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T 3학년 박현주씨 '국정농단' 질타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최근 아프리카에서 사상 처음 열린 ‘박근혜 게이트’ 규탄 집회에 참석한 남아공의 한인 여대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남아공의 명문 UCT(케이프타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박현주(21) 씨. 지난달 26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 넬슨 만델라 동상 앞에서 집회에 참석한 박현주씨는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書翰)에서 절대 다수 국민의 뜻을 거부하는 박대통령의 잘못을 통렬하게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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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씨는 7년전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남아공으로 이주한 기러기가족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낯선 이국 땅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좋은 대학을 다니게 됐지만 모국에서 터진 희대(稀代)의 국정농단사건은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에서도 고개를 들기 어려울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박현주씨는 편지 서두에서 “촛불시위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가 너무 싫어서 이렇게 팻말을 만들어 평화시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토로(吐露)했다.

 

박현주씨는 “대한민국을 왜 아이들을 죽이는 사회로 만드십니까! 왜 국민이 주신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십니까? 대통령님은 자신의 잘못이 사람을 잘못 믿었다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계십니다. 대통령 임기동안 일어났던 모든 사건 사고, 부정부패들이 대통령님의 책임이시고 잘못이십니다”라고 공박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분도 대통령께서 죽이신것입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물대포를 투입하란 말과 함께 그 물대포로 인한 모든 사고는 대통령의 책임이 된단 말입니다! 대통령께서 권력을 악용하여, 간접적으로 죽이신 것이란 말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주씨는 “외국에 살면 성이 똑같으면, 친척이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같은 여자임이 부끄럽고 같은 박씨 성인 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지금 대통령직에 계신 분께서, 여자의 사생활을 논하신것입니까? 국민을 위해 일하는데, “사생활이 침해 받을수도 있다”는 그정도 마음다짐 조차 한적이 없으시단 말씀이십니까?”하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처음부터 대통령직에 계셨으면 안되셨을 분이신것 같습니다. 모든 일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시고, 책임지시기를 죽어도 싫어하시는 분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뽑았습니다. 사람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라고 자책했다

 

박현주씨는 “이 시국에 본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탄핵, 하야 대신 임기단축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셨습니다. 국민이 들고 일어나 분노를 표하는 시국에도 아름답고 싶으시단 말씀이십니까? 국민을 죽이고, 국민의 마음을 죽이고, 국민을 농단하는 일들을 일으키신 후에, 책임감은 뒷전에 버려두고, 아름다워보이시고 싶은게 여자라면 저는 그런 여자 하기 싫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이글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박현주씨의 편지를 읽은 한 네티즌은 “대통령의 잘못을 서슬 퍼렇게 지적하는 어린 여성의 용기있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편 기성세대로서 너무나 부끄러웠다”면서 “그래도 한나라의 대통령이었는데 더이상 몰염치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96%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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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께

 

먼 나라 남아공에서 촛불시위에 참석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가 너무 싫어서 이렇게 팻말을 만들어 평화시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세월호 304명의 목숨. 권력이 없거나 약하여, 지시가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정의롭고, 남을 도우려, 아이들을 구하시려는 분들의 앞길을 왜 권력으로 막으셨습니까? 대한민국을 왜 아이들을 죽이는 사회로 만드십니까!

 

권력을 그렇게도 남용하고 악용하셔야 되겠습니까? 왜 국민이 주신 권력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십니까? 국민을 위해, 국민이 필요할때는 사용하지 않으시고, 몇명이나 죽이시는 것입니까?

 

왜 구조하지 못하셨습니까? 우리나라에 인력이 부족합니까?? 정말 무능한 정부입니다.

 

대통령님은, 자신의 잘못이 사람을 잘못 믿었다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까? 잘못하신일이 그것뿐이십니까? 박 대통령님은 아마 자신이 무슨 일을 하신것인지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그러하신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직에서 임기동안 일어났던 모든사건 사고, 부정부패들이 대통령님의 책임이시고 잘못이십니다.

 

백남기 농민분도 대통령께서 죽이신것입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물대포를 투입하라 명하시지 않으셨나요? 그 말과 동시에, 수압은 낮게 하라는 말은 하셨었나요? 정말 유사시에만 사용하라는 말씀은 하셨나요? 물대포를 투입하란 말과 함께 그 물대포로 인한 모든 사고는 대통령의 책임이 된단 말입니다! 대통령께서 권력을 악용하여, 간접적으로 죽이신 것이란 말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큰 위협이 되고, 얼마나 끔찍한 일을 하시려 하셨길래 할아버지께 물대포를 쏘신단 말씀이십니까? 우리나라의 노인공경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왜 다른나라를 다니시면서 한국 국력을 약화하시고 다니십니까? 왜 강대국 앞에서 당당하시지 못하십니까? 왜 모든나라가 자기 나라 언어로 연설하는 곳에서 혼자만 영어로 연설을 하셨습니까? 그리고 나서는 영어 질문에 왜 대답을 제대로 못하십니까? 영어를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나라의 입지를 똑똑히 한국말로 밝혀주셨으면 했다는 말씀입니다! 유능한 통역자가 바로 옆에 있는데! 국민을 대변해서, 국민을 위해서 판단을 내리셨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의 개인 판단대로 모든것이 여태까지 결정되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부를 챙기며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던 행동들을 일삼았습니다.

 

지금은 SNS로 많은 정보가 빠르게 퍼져나가는 IT 시대에 (대통령님은) 살고 계십니다.

 

정말 책임감 없어 보이시고, 외국에 살면 성이 똑같으면, 친척이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같은 여자임이 부끄럽고 같은 박씨 성인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지금 대통령직에 계신 분께서, 여자의 사생활을 논하신것입니까? 국민을 위해 일하는 그 위치에 가는데, “사생활이 침해 받을수도 있다”는 그정도 마음다짐 조차 한적이 없으시단 말씀 이십니까?

 

처음부터 대통령직에 계셨으면 안되셨을 분이신것 같습니다. 모든 일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시고, 책임지시기를 죽어도 싫어 하시는분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뽑았습니다. 사람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 본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탄핵, 하야라는 성격의 말대신 임기단축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셨습니다. 아직까지도 이 국민이 들고 일어나 분노를 표하는 시국에도 아름답고 싶으시단 말씀이십니까? 어렵게 되신 자리라 내려오기가 싫으신가 봅니다. 온갖 지저분하고, 피보이고, 국민을 죽이고, 국민의 마음을 죽이고, 국민을 농단하는 일들을 일으키신 후에, 책임감은 뒷전에 버려두고, 그래도 마지막은 아름다워보이시고 싶은게 여자라면 저는 그런 여자 하기 싫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이글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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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남아공한인들 아프리카 첫 ‘박근혜하야’ 집회 (2016.11.30.)

민주 인권 상징 만델라동상 앞 시위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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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2018.07.13. 22:50
남아프리카공화국좀 창피하다 남아프리카 박근혜 관계없는데.
이딴 말하면 한국정치인들이 자기들의 나라보다 돈만좋아하죠
멍청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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