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대기청, 열대성 폭풍 10-16개에서 5-9개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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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허리케인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다소 위안이 되는 새로운 예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마이애미선센티널>에 따르면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1월에 끝나는 남은 허리케인 시즌 동안 5-9개 열대성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2~5개의 허리케인이 포함되며, 이중 풍속이 시속 111mph 이상인 3, 4, 5 등급(전체 1-5등급) 정도의 메이저급 폭풍은 2개 이상이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허리케인 시즌의 평균 수치는 열대성 폭풍 12개, 허리케인 6개이다.

NOAA의 중간 예보는 시즌 전인 5월에 내놓은 열대성폭풍 10-16개, 허리케인 5∼9개(메이저급 1∼4개)에 비해 상당히 완화 된 것이다. 허리케인 시즌은 6월에 시작되며, 현재까지 허리케인 베릴과 크리스, 열대성폭풍 데비, 아열대성폭풍 알베르토 등 4개가 지나갔다.

허리케인 발생은 무엇보다도 해수면 온도와 엘니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허리케인 활동 예상치가 완화된 것도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지 않고, 엘니뇨가 형성될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달내 태평양에서 엘니뇨가 형성될 가능성은 70%이다. 엘니뇨는 강한 바람을 생성해 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이 조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엘니뇨가 약할 경우 해류가 따뜻해져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강수량이 증가하고 허리케인이나 폭설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해수면 온도는 주기적으로 난류 혹은 한류 현상을 나타낸다. 대서양 온도는 1995년 이래 난류 주기에 들어가 종종 왕성한 허리케인 활동을 보여왔고, 지난 2년간은 수면 온도가 두드러지게 따뜻했다.

NOAA는 올해 허리케인 활동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다. 이는 201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엔 12개의 열대성폭풍과 4개의 허리케인 중 2개의 폭풍만 육지에 상륙했으며 그나마 플로리다주를 비켜갔다.

한편 미국에서 NOAA와 함께 허리케인 예보로 유명한 콜로라도주립대의 중간 예보 역시 올해 허리케인 수를 5개로 낮췄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허리케인 발생 전망치 감소에 따라 주민들의 경각심도 함께 낮아질 것을 경계했다. 허리케인 활동이 피크를 이루는 시점에 있는데다 단 한개의 폭풍이 엄청난재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2005년 허리케인 '윌마' 이래 비교적 평온한 시즌을 누리다가 2017년 허리케인 어마로 주 전체가 수일 동안 전기공급이 차단되고, 20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당했다.

특히 2017년은 한 해 동안 메이저급 6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해 1893년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중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은 어마 외에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비 등 2개이며, 허리케인 5등급 마리아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휩쓸어 64명의 공식 사망자를 냈다.

그러나 9일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는 허리케인 마리아 여파로 2017년 막바지까지 4개월 동안 주민 1427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본래 공식 집계 사망자수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것으로, 조지워싱턴 대학 공공보건 조사팀이 앞서 집계한 1502명에 근접한 것이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 것은 전력망 파괴로 섬 대분이 약 3개월간 정전 상태에 빠졌고, 이로 인해 의료시설이 가동되지 않았거나 의료서비스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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