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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방송국과 재외동포재단이 공동기획,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뉴질랜드 예선전이 지난 21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총 36팀이 참여해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열띤 경연을 벌인 이날 대회의 최종 우승자는 <설운도,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른 윤준석(32세, 웨스트하버 거주) 씨에게 돌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윤준석 씨는 뉴질랜드를 대표해서 한국에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본선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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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에 정말 기쁘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상에 대한 욕심은 발표하기 전까지는 정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의 출연자들을 보면서 인기상에 이름이 올라도 만족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최우수상에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고, 또 너무나 기뻤다. 연습한 만큼 또 무대에서 즐겼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음악적 재능 넘치는 참가자들 많아 긴장 

KBS전국 노래자랑, 오클랜드 예선전에 참가자들 대부분 노래와 끼가 예상했던 것보다 모두들 뛰어났다. 음악적 재능이 넘치는 참가자들이 많아서 재미도 있었지만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며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참가자와 응원을 해주는 교민들까지 모두   열심히 박수를 보내고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본인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KBS 최 장수 프로그램, 이런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

 

KBS전국 노래자랑 예선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한국에 있는 가족들께 알렸을 때 “용기가 대단하다.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즐겨라”고 정말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었다. 누구보다도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가족들, 연습할 때 마다 옆에서 지켜봐 준 아내, 그리고 사랑의 트위스트를 외워버린 우리 아이들, 곡 선정에 도움을 준 형님과 동생들, 큰 박수로 응원해준 친구들과 교민들 모두에게 감사에 말을 전하고 싶다. 

 

 

좋은 추억으로 평생 남을 것

노래를 연습하는 시간보다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대회를 준비 하면서 가사를 잃어버릴 까봐 걱정,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해야 해서 체력에 대한 걱정 등 많이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회 출전을 생각하고 안무와 함께 실전 같이 노래를 연습해보니 정말 힘들었다. 힘이 들어 헐떡이면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 할 것 같았고, 그렇다고 춤을 생략하기에는 노래실력에 비해 무대가 초라할 것 같았다. 곡 선정을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고 노래 선곡을했다. 이렇게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한 것을 보면 예선 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조금은 있었나 보다. 많은 걱정을 뒤로 하고 막상 무대를 올라가니, 생각 외로 떨리지 않고, 정말 말 그대로 즐겼다. 한인회관을 가득 매운 관중들과 함께 하나 되어 정말 좋을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다.

 

 

트로트 곡 선곡으로 많은 박수 받아 

사실 본인은 노래대회 경험은 없었다. 한국 음악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접하면서 나도 한번쯤은 나가서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의 꿈을 이룬 것 같다. 젊은 사람이지만 트로트를 즐겨 부른 이유는 어린 시절 아버지 동창 가족모임여행 중 노래방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큰 방에 다같이 모여 노래를 불렀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트로트도 알게 되었고, 많이 즐겨 불렀던 것 같다. ‘사랑의 트위스트’을 선곡하게 된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많이 작용했다. 아버지를 통해 이 노래를 알게 되었고 많이 들었던 만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생각나고, 유학 전 가족들과 가끔 노래방에서 즐겁게 부르던 추억도 떠올리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선곡이 정말 어려웠던 만큼 도움을 준 강상모와 민기홍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해주고 싶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특성상 남녀노소 모두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므로 대중적인 노래, 트로트 또는 신나는 노래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선전 두번째로 불렀던 곡 조용필의 모나리자와 사랑의 트위스트 두 곡을 가지고 선곡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를 때가 제일 즐거워 보인다는 지인들의 추천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아내의 나비 넥타이를 선물을 받고 자신감 생겨

전국 노래자랑 예선전 이야기를 아내와 함께 이야기했을 때 아내는 “설마 정말 출전하는 거야”라고 살짝 부끄러워하는 눈치였다. 노래와 춤 보여주었을 때 쿠션으로 눈을 가리며 웃음으로 약간의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어서 순간 많은 생각을 교차했다. 하지만 예선 당일 아침, 집 현관 문 앞에서 큰 회색 빤짝이 리본을 목에 달아주었다. 아내는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오라”며 리본과 함께 아이들과 응원을 오겠다는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본선 대회를 위해 많은 연습과정 즐거워

본선 대회가 이제 한달 정도 후에 서울에서 열린다. 특별히 많은 연습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지만 큰 무대인 만큼 긴장을 하게 되면 가사를 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출퇴근 오가는 길, 회사 근무 쉬는 시간에도 노래를 듣고 부르는 연습하고 있다. 특히 퇴근 후 아이들 모두 자고 난 후에 거울을 보면서 노래연습과 춤 연습을 하고있다. 덕분에 평소와 조금 다른 저녁일상을 보내고 있어 어색하긴 하지만, 큰 실수 없이 결승전을 치룰 수 있게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 또한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대회 날을 기다리며 즐겁게 보내고 있다. 또한 사회자 송해 선생님에게 뉴질랜드 전통, 하카를 가르쳐주면 어떨지 생각 하고 있다. 좀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 하고 있다.

 

 

본선을 위해 고국 방문 

예선전 우승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을 부상을 받았다. 한국에 간다고 생각을 하니 고국에 계신 가족들이 제일 보고싶다. 결혼 후 아이들을 가진 이후로는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아 정말 죄송 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가족들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예선대회와 달리 본선대회는 한국 여의도 KBS 홀에서 하는 큰 무대이다. 대회 경험이 없어 부담이 크지만, 예선전에서 보내주었던 교민들의 큰 박수와 응원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큰 무대를 마음껏 즐기고 오겠다.  값진 기회를 주신 여러 관계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응원해준 교민들과 가족에게 감사

부모와 형제들을 떠나 혼자 유학을 와서 아내와 서로 의지하며 뉴질랜드에서의 삶을 살고 있지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크다. 특히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죄송함은 어떠한 표현으로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한없이 부족한 아들, 사위, 형, 동생인데, 항상 잘한다고 응원을 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이번 대회를 하면서 뉴질랜드 생활의 작은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남편으로 우리의 작은 가정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뉴질랜드 생활이 잘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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