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승선 불허 정부관계자도 탑승안해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항 사고해역 14일 도착 

 

 

케이프타운(남아공)=최경자 Newsroh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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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세월호’로 불리는 스텔라 데이지호를 찾기 위한 심해수색선(深海搜索船)이 진통속에 투입됐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직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이 실종(失踪)됐다.

 

당시는 황교안 권한대행 시절로 수색이 난항을 빚자 실종자 가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5월10일 ‘1호 민원’으로 청와대에 접수했으나 1~2차 수색에서 성과를 얻지 못했다.

 

본국 정부는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수색 선박 ‘시베드 콘스트럭터(Seabed Constructor)’호가 현지 시간 8일 정오에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출항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한지 무려 22개월만의 일이다. 우리나라가 해양사고 선박에 대해 심해 수색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Ocean Infinity사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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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선적인 시베드 콘스트럭터호는 14일 전후로 사고 현장에 도착해 약 10일간 심해수색에 나서게 된다. 그 기간동안 특별한 진척이 없을 경우 노르웨이 해양규정에 따라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 후 재차 사고 현장으로 이동, 2차 심해수색(15일 내외)을 실시하게 된다.

 

심해 수색작업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발견하면 탑재(搭載)된 무인 잠수정을 투입하여 미확인 구명벌 위치 확인 및 선체 3D 이미지를 작성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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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bed Constructor호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우리측 전문가 2명이 심해수색 용역 모니터링 및 기술 습득을 위해 승선하고,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심해수색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승선했다.

 

그러나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가족들은 이번 심해수색선에 그동안 줄곧 제기한 언론인 승선을 정부가 이렇다할 이유없이 불허하고 정부 관계자마저 승선을 거절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종자가족대책위 허경주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번 심해수색선 투입을 앞두고 시사IN의 김영미 편집위원외 1명의 취재를 정부에 신청했으나 외교부가 유선으로 승선을 불허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주 공동대표는 “승선을 신청한 언론인은 2017년 9월부터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취재하며 가족들의 곁을 지켜왔다. 심해 수색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언론의 승선이 당연히 필요한데 이를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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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정부가 심해수색선 보도자료를 낸후 일부 언론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허영주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가 언론인 승선 여부는 과거 사례, 안전 문제, 2달 가량 탑승하는 기간, 작업에 충실하고 싶다는 업체 입장 등을 고려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몇달 전부터 가족 측에 전했다’고 하는데 이 외교부 관계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가족측이 언론인 승선에 대해 처음 거론한 것은 지난 1월 20일이다. 외교부 조주성과장, 강대성 서기관과의 면담시 이에 대해 항의했으나, 외교부는 언론인 승선은 불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말만 되풀이했을뿐 정확한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영주 대표는 “해수부관계자가 12시간 출항지연사유를 기상악화라고 했는데, 현지에 가있는 가족의 말에 의하면 기상악화는 절대 아니다. 선박의 출항준비가 늦어졌고 남아공 항만청에서 출항수속도 진행이 느리다. 정부는 섣불리 보도자료를 낸 후 기상악화라고 핑계를 대고 있다. 이런 오보(誤報)가 나가는 이유는 정부가 현장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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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이상 사진 가족대책위 제공>

 

 

심해수색선에 탑승한 실종자 가족은 지난 1일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에서 케이프타운한인회 등 동포들이 관심을 가져줘 큰 힘이 되고 있다. 언론 승선이 불허돼 출항할 때 한인분들이 비디오나 사진촬영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도 출항 당일에도 시간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자정에 떠난다고 발표됐다가 출항 시간이 지연되는 등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

 

실종자가족대책위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선 우리와 같은 심해수색업체가 침몰한 잠수함 수색을 한 바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홈페이지에 배너를 만들고 많은 사진과 함께 투명하게 보고서를 만들어 국민들과 공유했다. 우리 가족대책위가 한국정부에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실종 2년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업체 선정 (2019.1.7.)

자율 무인 잠수정 사용한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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