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18 무혐의.jpg

 

절도피의자가 된 사연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자정에 출발했다. 거리가 짧아 off duty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5분 이내 주행이나 2마일 이내 주행의 경우 driving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이 점은 중요하다. 왜냐면 일단 on duty나 driving이 시작되면 14시간 시계는 계속 흘러가기 때문이다. 14시간 시계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은 10시간 휴식 밖에는 없다. 자정에 일을 시작하면 다음날 오후 2시에는 무조건 일을 마쳐야 한다. 1차 배달시간은 오전 1시고 2차 배달시간은 오전 8시니까 괜찮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가급적 많은 시간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배달처는 예상보다 쉽게 찾았다. 게이트에서 체크인 하고 들어가 대기 장소에서 사선(斜線) 후진 주차를 무난히 잘 해냈다. 배정 받은 닥에서도 무리 없이 닥킹에 성공했다. 밤인데다 좁은 공간인데도 잘 해낸 것을 보면 내 실력도 꽤 늘었다. 2차 배달지까지는 30마일이니까 30~40분 거리다. 여기서 배달을 마치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다. 바깥 도로에 주차 공간이 있었으니 거기서 6시까지 쉬었다 가는 방법이 유력했다. TA 트럭스탑에도 자리가 있을 수 있지만 밤에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2차 배달지 주변에는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모두 기우(杞憂)였다. 1차 배달을 마치고 서류를 받아 나온 시각은 7시가 넘었다. 2차 배달 약속 시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덕분에 6시에 on-duty를 시작한 것으로 기록했다. 오후 8시까지 업무가 가능하니 시간은 충분하다.

 

2차 배달지에는 7시 58분에 도착했다. 2시간 조금 더 걸려 서류를 받았다. 럼퍼피 영수증은 필수로 챙겼다. 짧은 화물을 하나 더 받을 것인가, 그냥 집으로 갈 것인가? 원래 홈타임은 내일부터다. 글렌에게서 연락이 왔다. 트레일러를 저지시티 트로피카나에 내려놓고 밥테일로 집에 가라고 했다. 저지시티 까지는 100마일 가량 된다. 이 거리도 일한 것으로 친다. 저지시티는 집으로 가는 방향이기도 했지만 안 그래도 들를 참이었다. 지지난 금요일 시스코에서 럼퍼피 영수증을 받지 않아 환급을 받지 못 했기 때문이다. 복사본을 보내달라고 이메일을 보냈지만 무소식이다. 글렌은 약간 뺀질거리게 생긴 외모와 달리 은근히 사려가 깊다.

 

빈 트레일러를 내려 놓으려면 트레일러 내부 청소를 하고 연료도 가득 채우는 것이 원칙이다. 검사를 안 하는 곳도 있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다음 화물 운반자를 위한 기본 예의다. 가까운 트럭스탑으로 갔다. 예전에 이곳에서 심야에 리파워를 해서 메인주로 가는 화물을 받은 적이 있다. 오늘 낮에 와 보니 그때와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트럭 세차장은 트럭스탑 밖에 있었다. 앞의 트레일러는 먼지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내 트레일러는 금방 끝났다. 빗자루로 쓸어내기에는 약간 귀찮을 정도로 더러웠다. 시간이 없거나 세차장이 문을 닫았으면 내가 직접 청소를 했을 것이다.

 

일단 트로피카나로 갔다. 이 곳은 서너 번째 오는데 GPS와 실제 거리 표지판이 달라 헤매게 만든다. 오늘은 어떻게 다시 길을 찾는 지 확실히 파악했다. 트로피카나에 트레일러를 내려 놓고 시스코로 갔다. 시스코는 리버티 아일랜드 파크 근처에 있어 가는 길에 자유의 여신상이 잘 보인다. 접수 사무실로 가 날짜를 얘기하니 복사본을 출력해 주었다. $144 달러 벌었다.

 

커니에 위치한 트럭스탑에 들러 연료도 98갤런을 채웠다. 북부 뉴저지는 길이 좁고 혼잡해 꺼리는 곳인데 오늘 아주 뽕을 뽑는다.

 

조다리는 오늘도 막힌다. 퇴근 시간이니 더 하다. 밥테일이라 평소 일반 승용차 세우던 곳에 히마찰을 주차했다. 사람들이 보면 놀라겠다. 거대한 트럭이 서 있으니. 집에 도착하니 거의 6시다. 집에 있는 동안 처리할 일이 많다.

 

 

절도 피의자에서 무혐의로

 

 

102418-1.jpg

 

 

오늘 약식 재판(Hearing)이 있었다. 이번에 집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다. 변호사 없이 스스로 변론했고 기소는 각하(dismiss)됐다.

