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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250여 건으로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사진=Felix Wong; SCMP)

 

지질 공학 사무소(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에 따르면, 작년 한해 250건 이상의 산사태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최대 기록으로 집계되었다. 전문가는 도시화, 산비탈 경사면 붕괴, 기상 악화 등 요인으로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우 령 얀상(Au Yeung Yan-sang) 사무소장은 “산비탈 부근에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지반이 약화되어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사태 예방을 위해 수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산사태 예방 작업을 위하여 매년 10억 홍콩 달러 상당의 예산을 배치했다. 매년 약 150개의 정부 소유의 인공 산비탈은 보강·보수하고 안전성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30여개의 댐 부근 비탈면에도 마찬가지로 보강·보강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산사태 발생 평균 건수는 약 300건으로, 2008년 이후 강력한 폭풍우를 겪지 않아 매년 산사태 발생 건수는 평균 건수보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총 863건의 산사태가 발생되었으나 작년에는 3분의 1 수준인 253건으로 나타났다.

 

아우 령 사무소장은 “작년 9월, 1946년 이래 최강 태풍으로 기록된 태풍 망쿳이 홍콩을 강타했지만, 산사태 발생 건수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고 전했다. 지난 9월 16일, 최고 태풍 강도인 T10 망쿳으로 인하여 9월 15일부터 38시간 동안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약 27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산사태 주의보가 28시간동안 내려졌던 작년 8월 29일과 30일 기간 동안 총 58건의 산사태가 보고되면서 오히려 태풍 망쿳보다 더 많은 산사태 피해를 겪었다. 아우 령 사무소장은 “산사태 발생의 주요 요인은 강수량으로, 태풍 망쿳이 강타했을 때 최고 강우량은 츈완 지역의 162mm였으나 8월 29일의 경우 팟형(Pat Heung)의 타섹우(Ta Shek Wu)의 314mm였다”고 전했다.

 

제니 령 페이(Jenny Yeung Fei) 지질학자는 “만약 산비탈이 제대로 보강 및 관리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붕괴되고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산사태는 사람들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개인 소유의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되면, 해당 소유주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복구 작업 비용으로 엄청난 비용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산사태 예방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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