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우수리스크에 최근 개교한 고려인 민족학교 교사들이 최신 교수법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우스르메디아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고려인 민족학교 개교식에는 한국에서 온 귀빈들과 블라디보스톡 한국 교육원 관계자들, 우수리스크 시 당국자들이 참석하여 고려인 민족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테레메츠코보 거리 7번지의 대형 건물에 개교한 고려인 민족학교는 한국의 예술과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센터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향후 정규학교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10월 1일부터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문화 수업을 시작한 이 학교에는 아직 미취학 연령의 아동들을 포함하여 현재 약 150명이 등록한 상태이다.

 

김 발레리야 교장에 따르면 등록 학생 중의 3분의 1은 고려인이 아니다. 김 교장은 “어린이들을 올바른 교수법으로 가르치고 싶다. 수업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현재 사용되는 최신교수법들을 모두 導入할 것이다. 수업을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한국어로 말하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블라디보스톡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 추석 축하 행사에 참석했을 때 고려인이 아닌 한 소녀가 다가와 “내가 자기 나라 명절에 온 것도 아닌데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 학교에서도 누구에게도 낯설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한국 민속악기인 북을 치는 법과 한국 민속무용을 가르치며 한국 역사와 문학 수업도 할 예정이다. 한국어 원어민 교사 2명을 포함한 6명의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친다.

 

이번 개교식에 참석한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개교식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 내가 사는 인천시에는 다수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학교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어 수업만을 했지만 현재는 점차적으로 7개의 다른 언어로 교육을 하도록 도입하고 있다. 우수리스크 방문은 처음인데 항일운동이 벌어진 블라디보스톡, 이르쿠츠크, 하바롭스크와 이 도시에 대해 많이 들어 알고 있다. 마침내 이곳을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회(所懷)를 밝혔다.

 

예브게니 코르지 우수리스크 시장을 대신하여 개교식에 참석한 타티야나 시도로바 홍보과장은 “수년간 한국과 우수리스크는 내실 있는 교역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 간에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업무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수리스크 시민들은 한국인의 예술을 알고 수세기에 걸친 창작활동의 비밀을 접하는 것을 항상 기쁘게 여긴다. 이 고려인 민족학교가 큰 성공을 거두고 앞으로 많은 예술적인 발견들과 교류를 이루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려인 민족학교 개교식을 기념한 학생들의 축하공연에서는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춤과 노래가 있었다. 몇 명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송교준 블라디보스톡 한국 교육원 원장은 우수리스크가 연해주 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거점이라면서 새로운 고려인 민족학교가 고려인들을 규합시키는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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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볼고그라드 ‘미리내’ 고려인문화센터 개소 (볼고그라드 통신)

 

 

볼고그라드 주에는 140개 이상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고려인의 수는 2만5천명으로, 러시아 내 고려인 공동체 중 가장 큰 규모중의 하나에 속한다. 볼고그라드 거주 고려인들은 고려인 삶의 중심이 될 고려인 문화센터 개소(開所)를 오래전부터 염원했고, 이 희망이 3년 전부터 실현되기 시작했다.

 

소비에트 지역의 문화센터 건물은 한국과 볼고그라드 후원회의 재정으로 구입했다. 적극적인 고려인들이 건물을 수리하고 한국 문화 애호가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고려인 문화센터의 ‘미리내’라는 한국어로 은하수를 지칭한다. 미리내라는 명칭이 의미하는 것은 각각의 별이 내는 빛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다민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미리내 고려인 문화센터는 오래 동안 볼고그라드시 시내 보로실롭스키 지역의 아파트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었다. 미리내 고려인 문화센터의 주요 활동분야는 다섯 가지로 한글교실, 풍물팀 연주, 한국 전통 민속무용, K팝 커버댄스 대회, 보육원 봉사이다. 새로 개소한 미리내 고려인 문화센터에서도 이 활동들은 계속 이루어진다. 수업은 전체 모두 무료이다.

 

9월 28일 볼고그라드 중앙 콘서트홀에서는 한국 문화축제가 열린다. 건물 로비에서 한국음식 시식회와 한식 쇼가 열리고 이후 축제 무대에서는 한국 풍물팀 “천둥”, 한국 무용 스튜디오 “화성”, “선민” 태권도 클럽의 공연이 있다. 축제 시작 전에는 희망자는 누구나 콩쿨에 참가하여 상을 받을 수도 있다.

 

미리내 고려인문화자치회 김 이고르 회장은 “우리에게는 우리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한민족은 한 번도 다른 민족의 영토를 침범한 적이 없으며, 모두와 평화롭게 살아왔다. 한국 문화의 주요 사상은 평화와 협력이다. 한민족이 어디에 살고 있든지 관계없이 한민족은 이러한 가치를 추구해왔다. 이러한 원칙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반도가 아닌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한민족 재외동포는 7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서로서로 지원하며 해외에서도 자기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 600명 이상의 볼고그라드 주민이 미리내 한글학교를 마쳤다. 매년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희망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약 180명이 한국어 공부 코스에 등록했다.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한국의 우수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한러 합작기업 취업시 제시할 수 있는 공식 자격증명서를 받는다. 한국 문화 축제는 2001년부터 볼고그라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콘서트에 천 명이상의 관객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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