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목걸이를 한 소녀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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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떠나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호흡하며 뜨겁게 포옹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 이국적인, 단순히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근원의 심연(深淵)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길의 종착점에 다다르면 난 지금의 내가 아니라 애벌래의 탈을 벗은 노란나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벌레가 넘지 못하는 장애물을 훨훨 날아 넘나드는 평화의 노랑나비. 철조망의 높이도 철조망의 가시도 노랑나비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비단길은 기원전 4세기경부터 16세기까지 동서양을 잇던 길이다. 이 길을 통해서 운반된 비단은 로마에서 중국에서 팔리는 가격의 100배도 더 되는 가격에 팔렸다. 이 길은 중국의 시안(西安)에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고대 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까지 이르는 약 7.000km에 달하는 길이다. 나는 그 길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콘스탄티노플로 불리던 이스탄불까지 그리고 중국의 시안에서 한국의 서울까지를 잇는 9,000km를 더해 16,000km의 거리를 일체의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 나의 두 다리의 근육의 힘과 심장이 뿜어주는 그 힘찬 기운에 의지해 달려갈 것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일을 할 때는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리는 사람이 있다. 나의 입장은 단호했다. 일생을 걸고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딱 이번 일이 그렇다. 지금 바로 이순간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그냥 목적지를 향해 막연히 달려가는 일이라면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달리면서 평화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저가 항공을 타느라 국적기를 타지 못하고 중국의 샤먼항공(厦门航空)을 타고 16시간 넘게 비행을 한 끝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새벽 6시에 도착하였다. 한국의 무더운 날씨를 뒤로 하고 왔는데 이곳의 아침공기는 약간 쌀쌀하면서 쾌적하고 좋았다. 하루정도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는 그곳에 여장을 풀고 관광을 하고픈 생각도 있었으나 짐이 문제였다. 모텔에 체크인은 보통 2, 3시에 하는데 그때까지 짐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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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헤이그로 와서 이준열사 기념관으로 향했다. 10시 반 개장인데 아직도 9시 반이다. 이제 유모차를 조립한 상태여서 유모차를 밀며 비넨호프 궁전을 둘러보려 발길을 돌리는 순간 이기항 원장님이 시간보다 일찍 문을 열러 나오셨다. 원장님은 친절한 안내를 해주시며 내가 왜 이곳을 출발지점으로 결정했는지 세심하게 물어보았다. 아마도 내가 평양을 거쳐서 판문점으로 들어온다니 평생을 이곳을 지키며 살아온 일이 뜻하지 않은 구설수(口舌數)에 오르 싶지는 일을 당하고 싶지 않아 불편한 모양이었다.

 

첫 시작부터 예상치 않았던 난관이었다. 나는 110년 전 이곳에서 이준열사가 이루지 못한 자주독립의 꿈을 이어받고자 이곳에서 출발한다고 하면 당연히 환영받을 줄 알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설명되어지지 않는 모순이 있다. 이 모순을 조금이라도 내 발걸음으로 설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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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사주는 점심을 먹고 비넨호프 궁전을 둘러보고 유스호스텔로 와서 여독(旅毒)을 풀었다. 여섯 명이 쓰는 방인데 4명이 들었다. 이태리, 영국, 아이슬란드, 한국. 다국적 방은 잠시 한국의 상황에 대한 토론장으로 변했다. 늦게들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분쟁지역인 영국학생과 아이슬란드 학생의 대화가 며칠 동안 어떻게 펼쳐질까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시차적응 때문인지 새벽 2시 반에 눈이 떠서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 방해가 될까봐 노트북을 들고 살금살금 로비로 나가서 시간을 보내다 5시 반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달리러 나갔다. 길은 아직 어둑어둑하였고 나는 방향을 바닷가로 잡았다. 살갗을 스치는 8월 말의 헤이그의 아침바람이 싱그럽다. 북해를 바라보며 나는 한참을 큰 호흡을 하며 명상에 잠겼다. 공식적으로 나의 출발은 9월 1일 이준열사 기념관에서 하지만 이곳이 진정 유럽의 땅 끝이라면 여기가 실질적인 나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땅과 바다가 마주보이는 저 멀리서 편서풍에 실려 오는 뭉게구름이 낮게 걸려있다. 그 뭉게구름 위로 서서히 오렌지 물감이 펴져나가면서 내 가슴도 오렌지 빛 꿈이 번져간다. 평화의 한류 전도사를 자처하며 나선 길이다. 금방 가슴에 별이 뜨고 달이 차오른다.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끝에 서서 나는 두 손을 마주잡아 가슴에 댄다. 손끝으로 가슴의 울림이 그대로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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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광활한 바다 위에 배를 띄워 보냈다. 거대한 범선(帆船)은 세상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바람은 풍차를 돌리고 장미와 튤립을 피워냈다. 나는 내 심장의 박동소리를 그 바람에 섞는다. 멀고 험난한 길을 떠나는 두려움이 바람에 날아간다. 바람 사이로 들리는 내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을 떠난다는 기쁨이 샴페인 병을 열었을 때처럼 솟구쳐 오른다.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베르메르의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는 길거리에도 넘친다. 청춘의 도도함, 피 끊는 생명력, 애잔한 그리움. 왼쪽으로 얼굴만 살짝 돌려서 보는 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하얀 공막 안의 홍채, 또 그 속의 하얀 빛으로 반사되는 동공이 몽환적인 느낌으로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마력이 있는 소녀들이 여기저기서 눈이 마주치고 미소를 주고받는 것은 여행자의 큰 행운이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림에서와 같은 여인이 나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아침식사 테이블에 나와 마주하며 앉는다. 전쟁터에서도 로맨스는 있고 이런 모험 가운데서도 내 심장의 박동이 뛰는 한 약간의 로맨스는 있다. 식사 후 독일에서 온 유치원 선생 소냐와 나는 진짜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를 보러 미술박물관에 같이 갔다.

 

나는 단지 사랑에 빠지게 될 걱정으로 여자들에게 궁색한 모습을 보이는 바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유사 이래 매혹적인 미인과 사랑은 인생을 망치는 예는 많았지만 사람들은 불나비가 불을 쫓듯 사랑을 쫓았다. 나는 지금까지 그런 면에서 소심한 남자였지만 기왕에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떠나는 여행길에 한 가지 아름다운 위험을 추가해도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눈을 감으면 뭉게구름 피어오르는 오아시스의 어느 곳에 오작교(烏鵲橋)가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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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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