위협이 느껴졌다.

 

 

나는 감히 핸드폰을 주워 들을 엄두조차 낼 수가 없었다.

 

오로지 철 대문 창살을 붙잡고 밖에 있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 헬프 미 플리스 "를 외쳤다.

 

그리고 분위기를 진정 시키기 위해 그들이 뭐라고 하든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불량배들도 밖에 있는 멕시칸들을 의식 했는지 차츰 목소리가 낮아지고 주먹 쥔 손도 내려갔다.

 

마침 택시가 한 대 멈추더니 짐을 가득 안은 인디오 할머니가 내려서 철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재빨리 빠져 나가서 택시에 올라탔다.

 

 

 

 

나는 운전 기사에게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경찰서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두명의 근무자가 용건을 물었다.

 

나는 영어로 상황을 설명 했는데 다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대강은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그런 사건은 지방 경찰서로 가서 신고하라고 말하고는 자기들 끼리 간식을 먹으며 농담 따먹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내 쪽은 보지도 않으니 그 자리에 계속 서 있기가 뻘쭘했다.

 

그래도 그렇지 위험한 상황에서 겨우 빠져 나와 신고를 했는데 저렇게 무심할 수 있단 말인가?

 

황당하기는 했지만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었다.

 

그렇지! 여긴 무시무시한 멕시코지.

 

매일 수 십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나라에서 몸싸움 정도는 사건도 아니겠지.

 

그냥 관광 경찰이나 지방 경찰한테 가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물어 물어 지방 경찰서를 찾아갔다.

 

 

 

지방 경찰서라는 곳은 지방 법원 건물에 같이 있었다.

 

낡은 2층 짜리 건물에는 경비원도 없었다.

 

한참 동안 구석 구석을 휘젖고 다니며 사람을 찾았다.

 

얼마 후 부스스한 머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노인 하나가 슬리퍼를 끌고 나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근무를 안 한다고 했다. 당직자도 늦게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길 건너 편에 있는 군 헌병대로 가보라고 했다.

 

여기서도 개털 취급이다. 정말 ‘빌어먹을’ 이었다.

 

 

 

근처에 있는 헌병대 사무실은 넓은 마당을 지나 한 쪽 구석에 있었다.

 

아마도 시내 파견대인 것 같았다.

 

창문 안으로 전등이 켜진 사무실 내부가 그대로 보였다.

 

건물 내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도대체 군 부대라는 곳을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놔 둬도 되는지 의아 스러웠다.

 

맞은 편에 담장이 높게 쳐진 군부대 초소가 보였다.

 

길을 건너가 초병에게 물어 보니 일요일이라 근무를 안하는 것 같다고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오늘은 가는데 마다 동네 똥개 취급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나이 들어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이게 무슨 꼬라지란 말인가?

 

자존심 따위는 이미 박살이 나 버렸다.

 

한 판 제대로 벌려 보겠다던 투지도 찌그러든 상태였다.

 

 

 

핸드폰을 뺏겼으니 숙소에다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날은 훤히 밝았고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

 

갑자기 배가 고팠다. 에라 모르겠다. 아침이나 먹고 보자.

 

일찍 문을 연 가게를 찾아 가서 빵과 우유를 사서 먹으며 머리 속으로 상황을 정리 해 보았다.

 

" 그래 위험한 나라에서 몸은 안 다쳤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 날이 밝았으니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핸드폰이나 돌려 받고 마무리를 해야겠다. "

 

처음에는 괘씸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를 선임 해서라도 처벌을 받게하고 싶었다.

 

그런데 초장부터 곳곳에서 암초와 지뢰밭을 만나 헛 발질 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한심했다.

 

바보 같은 짓은 그만 두기로 했다.

 

시간과 돈만 허비하고 마음 고생만 할 게 뻔히 보였기 때문이었다.

 

 

 

택시를 잡아 타고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산토 도밍고 성당과 시장 끝이라는 것이 기억이 나서 그 쪽으로 가자고 했다.

 

다행히 택시 기사가 제대로 가주었다.

 

내려서 보니 어두운 새벽과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무조건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곳은 치아파스 주의 인디오 원주민 마을로 가는 합승 택시 차부였다.

 

새벽에 고산 지대에서 재배한 야채와 과일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 그 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인디오들 4명이 모이면 합승 택시가 출발했다.

