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과 아홉나물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20200207_184548.jpg

 

 

정월대보름(양 2월 8일)을 맞았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설날, 단오(端午), 한식(寒食), 추석(秋夕)과 함께 우리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다. 새해 첫 보름달이 휘영청 뜨는 날이니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이 날을 특별하게 생각했을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추석도 팔월 대보름 아닌가.

 

대보름은 오늘날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기도 했고 특히나 요즘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세상이 난리라 더욱 분위기가 싸~해졌다.

 

시청앞에서 길을 건너는데 덕수궁 앞에 자리한 거한의 수문장(守門將)들이 보였다. 역시나 그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다. ‘마스크 수문장’이다. 실내도 아닌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들도 공중(公衆)에 노출되었으니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하고다니라는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200207_155643.jpg

 

 

간혹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분위기가 지나치다며 일부러 마스크를 안하고 다니는 이들도 있는데 그것 또한 객기(客氣)가 아닐까. 너무 호들갑스럽게 과잉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만용을 부리는 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민폐를 끼치는 일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두렵다한들 외출시 마스크를 하고 수시로 손을 닦으면 되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바깥 일을 줄일 필요는 없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통근객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사람 많은 대중교통을 피하려고 자가용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하니 출퇴근 도로사정이 그만큼 나빠졌을 것이다.   

 

 

20200207_183311.jpg

 

 

각설하고, 정월 대보름엔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오곡밥, 묵은 나물, 견과류를 먹는 풍습을 따른다. 이날 먹는 오곡밥은 보리와 쌀(찹쌀), 수수, 팥, 좁쌀로 지은 것인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겨우내 말린 시래기, 고사리, 박나물 등을 대보름날 먹으면 일년 내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여겼다.

아다시피 찹쌀은 쌀보다 소화가 더 잘되 위가 안좋은 이들에게 좋고 팥은 사포닌이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많아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 좋다. 또 수수와 차조의 섬유질과 칼륨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되레 해가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찹쌀은 혈당을 올리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하고 차조, 수수는 쌀보다 소화율이 낮아 만성위장염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 있는 명절, 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 좀 많이 즐긴들 대수이겠는가. 그나저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야 이제 그만하면 됐으니 후딱 사라져다오. _()_

 

 

20200207_190100.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소곤이의 세상 뒷담화’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sge 

 

 

 

  • |
  1. 20200207_184548.jpg (File Size:113.6KB/Download:1)
  2. 20200207_183311.jpg (File Size:130.0KB/Download:1)
  3. 20200207_190100.jpg (File Size:88.4KB/Download:1)
  4. 20200207_155643.jpg (File Size:105.5KB/Download: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호주문학협회 산문광장 - 초록을 눈에 담다 file

      초록을 눈에 담다   시월초가 되면 나를 부르는 곳이 있다. 루라 정원 축제(Leura Gardens Festival). 다양한 봄꽃들을 만끽하러간다. 루라 기차역 앞길에 줄지어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가 꽃잎들을 함박눈처럼 흩뿌리며 방문객들을 반긴다. 그 연분홍색을 시작으로 내...

    호주문학협회 산문광장 - 초록을 눈에 담다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7화) file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7화)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울룰루 가는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7화)
  • 문재인의 남북관계 구상, '말'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

    [시류청론] 미국에 ‘No!’ 할 수 있는 담력부터 길러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새해 들어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물론 미국에 충격을 주는 신년사를 발표, 남북 국민의 귀를 번쩍 띄게 했다. 그가 밝힌 ‘남북관계 구상’의 핵심 내용은 “북미 대화만 쳐...

    문재인의 남북관계 구상, '말'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
  • 故 최발렌틴 선생님을 추모하며 file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최 발렌틴 선생님! 그리도그리워 하셨던 최재형 할아버님을 이젠 하늘나라에서 만나 뵈셨는지요? 선생님께서 이 땅에서 할아버님을 위해 애쓰셨던 것,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최재형 할아버님의 애국 애족하셨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

    故 최발렌틴 선생님을 추모하며
  •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 위에 융통성 놓아야

    좋은 고객 서비스는 업체 경쟁력 강화의 원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지난 칼럼에서 경쟁력의 10대 요소 즉 1)상품의 디자인, 2) 원가, 3) 업체의 위치, 4) 품질, 5) 신속성, 6)융통성, 7)재고관리, 8) 조달관리, 9) 서비스,...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 위에 융통성 놓아야
  • 외국 학생이 치루는 토플, 무엇인가

    영어 실력 측정을 위한 가장 공신력 있는 시험 (워싱턴디시=코리아위믈리) 엔젤라 김(교육가) = 학생의 일반적인 학습 수행 능력을 측정하고자 고안된 것이 SAT라고 한다면 토플이란 TOEFL, 즉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해석하면 ...

    외국 학생이 치루는 토플, 무엇인가
  • 정치와 신앙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정용섭 목사(샘터교회) = 한쪽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정치는 아무 상관없는 실재로 간주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에서는 매우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아주 간략이 구분해서, 전자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수적이라고 한다...