 

알람은 6시로 맞췄지만 5시 조금 넘어 잠이 깼다. 그만큼 긴장했다는 뜻이다. 샤워하고 집을 나섰다. 17번 버스와 7번 지하철 익스프레스, 로컬을 번갈아 타며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TLC 사무실로 갔다. TLC에 볼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같은 층에 있는 OATH(Office of Administrative Trials and Hearings)에 재판이 잡혀 있다. OATH는 우리말로는 행정재판사무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택시 운전을 그만두기 얼마 전인 지날 2월 중순에 있었던 한 운행에 대해 TLC에서 나를 절도혐의(竊盜嫌疑)로 기소했다. 기소장을 우편으로 받고 날짜와 시간을 달력에 표시해 뒀다. 기소장은 집에서 버렸는지 찾을 수 없었다.

 

지하철역에서 내리니 오전 8시다. 이곳은 내게 친숙한 곳이다. 5년 전 택시 면허를 따기 위해 택시 학교를 다녔던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가 지척이다. 당시 TLC 사무실로 쓰던 건물은 지금은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TLC는 인근의 새로운 건물로 옮겼다. 1시간 30분이 남았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과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다 곧바로 OATH 사무실로 갔다. 약속 시간 전이어도 미리 체크인을 하면 빨리 끝난다고 했다. 내가 두 번째 접수자였다. 나보다 4분 먼저 온 사람이 있었다. 10분 후 세 번째 접수자가 왔다.

 

평범한 택시 운전사였던 내가 졸지에 절도 피의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2월 16일 오전 뉴욕 포트 오서리티 버스터미널에서 뉴저지 주 프린스턴까지 손님을 태워준 적이 있다. 그때 승객의 행동이 이상하고 불안해 보여 선불(先拂)을 요구했다. 뉴욕에서 뉴저지로 가는 경우 정해진 요금은 없으며 승객과 합의 후 운행하도록 돼있다. 나는 택시 가이드북에 나온 표준 요금표에 의거해 246달러를 제시했고 그는 군소리 없이 카드로 그 금액을 결제했다. 나는 요금을 받았으므로 택시미터기를 끄고 뉴저지까지 다녀왔다. TLC에서는 택시 운행 기록에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같으며 운행거리는 0인데 택시요금을 246달러나 받았으니 도둑질을 했다며 나를 기소했다.

 

약식 재판이 시작됐다. 판사는 내게 헬프코너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안 가봤으며 그곳에서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판사는 내가 받는 혐의가 무거우며 유죄로 판결날 경우 고액의 벌금과 면허 정지 등 엄한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헬프코너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상담을 해준다고 했다. 나는 굳이 필요성을 못 느꼈다. 하지만 판사가 내게 헬프코너에 먼저 다녀올 것을 권하는 눈치라 가보겠다고 했다.

 

 

102418-2.jpg

 

 

오늘 헬프코너에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대신 다른 날짜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오늘 재판을 받겠다고 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판사 역시 다른 날짜로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오늘 재판을 원한다고 답했다. 변호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내 스스로 변론하겠다고 답했다. 대신 한국어 통역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판사는 전화를 걸어 한국어 통역을 연결했다. 영어로 말해도 되지만 생소한 재판 용어를 혹시 못 알아 들을까 싶어 통역을 요청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어차피 검사나 판사가 하는 얘기는 다 알아 듣는다. 통역이 한국어로 번역하는 동안 나는 답변을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오늘 한국어 통역사의 영어 실력은 내가 말하는 것보다 별반 나을 것이 없었다. (실력 있는 통역사의 경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뉘앙스까지 살려서 정확하게 전달한다)

 

검사의 소장 제기에 이어 증거물이 채택됐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물에는 몇 분 후에 내가 뉴저지에 있었다는 GPS 기록도 있었다. 이 기록은 나중에 내게 더 유리한 증거가 됐다

 

내 변론 시간이다. 나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술 취한 백인 남성들에게 여러 번 택시비를 떼였으며 심지어 두들겨 맞은 적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선불을 요구했으며 승객도 응했다고 말했다. 이때 이미 판사는 사정을 다 이해한 눈치였다. 판사도 백인은 아니었으며 검사는 흑인 여성, 나는 아시안 남성이다. 오만방자한 백인의 횡포(橫暴)에 분노하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법하다. 나는 증거물로 택시 운행 기록과 EZ Pass 기록을 보여주었다. 어제 자료를 준비하다가 발견한 96마일의 빈차 운행 기록도 보여주었다. 뉴저지에서 돌아온 후 맨해튼에서 짧은 운행 한 건을 하고 그날 업무를 마쳤다. 그 마지막 운행 전 빈차 운행 기록이 96마일인 것이다. 이 것은 내가 프린스턴에 다녀왔다는 결정적 증거다. 검사는 반대 심문을 해왔다. 나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일일이 반론했다.

