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중국-해외 간 중개 무역 역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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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해 양산(Shangha Yangshan) 항구 전경 (사진=scmp)

 

중국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FTZ)에 무관세 구역 설치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중국과 해외 시장간 직접 무역 거래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과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홍콩이 경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무관세 구역 설치 소식은 홍콩의 중개 무역 역할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4일 중국 관세총회에 따르면, 상하이 양산심수항과 린강 자유무역지대에 무관세 구역은 설치하며 해당 구역 내 모든 화물에 대하여 수입 관세를 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중과학기술대학 첸보(Chen Bo) 교수는 “자유무역지대 내에 무관세 구역을 설치하는 것은 상하이를 통한 국제 무역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 의미한다. 무관세 구역 내 화물들은 모두 역외 화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국제 무역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구체적 일정에 대하여 발표한 바 없지만, 무관세 구역 설치 정책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정책인 만큼 정부가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지속적으로 경제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콩의 중국과 해외 간 무역 연계, 중국 진출 관문으로써의 역할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를 자랑하는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린강신도시 137.8㎢ 구역을 추가하면서 자유무역구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또한 중국 남부에 위치한 선전 자유무역구에도 상하이 자유무역구와 비슷한 수준의 정책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로 중국 남부 도시를 큰 수혜를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홍콩은 미중 무역전쟁과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해외 투자자와 기업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중국 내 공장들이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규제 완화 속도가 더뎌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창고 보관 화물을 제외한 나머지 자유무역지대 내 화물에 대하여 여전히 수입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새롭게 확대되면서 중국 경제 자유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실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잉용(Ying Yong) 상하이 시장은 지난 10월 말 린강 자유무역지대에 추가적인 세금 혜택을 적용하여 ‘최고 경제 개방 수준’을 자랑하는 현대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린강에 20억 미 달러를 투자해 첫 해외 공장을 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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