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고객 서비스는 업체 경쟁력 강화의 원리
 

hong.jpg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지난 칼럼에서 경쟁력의 10대 요소 즉 1)상품의 디자인, 2) 원가, 3) 업체의 위치, 4) 품질, 5) 신속성, 6)융통성, 7)재고관리, 8) 조달관리, 9) 서비스, 10) 업체 내부의 의사소통을 열거해 드렸고, 그 중에서 5 가지에 관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나머지 5 가지 요소에 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6) 융통성:고객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 회사의 정책입니다”는 고자세의 반응을 접하기가 일수입니다. 이런 말과 태도는 고객을 잃는 원인이 됩니다. 업체의 정책은 어디까지나 내부 사정이지 고객과는 무관합니다. 고객을 잃는 정책은 즉시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은행의 직원과 가끔 말다툼을 합니다. 사리가 분명한 일도 은행의 정책이라는 구실 아래 일처리를 하루 이틀 지연하는 행위가 있는데, 직원들에게 융통성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저는 은행에 가서 현금을 약간 인출했습니다. 다른 때는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은행에서 발행한 데빗 카드를 판독기에 삽입하라는 말을 직원들로부터 들어 왔습니다. 항상 그랬기 때문에 의례히 그러는 줄로 알았었습니다. 그날 따라 저를 접한 출납직원은 제 친구의 아들이었습니다. 제가 데빗카드를 꺼내자 그는 “그것 필요 없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데빗카드를 요구하는 것은 은행의 정책이 아닌가?” 하고 물었더니 그 청년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런 요구는 출납직원의 결정사항이라고 했습니다. 20여년간 매번 데빗 카드를 요구 받았던 일이 약간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의 융통성은 다른 모든 면에서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7) 재고관리: 재고를 불필요하게 많이 갖고 있는 것도 운영비용을 증가시킵니다. 물론 매진될 것을 염려하여 업소에서 필요 이상의 재고를 갖는 경우도 있고 가격의 할인을 받기 위하서 과다 재고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경영대학에서는 'Economic Order Quantity' 즉 기장 비용을 적게 하는 적정량과 주문 빈도를 계산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할인을 받기 위하여 주문량은 많게 하더라도 배달은 나눠서 해달라는 요구를 공급선에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금 지불은 배달한 후에 약정된 기한내에 하는 것이 통례임으로 전액을 일회에 지불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재고관리를 잘하는 업체를 들자면 월마트입니다. 재고는 작을 수록 비용이 적게 들겠지만 품절현상은 수입 감소를 가져 올 수 았기 때문에 'Just In Time' 이라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재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만 배달되도록 하는 것이 경영기법 중의 하나입니다.

8) 조달관리: 조달체계는 질서와 신뢰위에 구축 되어야 합니다. 제가 한 모임에 참석을 하여 여러 경영문제를 토의하는 과정에서 한 사업가가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가능하면 동포 용역자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동포 업자들은 그들의 용역을 자주 사용하면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는 말이었습니다. 단골 고객이라면 매번 가격이 줄어져야 정상인테 왜 그들은 빈도가 커질 수록 가격이 상승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했습니다. 발주선과 수주선은 다 철저한 신뢰를 쌓도록 특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9) 서비스: 서비스가 좋아야 고객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다 아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찾아 오는 고객으로부터 단 한명의 불만 고객도 없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직원들을 그렇게 교육시키는 업소가 생각보다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정중, 존경, 청결, 예의, 등의 미덕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 좋은 서비스 업체라는 인상을 고객들에게 깊이 심어줄 것입니다.

10) 업체 내부의 의사 소통: 업주나 회사의 사명과 목표를 직원 전원이 철저히 신봉하고 수직이나 수평 관계이 있어서 의사가 잘 통하는 업체는 반드시 번영을 할 것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하는 복창제도를 좋아합니다. 상사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그 명령을 다시 복창을 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서 명령이 제대로 이해되었는지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직장 내에세도 구두 지시를 하달 할때 지시를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시를 반복시키는 제도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 위에 융통성 놓아야

    좋은 고객 서비스는 업체 경쟁력 강화의 원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지난 칼럼에서 경쟁력의 10대 요소 즉 1)상품의 디자인, 2) 원가, 3) 업체의 위치, 4) 품질, 5) 신속성, 6)융통성, 7)재고관리, 8) 조달관리, 9) 서비스,...

    고객 잃지 않으려면 회사 정책 위에 융통성 놓아야
  • 외국 학생이 치루는 토플, 무엇인가

    영어 실력 측정을 위한 가장 공신력 있는 시험 (워싱턴디시=코리아위믈리) 엔젤라 김(교육가) = 학생의 일반적인 학습 수행 능력을 측정하고자 고안된 것이 SAT라고 한다면 토플이란 TOEFL, 즉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해석하면 ...

    외국 학생이 치루는 토플, 무엇인가
  • 정치와 신앙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정용섭 목사(샘터교회) = 한쪽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정치는 아무 상관없는 실재로 간주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에서는 매우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아주 간략이 구분해서, 전자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수적이라고 한다...

    정치와 신앙
  •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카드 뉴스】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폭염ㆍ산불로 불꽃놀이 취소 직전 30일, 정부 승인... ◈시드니 市 꼬박 1년 준비... 폭죽 7톤 규모!   호주=애디 김 기자ㆍ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 박철성 대기...

    호주 시드니 『2020 불꽃축제』 전 세계 생중계!
  • 【카드뉴스】 호주 아이들의 특별한 현장학습… ’자연 속에서 자라...

