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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시드니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30대 한인회가 임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주 토요일(1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백승국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31대 회장단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동포들이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동포권익-문화공간 확보’ 주력, 재정자립 방안도 강조

이임 백승국 회장, “신임 회장단 활동 적극 지원” 당부

 

제31대 시드니한인회 회장단이 출범했다.

지난 5월, 시드니 한인회 회장단 선거에서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류병수-이기선 당선자는 지난 주 토요일(15일) 정기총회에서 31대 대 회장단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류병수-이기선 회장단은 31대 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 정낙흥 위원장의 주도로 “한인회 회장단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성실히 봉사하겠다”고 선서했다.

이어 류병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형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활동으로 동포사회의 자랑이 되는 한인회로 도약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언급한 뒤 △한인 커뮤니티의 이익을 창출하는, 일하는 한인회를 만들고 △교민사회와 폭넓게 소통하며 △차세대를 위한 기틀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류 신임 회장은 ‘동포 어르신을 위한 감사의 한인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31대 회장단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노년층 위락공간 설립으로, 류병수 회장은 이미 시드니 인근 리치몬드(Richmond)에 운동시설, 휴식공간, 농작물 재배지를 갖춘 양로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31대 한인회 회장단 선거 공고 이후 출마 의사를 밝히는 동포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미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류병수 어번사업자연합회 회장은 리치몬드에 40만 평 규모의 부지 구입 사실을 밝히면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노인 위락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한인회에 기부해 재정확립을 꾀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능력 있는 이들이 한인회에 들어와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회장은 양로원 건립이 언제 마무리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한인회를 위한 기여는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취임식에 이어 공식 업무가 시작된 31대 한인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번 회계연도 한인회 예산안을 공개하고 이를 승인받았다. 한인회가 밝힌 2017-18년 예산은 한인회비 및 찬조금, 동포재단 지원금, 회관임대, 행사수익, 한인회장 차입 및 기타 수입 등 34만 달러의 수입에 지출 항목은 인건비, 행사진행, 회관임대, 사무용품, 회관유지 및 보수 등이다.

31대 한인회는 현재 18명의 운영위원회 위원을 선정했으며 재무, 행정/관리, 기획/홍보, 문화/체육, 차세대 지원 등 5개 팀으로 운영위를 조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진행된 정기총회는 30대 한인회의 업무, 재무 및 감사보고로 진행됐으며, 백승국 회장은 30대 한인회 당시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한 이들을 선정,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백승국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 회장단에 축하를 보낸 뒤 “영광의 시간이었고 많은 동포들의 지원으로 한인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30대 임기에서 동포들에게 약속했던 사항 중 사무국 독립을 추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백 회장은 “새 회장단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한인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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