    정치와 신앙
  •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카드 뉴스】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폭염ㆍ산불로 불꽃놀이 취소 직전 30일, 정부 승인... ◈시드니 市 꼬박 1년 준비... 폭죽 7톤 규모!   호주=애디 김 기자ㆍ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 박철성 대기...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 【카드뉴스】 호주 아이들의 특별한 현장학습… ’자연 속에서 자라...

    <호주=에디 김 기자>   ▲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 아이들도 한국의 아이들처럼 소풍을 간다. 자연을 체험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스스로 느낄수 있는 말 그대로 현장 체험이다.   영어식 표현으로 ‘Excursion’. 호주 아이들의 소풍을 그렇게 부른다. 하루...

    【카드뉴스】 호주 아이들의 특별한 현장학습… ’자연 속에서 자라나는 삶’
  • 【에디 김‘s 카드 뉴스】 ‘비트 코인(Bit Coin)’ 길에서 길을 묻다

    ▲     © 호주브레이크뉴스 ▲2009년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비트코인. 현재는 암호화폐의 황소로 불리고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용어로 온라인 가상화폐다.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디지털(Digital) 통화라는 의미다. ...

    【에디 김‘s 카드 뉴스】 ‘비트 코인(Bit Coin)’ 길에서 길을 묻다
  • 【에디 김‘s 카드 뉴스】 『쉿』 호주 기차의 특별한(?) 문화...

    ▲     © 호주브레이크뉴스 ▲기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   시드니는 호주에서도 물가가 비싼 도시다. 도무지 싼 것이 없다.   특히 대중교통의 불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런데도 교통비는 한국에 비해 엄청 비싸다. 2.5배 수준이다.   대중교통 요금은 구간, 시간대...

    【에디 김‘s 카드 뉴스】 『쉿』 호주 기차의 특별한(?) 문화...
  •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박철...

    [박철성의 문화가 산책]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19일 라플란드 드 카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봄 마중! 삼청동 문화 숨결 되돌리려... ◈초호화 출연진! 테너 신재호ㆍ오보에 손연지ㆍ클래식기타 김우재ㆍ첼로 김상민ㆍ...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박철성의 문화가 산책] 19일 라플란드 드 카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봄 마중! 삼청동 문화 숨결 되돌리려...
  • 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나간 날들이 사전보다 두껍게 쌓여진지 이미 오래이나 아직도 찾아오는 첫 경험들로 즐거운 인생이다. 작년 말 크리스마스 직전, 작심하고 무작정 사무실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은박 위스키 종이상자가 들어있는 면세점 가방을 들고 사무실로 ...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6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호주판 자연인   시드니에서 350km 떨어진 거리에 60만평...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6화)
  • 기생충과 부재의기억 file

      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작품상 수상으로 아카데미를 오로지 ‘기생충 잔치’로 만든 9일(미국 시간)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 프런트면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 제작진 출연진이 무대에서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고 ‘Parasite’ Makes Oscar History With Bes...

    기생충과 부재의기억
  • 3월 한미연합훈련은 ‘북침훈련’, 제발 북한 자극 말라

    한미 연합훈련 평균 이틀에 한번씩 강행해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38노스> 1월 23일치를 보면, 17일과 21일 강원도 원산갈마비행장을 찍은 상업 위성사진에 북한의 주력기종인 미그(MiG)-21(마하 2.05), 구형인 미그-17(마하 0.9), 날개의 각도를 20...

    3월 한미연합훈련은 ‘북침훈련’, 제발 북한 자극 말라
  • 마스크 수문장과 정월대보름 file

    오곡밥과 아홉나물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정월대보름(양 2월 8일)을 맞았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설날, 단오(端午), 한식(寒食), 추석(秋夕)과 함께 우리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다. 새해 첫 보름달이 휘영청 뜨는 날이니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마스크 수문장과 정월대보름
  •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

    [박철성의 특징주]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디지털옵틱 반등 모색! ◈조이맥스ㆍ액션스퀘어ㆍ픽셀플러스ㆍ테라셈 급락! 관리종목 지정 사유 추가...   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 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 박철성 대...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디지털옵틱 반등 모색!
  • SAT 성적 낮으면 토플 성적 제출

    외국인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미국의 대학 지원을 위해 별도로 치루어야 하는 시험은 학생에 따라 다르지만 SAT, TOEFL이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 즉 학생비자 (F-1) 로 미국에서 공부하게 될 학생들 중에 ...

    SAT 성적 낮으면 토플 성적 제출
  • 전광훈의 길 VS. 그리스도인의 길 file

    [호산나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빤스에 이어 불멸의 대 히트작이 될 전광훈의 말이다. 용납될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도 정욕 가운데 내어 버려두신다. 이런 인물은 추종하는 이들 때...

    전광훈의 길 VS. 그리스도인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