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과속벌금 1).jpg

2020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2개월 동안 NSW 주 전역에서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mobile digital speed camera)에 과속이 절박되어 운전자들이 납부한 범칙금은 4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도로에서 과속 차량을 적발하는 이동식 디지털 단속 카메라.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칼링포드 Pennant Hill Road 남쪽방향, 4천104건 범칙금 발부로 '최다' 기록

총 범칙금 4천만 달러 넘어... 주 정부, NSW 전역에 '경고 표지판' 재설치 방침

 

NSW 주 차량 운전자들은 지난 12개월 사이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mobile digital speed camera)에 적발되어 총 4천만 달러가 넘은 벌금을 납부해야 했다. 특히 시드니의 한 도로에서만 적발된 과속 단속 벌금은 50만 달러가 넘었다.

NSW 주 정부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칼링포드의 페난트힐 로드(Pennant Hills Road, Carlingford) 남쪽 방향 도로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총 4,105건의 과속 범칙금이 발부, 가장 높은 위반 목록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범칙금은 총 57만3,588달러에 달한다.

둔사이드의 녹스 로드(Knox Rd, Doonside) 남쪽 방향에서도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가 제한 속도에서 10km 이하로 과속을 한 운전자들에게 같은 기간 동안 3,532건의 범칙금을 발부하게 했다. 금액으로는 49만7,938달러에 이른다.

뉴카슬(Newcastle) 서쪽에 자리한 월센드의 뉴카슬 로드(Newcastle Rd, Wallsend) 서쪽 방향에서는 2,581건의 범칙금이 발부되어 NSW 지방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과속 단속이 많았던 또 다른 지역은 노스미드의 윈저 로드(Windsor Road, Northmead), 카슐라의 흄 하이웨이(Hume Highway, Casula), 콜라로이의 피트워터 로드(Pittwater Road, Collaroy)로, 올해 11월까지 12개월 동안 각 2,500건 이상이 적발됐다.

이 자료를 보면 2020년 10월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에 의해 제한속도에서 10km 이하 초과되어 적발된 건수는 2020년 10월 3,222건에서 2021년 2월에는 2만7,855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적발 건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 경고 표지판이 점진적으로 철거되면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 정부는 도로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고 표지판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교통부를 맡고 있던 앤드류 콘스턴스 장관은 “이는 다른 관할구역과 일치하는 것이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장관은 지난 달, “경고 표지판이 없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속도위반으로) 적발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정부는 모바일 과속 단속 카메라 주변에서와 같은 운전문화가 정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NSW 주 운전자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4,105건의 속도위반이 적발되어 4천만 달러 이상의 범칙금을 받은 것과 달리 2020년 11월까지 5년 동안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 납부한 범칙금은 1,480만 달러였다.

 

종합(과속벌금 2).jpg

지난 1년 사이 과속 단속 적발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경고 표지판을 없앤 이후로, NSW 주 정부는 이를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를 발표하는 폴 툴(Paul Toole) 주 부총리.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불과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범칙금과 관련, NSW 주 야당은 “운전자들이 속도위반을 정부의 ‘수익 창출’로 여기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집권 정부를 비난했다.

노동당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과속 단속 카메라에서 12개월 만에 범칙금을 부과한 금액이 지난 5년간의 액수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NSW 주 야당 내각의 교통부를 담당하는 존 그레이엄(John Graham) 상원의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교통체증에 앞서 경고 표지판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속으로 인한 범칙금 발부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주 정부는 NSW 주 전역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폴 툴(Paul Toole) 부 주총리이자 지방지역 도로교통부 장관, 롭 스토크(Rob Stokes) 고통부 장관에게 도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정부 전략 변경 계획을 의뢰했다.

툴 장관은 “우리 모두 과속 단속을 멈추고 더 많은 범칙금을 부과하기보다 더 많은 알림이 도로교통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현재 주 전역에 1천 개의 추가 표지판을 배포하고 있지만 ‘과속 주의’(slow down!)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 단속 건수

(제한속도에서 10km 이하 초과에 대한 시기별 단속)

-2016년 1월 : 1,934건

-2016년 7월 : 1,399건

-2017년 1월 : 1,062건

-2017년 7월 : 1,127건

-2018년 1월 : 700건

-2018년 7월 : 1,288건

-2019년 1월 : 1,750건

-2019년 7월 : 1,980건

-2020년 1월 : 1,332건

-2020년 7월 : 3,565건

-2020년 12월 : 10,003건

-2021년 1월 : 16,285건

-2021년 2월 : 27,855건

-2021년 7월 : 19,909건

-2021년 8월 : 24,530건

-2021년 9월 : 27,901건

-2021년 10월 : 40,695건

-2021년 11월 : 23,374건

Source: Revenue NSW

 

■ 이동식 디지털 과속 단속 카메라에 의한 최다 적발 상위 20개 도로

(제한속도에서 10km 이하 초과에 대한 범칙금 발급 건수)

(적발 도로 : 범칙금 발급 건수 / 지역)