 

나는 대합실 입구에 앉아서 인디오들의 행색과 행동을 구경하며 주변 분위기를 살폈다.

 

아까 나를 위협했던 녀석들은 합승 택시 운전기사들 이었던 같았다.

 

흘끗 흘끗 보면서 지나가거나 자기들 끼리 낄낄 거리며 잡담을 나누었다.

 

나를 의식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다.

 

난 그 중 새벽에 봤던 한 명에게 핸드폰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자기는 모른다고 하면서 가버렸다.

 

뾰쭉한 수가 없으니 마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혼자 생각에 잠겼다.

 

 

 

무슨 인연인지 예정에도 없던 산 크리에 왔다가 홀딱 빠져서 눌러 앉아 지내며 오늘까지 보낸 시간들이 떠올랐다.

 

 

 

멕시코의 치안이 최악인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일년에 평균 30,000 여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신고된 것만 따져서 하루에 평균 9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살인 사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에 멕시코의 도시가 5개 나 포함 되어 있을 정도였다.

 

세계 1위 티후아나, 2위 아카폴코, 4위 빅토리아, 5위 후아레스, 6위 이라푸아토 순이다.

 

마약과 폭력 카르텔의 범죄 수법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얼마전에는 베라쿠르즈에서 차량 본넷 위에 참수된 머리 5개가 가지런히 놓인 채 발견 됐다는 뉴스를 보고 가슴이 서늘했었다.

 

아름다운 휴양 도시 아카폴코에서는 새벽에 백사장에 나가보면 목 잘린 머리가 뒹군다고 했다.

 

내가 아카폴코에 갔을 때는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얼마나 심각 했으면 게엄령을 선포하고 상륙 돌격이 주 임무인 해병대를 투입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갱단 끼리의 살인 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

 

 

 

다행히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 보통 줄여서 산 크리스토발 혹은 산 크리 라고 부른다)는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도시로 지정 되어서 관광객이 많고 비교적 치안이 안정돼 있었다.

 

시내 중심지인 소깔로 광장을 중심으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과 돌이 깔린 좁고 오래된 길들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

 

장기 배낭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개미지옥 또는 무덤이라고 불리운다.

 

한번 들어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만큼 매력 덩어리의 도시 였다.

 

해발 2200 미터의 산 크리는 인구 16만 명 정도의 아담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다.

 

날씨가 좋고, 하늘이 깨끗하고, 물가가 싸고, 문화 행사와 축제가 많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볼거리가 많았다.

 

외국인 여행자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술학교에 등록해서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다.

 

다른 여행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수공예품 제작, 가죽 가방 만들기, 목공, 제빵 과정 등이었다.

 

나는 교육 기간이 가장 짧은 베이커리와 쨈 만들기 과정에 등록 했었다.

 

같은 숙소에서 묵고 있던 장기 여행 중인 한국인 젊은 부부와 함께 다녔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같이 영화를 보러 가거나 카카오 무세오 박물관에 가기도 하고 값 싸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커피 샵 그리고 시장 등지를 찾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이 곳에는 오래 머물며 스페인어를 배우거나 기술 교육을 받거나 버스킹을 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꽤나 많았다.

 

동쪽에는 오아하카, 서쪽은 팔란케로 통하고 과테말라 파나하첼로 가는 국경과 가까운 요지 라서 항상 찾아 오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14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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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전경. 해발 2200미터 고산지대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항상 날씨가 좋았다. 언제나 하늘이 깨끗하고 밤에는 별이 총총한 아름다운 도시다. 주변에 원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식료품 가격이 다른 도시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물가도 멕시코시티보다 훨씬 저렴해서 주머니가 가벼운 장배족(장기배낭족)의 낙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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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치아파스 주에는 자랑꺼리로 삼는 거대 예수상이 있다.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알고 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예수상 보다 더 높다는 설명을 도표로 만들어 붙여 놓았다. 몇 년 전에 교황께서 이 곳을 방문해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탄압을 사과 했었다. 못 살 수록 크고 높은 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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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도밍고 시장 근처 거리 모습이다. 원주민들은 하나 같이 착하고 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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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크리스토에 밤이 오면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벌어진다. 동전 한 잎에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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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처음으로 산크리 기술 학교에서 파인애플 쨈을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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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학교에 등록해서 함께 수업을 받았던 한국인 여행자 부부와 멕시코 여자 선생님이랑 짧은 기간 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당일 재료로 만든 딸기쨈 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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