    <호주=에디 김 기자>   ▲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 아이들도 한국의 아이들처럼 소풍을 간다. 자연을 체험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스스로 느낄수 있는 말 그대로 현장 체험이다.   영어식 표현으로 ‘Excursion’. 호주 아이들의 소풍을 그렇게 부른다. 하루...

    【카드뉴스】 호주 아이들의 특별한 현장학습… ’자연 속에서 자라나는 삶’
  • 【에디 김‘s 카드 뉴스】 ‘비트 코인(Bit Coin)’ 길에서 길을 묻다

    ▲     © 호주브레이크뉴스 ▲2009년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비트코인. 현재는 암호화폐의 황소로 불리고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용어로 온라인 가상화폐다.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디지털(Digital) 통화라는 의미다. ...

    【에디 김‘s 카드 뉴스】 ‘비트 코인(Bit Coin)’ 길에서 길을 묻다
  • 【에디 김‘s 카드 뉴스】 『쉿』 호주 기차의 특별한(?) 문화...

    ▲     © 호주브레이크뉴스 ▲기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   시드니는 호주에서도 물가가 비싼 도시다. 도무지 싼 것이 없다.   특히 대중교통의 불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런데도 교통비는 한국에 비해 엄청 비싸다. 2.5배 수준이다.   대중교통 요금은 구간, 시간대...

    【에디 김‘s 카드 뉴스】 『쉿』 호주 기차의 특별한(?) 문화...
  •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박철...

    [박철성의 문화가 산책]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19일 라플란드 드 카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봄 마중! 삼청동 문화 숨결 되돌리려... ◈초호화 출연진! 테너 신재호ㆍ오보에 손연지ㆍ클래식기타 김우재ㆍ첼로 김상민ㆍ...

    봄을 부르는 소박한 클래식 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 [박철성의 문화가 산책] 19일 라플란드 드 카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봄 마중! 삼청동 문화 숨결 되돌리려...
  • 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나간 날들이 사전보다 두껍게 쌓여진지 이미 오래이나 아직도 찾아오는 첫 경험들로 즐거운 인생이다. 작년 말 크리스마스 직전, 작심하고 무작정 사무실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 은박 위스키 종이상자가 들어있는 면세점 가방을 들고 사무실로 ...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6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호주판 자연인   시드니에서 350km 떨어진 거리에 60만평...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6화)
  • 기생충과 부재의기억 file

      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작품상 수상으로 아카데미를 오로지 ‘기생충 잔치’로 만든 9일(미국 시간)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 프런트면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 제작진 출연진이 무대에서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고 ‘Parasite’ Makes Oscar History With Bes...

    기생충과 부재의기억
  • 3월 한미연합훈련은 ‘북침훈련’, 제발 북한 자극 말라

    한미 연합훈련 평균 이틀에 한번씩 강행해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38노스> 1월 23일치를 보면, 17일과 21일 강원도 원산갈마비행장을 찍은 상업 위성사진에 북한의 주력기종인 미그(MiG)-21(마하 2.05), 구형인 미그-17(마하 0.9), 날개의 각도를 20...

    3월 한미연합훈련은 ‘북침훈련’, 제발 북한 자극 말라
  • 마스크 수문장과 정월대보름 file

    오곡밥과 아홉나물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정월대보름(양 2월 8일)을 맞았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설날, 단오(端午), 한식(寒食), 추석(秋夕)과 함께 우리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다. 새해 첫 보름달이 휘영청 뜨는 날이니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마스크 수문장과 정월대보름
  •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

    [박철성의 특징주]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디지털옵틱 반등 모색! ◈조이맥스ㆍ액션스퀘어ㆍ픽셀플러스ㆍ테라셈 급락! 관리종목 지정 사유 추가...   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 센터 국장ㆍ칼럼니스트>     © 박철성 대...

    『상폐 시즌』 살얼음판! “나 떨고 있니” vs 『관리 탈피기대』 디지털옵틱 반등 모색!
  • SAT 성적 낮으면 토플 성적 제출

    외국인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미국의 대학 지원을 위해 별도로 치루어야 하는 시험은 학생에 따라 다르지만 SAT, TOEFL이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 즉 학생비자 (F-1) 로 미국에서 공부하게 될 학생들 중에 ...

    SAT 성적 낮으면 토플 성적 제출
  • 전광훈의 길 VS. 그리스도인의 길 file

    [호산나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빤스에 이어 불멸의 대 히트작이 될 전광훈의 말이다. 용납될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도 정욕 가운데 내어 버려두신다. 이런 인물은 추종하는 이들 때...

    전광훈의 길 VS. 그리스도인의 길
  • 비 백인 정치세력 급증하는 미국

    흑인은 일반 민주당유권자보다 보수 성향 강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미국은 급속히 비 백인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퓨 리서치 (Pew Research)가 발표했습니다. 2020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중에서 66.7% 만이 백인일...

    비 백인 정치세력 급증하는 미국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5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임승차   큰 아들은 한국 대학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5화)
  • 전군에 고강도 장기훈련 명령한 북한, 전쟁준비?

    [시류청론] 미국 극초음속핵무력, 러.북에 50년 뒤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작년 12월 1일 김정은 북한군 최고사령관은 전 군부에 4월 30일까지 5개월 간 고강도 전투정치훈련(정신무장 및 군사훈련)을 당장 실시하라고 명령...

    전군에 고강도 장기훈련 명령한 북한, 전쟁준비?
  • 저렴한 ‘로컬제국’의 미래 file

    ‘기생충’과 ‘오스카’ 단상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봉준호감독이 지난해 10월 미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멋진 한마디를 했다.   “오스카는 국제영화제가 아니라 아주 로컬(지역적)이다”(The Oscars are not 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y're very local...

    저렴한 ‘로컬제국’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