 

최종 구형 시간에 검사는 규정 위반을 들어 나의 유죄를 요구했다. 최종 변론 시간, 나는 한 번도 승객에게 사기를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집의 가훈이 정직이다. 우리 부모님은 내게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나는 지금까지 그 가르침을 따랐다고 말했다. 판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대기실에서 판결을 기다리든지 집에 가서 우편으로 판결문을 받으라고 말했다. 나는 대기실로 나왔다. 그 사이 대기실은 사람들로 북적댔다. 약 반 시간의 기다림 후 판결문을 받았다. dismiss였다. 내가 내야할 벌금은 0이다.

 

나름 좋은 경험이 됐다. 미국 법정에 선 것은 두 번째다. 우드버리에 쇼핑 갔다가 밤에 길을 헤매다 경찰에 잡힌 적이 있다. 차선 변경 신호 미이행으로 티켓을 받았다. 그 후 재판에 가서 벌점 없는 주차위반 티켓으로 변경해주겠다는 플리바겐(Plea bargain)에 응해 벌금만 내고 왔다. 혹시라도 재판에 간다면 억울하다고 이말 저말 하고 싶은 말 다 하기 보다는 재판에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좋다. 변호사 없이 자기 변론을 한다면 영어를 웬만큼 하더라도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는 편이 유리하다.

 

택시 사고 재판도 진행 중이며 마지막으로 받은 교통 티켓의 히어링은 내년이다. 이런 것이야 시간이 가면 해결되고 기껏해야 벌금을 내고 벌점을 받으면 그만이다. 오늘 재판은 절도죄에 해당하는 것이라 사안이 심각했다. 증거물을 제시할 수 있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나의 해명은 먹혀들지 않았을 것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gj

 

  • |
  1. 102418 무혐의.jpg (File Size:76.2KB/Download:12)
  2. 102418-1.jpg (File Size:48.4KB/Download:14)
  3. 102418-2.jpg (File Size:110.4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530달러 주차티켓을 물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일을 나가기 위해 주차된 트럭에 와보니 문에 주차위반 티켓 2장이 꽂혀있다. 뭐지? 웬 주차위반? Commercial overnight parking이 발부 사유다. 한마디로 트럭은 주택가에 밤샘 주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벌금이 265달러다. 두 장...

    530달러 주차티켓을 물다
  • 당신의 연금은 안녕하십니까?

    (NZ, 한국, 호주, 미국의 연금 지급액과 안정성 비교)     ​    캘리포니아주 Camp Fire 와 Paradise 도처에서 일어난 산불이 인명과 재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그 전조였는지 모르지만 산불이 나기전 무수한 지진이 감지되었다고 한다. 시속 150km 속도로 달려오는...

    당신의 연금은 안녕하십니까?
  • 정직은 절대적인 것이다

    항상 이기지 않지만 결국 승리한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미국에서 유명한 윤리- 전문가에게 한 부인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녀는 이혼한 남편과 3살 짜리 아들의 양육권 다툼중인데 곧 재판소에 가서 판사 앞에서 서로의...

    정직은 절대적인 것이다
  • 자녀 싸움에 부모는 공정해야

    [교육칼럼] 감정적 반응 자제, 자녀간 대화 이끌어 내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형제 자매간의 불화, 그 원인과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엔젤라 김   여담이지만...

    자녀 싸움에 부모는 공정해야
  • '갑질'로 멍든 초기 미국생활 file

    [이민생활이야기] 트집잡아 청소 대금 꿀꺽한 변호사 이야기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준 =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온 후 자의 반 타의 반 탬파에 이사한 지가 6개월이 되던 때이다. 아무것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허송 세월만 보내고 있다가 직업을 얻었는데, 당시 써...

    '갑질'로 멍든 초기 미국생활
  • 압록강에 두발 담그면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23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백두가 외로운 눈물 흘리니   두만이요 압록이로세.   두 줄기 눈물 한반도 감싸 안고   한라로 한라로 흐른다.       남몰래 띄워 보낸 애타는 사연들   슬픔 품어 안고 흐르는 강 압...

    압록강에 두발 담그면
  • UFO는 무의식의 메시지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 54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33. 우주적 정신의 출현   - 심층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UFO/ETs -   이쯤해서 전달받은 외계인의 메시지 내용과는 좀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한 연구물을 만나고 싶다. 이 목적에 아주 적절한 것이 ...

    UFO는 무의식의 메시지
  • 뉴저지를 휩쓸고 집으로 file

      절도피의자가 된 사연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자정에 출발했다. 거리가 짧아 off duty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5분 이내 주행이나 2마일 이내 주행의 경우 driving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이 점은 중요하다. 왜냐면 일단 on duty나 driving이 시작되면 ...