-Pennant Hill Rd, Carlingford(남쪽 방향) : 4,104건 / Carlingford

-Knox Rd, Doonside(남쪽 방향) : 3,532건 / Doonside

-Hume Highway, Casula(남쪽 방향) : 2,632건 / Casula

-Newcastle Rd, Wallsend(서쪽 방향) : 2,581건 / Wallsend

-Pittwater Rd, Collaroy(동쪽 방향) : 2,444건 / Collaroy

-The Northern Rd, Harrington Park(남쪽 방향) : 2,401건 / Harrington Park

-Restwell Rd, Bossley Park(동쪽 방향) : 2,237건 / Bossley Park

-Penshurst St, Chatswood(북쪽 방향) : 2,143건 / Chatswood

-Excelsior Pde, Toronto(서쪽 방향) : 2,105건 / Toronto

-Blacktown Rd, Blacktown(동쪽 방향) : 1,997건 / Blacktown

-Great Western Highway, Blaxland(북쪽 방향) : 1,994건 / Blaxland

-Vardys Rd, Kings Langley(동쪽 방향) : 1,809건 / Langley

-Main Rd, Toukley(서쪽 방향) : 1,788건 / Toukley

-Mowbray Rd, Lane Cove North(동쪽 방향) : 1,783건 / Lane Cove

-Carlingford Rd, Carlingford(동쪽 방향) : 1,598건 / Carlingford

-University Drive, Callaghan(서쪽 방향) : 1,590 / Callaghan

-Lake Rd, Port Macquarie(동쪽 방향) : 1,511 / Port Macquarie

-Conrad Rd, Kellyville Ridge(북쪽 방향) : 1,458 / Kellyville

-King St, Warrawong(남쪽 방향) : 1,426 / Warrawong

-Restwell Rd, Bossley Park(서쪽 방향) : 1,420 / Bossley Park

Source: Revenue NSW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과속벌금 1).jpg (File Size:53.3KB/Download:7)
  2. 종합(과속벌금 2).jpg (File Size:50.0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701 호주 ‘누가 무엇을 얻는가’의 논쟁... 호주 명예훈장 시스템의 놀라운 역사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700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9 호주 서부호주 ‘미저리 비치’, 호주정부관광청 선정 ‘2022 최고의 해변’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8 호주 호주 중년 여성 21%, '폭음' 수준의 음주... 2001년 대비 거의 두 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7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영향 받은 기업 회생 패키지’ 10억 달러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6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방역지침’ 연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5 호주 COVID-19 관리... 감염 후 한 달 이내 재감염 가능성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4 호주 호주 소비자들, 신용카드 지불 증가 속 현금 사용도 여전히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3 호주 중국의 높은 관세 부과로 호주 와인산업,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상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2 호주 2021년도 호주 주택가격,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22% 상승률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1 호주 2021년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멜번 남동부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90 호주 지난해 광역시드니 대부분 지역 주택가격, 최대 50%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5689 호주 COVID-19 감염 관리... 증상은 무엇이고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8 호주 COVID-19와 함께 한 호주의 2년... 감염자 1명에서 188만 9757명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7 호주 세계보건기구, “COVID-19 극단적 단계는 올해 끝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6 호주 ‘델타’ 변이 이후 호주 경제 회복세...일자리 붐으로 실업률 급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5 호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020년 호주인 기대수명’ 0.7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4 호주 COVID-19 감염 차단의 필수품, 가장 좋은 안면 마스크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3 호주 호주의 평균 소득자들, 어느 지역에서 주택구입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2 호주 브리즈번 주택 임대료, 지난해 연간 성장률에서 모든 도시 ‘압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5681 호주 만약 빠른 항원검사에서 COVID-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80 호주 감추어져 있던 호주의 흑역사... “호주 역사서를 업데이트할 시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9 호주 기후변화 지속... 호주인들, 영상 50도의 위험한 폭염에 익숙해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8 호주 연방정부, 호주입국 국제학생-백패커에게 비자 수수료 환불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7 호주 기록적인 COVID-19 환자 입원 수치 불구, 감염자의 심각한 위험성은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6 호주 ‘Services Australia’의 ‘팬데믹 병가 지원금’, 수혜 대상은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5 호주 연방 내각, 감염자 밀접 접촉자 격리면제 범위 확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4 호주 팬데믹 상황에서도 호황 이어갔던 호주 부동산 시장, 올해 전망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5673 호주 오미크론 변이 중증은 백신으로 보호, 확산은 계속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72 호주 취임 두 달 맞는 NSW 주 페로테트 주 총리, 주요 내각 개편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 호주 NSW 주 모바일 과속 단속 카메라 벌금, 지난 12개월 동안 4천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70 호주 ‘Australia's Welfare 2021’… 전염병 사태에서의 호주 복지 수준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9 호주 COVID-19 백신접종... 바이러스 장기 질환 위험, 과연 줄여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8 호주 아만다 로리, ‘마일즈 프랭클린’이어 ‘Prime Minister's Literary Award’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7 호주 지난 10년 사이 NSW 공공 부문 성별 임금격차 크게 벌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6 호주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고 2022년에도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5 호주 매일 일정량의 요구르트 복용, 고혈압 관리 필수 식품 될 수 있을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4 호주 NSW-Victoria, ‘오미크론’으로 일시 중단됐던 입국자 규제 철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3 호주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 다소 하락, 주택가격도 떨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2 호주 빅토리아 주 St Andrews Beach, 올해 주택가격 상승폭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5661 호주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보는 호주 전문가들의 시각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60 호주 ‘알파’에서 ‘오미크론’까지... COVID-19 변이 바이러스 명칭과 특성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9 호주 상위 ‘금수저’들이 재학 중인 NSW 주의 사립학교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8 호주 NSW 주 ‘COVID-19’ 제한 규정, 15일부터 3단계 완화로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7 호주 NSW 주, ‘Small Business Fees and Charge Rebate’ 2천 달러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6 호주 5-11세 어린이 COVID-19 백신, 내년 1월 초부터 접종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5 호주 연방 재무장관, “호주경제 회복 중... 오미크론에 과민반응 자제”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4 호주 2차 접종 후 부스터샷 기간 5개월로 앞당겨, 오미크론 확산 대비 차원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3 호주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 총리, 연방 모리슨 총리 ‘구애’ 사양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5652 호주 ‘COVID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보다 강한 보호 가능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