    뉴저지를 휩쓸고 집으로
  • 도벽(盜癖) Propensity for theft

      성적 쾌미(快味)만으로 따진다면 아내의 성적 가치는 항상 꼴찌다.   반면에 도둑질로 쾌감을 훔치는 짓은 대개 성품(性品)리스트의 일순위에 올라 있다. 성적 자극원으로서 아내의 가치란 정말 하찮다는 것이다. 아내는 공짜로 주는 팝콘 같은 안주라 그저 있으니까 ...

    도벽(盜癖) Propensity for theft
  • 트럼프의 오판, 북의 ‘병진노선’ 부른다

    [시류청론] ‘핵포기 우선’ 고집 버리고, 상응조치 취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 AP > 통신 12월 1일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후 귀국길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2차...

    트럼프의 오판, 북의 ‘병진노선’ 부른다
  • “텔미”야! 같이놀자, 우리가 뛰거든...

      “너도 날 좋아 할 줄은 몰랐었어 어쩌면 좋아 너무나 좋아...” 귀가 간지럽게 민망하고 깜찍한 노래다. 가사를 가려 듣기에도 번거로운 빠른 템포는 또 어떻고... 그 곡에 맞춰 콩튀듯 뛰는 신세대들의 율동이 상큼 발랄하다.      종잡을 수 없는 몸 동작을 우리가 ...

    “텔미”야! 같이놀자, 우리가 뛰거든...
  • '꽉' 막힌 경영자 file

    경영의 융통성과 적응성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경영에서 융통성과 적응성보다 더 중요한 품성은 별로 없습니다. 속된 말로 '꽉' 막힌 사람은 융통성도 적응성도 없는 사람이며 경영적인 면에서 볼 때 가장 쓸모 없는 일꾼입...

    '꽉' 막힌 경영자
  • 겨레의 핵우산 쓰고 미군 철수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11)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2013년에도 인공고/무릎관절 수술하려 평양에 갔다. 출간한 책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남북 연합방>도 가지고 갔다. 평양의학대학병원 의사들과 수술을 하고난 오후, 책을 받아본 양철...

    겨레의 핵우산 쓰고 미군 철수
  • 미주리부터 네브라스카까지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늘도 알람 시간 보다 1시간 더 잤다. 일어 나니 두 줄이었던 가로 줄이 세 줄이 됐다. 중간에 있는 트럭은 어떻게 나가나? 왼쪽에 있던 프라임 트럭은 이미 가고 없다. 꺾어서 나가는데는 문제 없다. 내 오른쪽에 있던 트럭도 출발했다....

    미주리부터 네브라스카까지
  • 반크, 청소년교육과 독립운동가 사이트 연결 file

      Newsroh=박기태 칼럼니스트     “저는 반크 교육 이전까지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지만, 한번도 그분들을 저와 연결시켜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크 독립운동가 콘텐츠를 통해서 독립운동가들의 꿈이 나의 꿈이 되고, 내가 꾸는 꿈이 그들이 꾸었던 꿈...

    반크, 청소년교육과 독립운동가 사이트 연결
  • 흔들리는 내 슬픈 달리기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21-122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떠나있어도 떠나고 싶은 곳이 있다. 찬바람이 불면 더 사무치게 떠나고 싶은 곳이 있다. 오지(奧地)보다도 더 오지 같은 곳, 지구 한 바퀴를 돌아서 달려왔어도 쉽게 범접(犯接)할 수 ...

    흔들리는 내 슬픈 달리기
  • 지구인 납치의 목적은 무엇일까 file

    별나라형제들 이야기 (53)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자,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도대체 외계인의 납치 목적은 무엇인가? 이를 통해서 무엇을 추구하는가?   반복되는 경험에서 유추(類推)해보면 다음 몇 가지로 볼 수 있겠다.   먼저,...

    지구인 납치의 목적은 무엇일까
  • 사기꾼 vs 사기꾼 file

    홀로 외딴 곳에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오후 늦게 해가 잠깐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비 또는 흐렸다.   오늘도 종일 달렸다. 가는 중에 다음 화물 예고가 들어왔다. 배달처에서 다른 화물을 받아 오클라호마 주로 간다. 내게 남...

    사기꾼 vs 사기꾼
  • 하루 2만5천불짜리 관광상품 등장

      지난 11월 중순 국내 각 언론들에는,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 비용만 무려 2만5000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관광상품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쇼핑 위주의 패키지 여행객보다는 씀씀이가 훨씬 큰 부자들을 목표로 양보다 질을 높이겠다...

    하루 2만5천불짜리 관광상품 등장
  • 문제 많은 ‘키위빌드’ 사업

      노동당 정부의 ‘키위빌드(KiwiBuild)’ 정책에 의해 지난달 처음으로 오클랜드 파파쿠라에 18채의 주택들이 완공됐다. 뉴질랜드의 주택 구매력을 향상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0만채의 주택 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는 키위빌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50...

    문제 많은 ‘키위빌드’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