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저렴한 밥상메뉴를 SNS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가장 많은 질문이 어떻게 일주일 식비를 100불 언저리에 맞춰서 다양한 메뉴들을 만드는게 가능하냐는 문의들이 많으세요. 오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여기서 100불이란 순수한 요리재료만을 말합니다. 다른 생활에 필요한 물품까지 포함한게 아니구요. 그러면 정말 좋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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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팁은 스마트한 장보기이고, 두번째는 적절한 프렙이고, 세번째는 주기적인 냉장고 정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잔반을 잔반으로 먹지 않고 다시 재 요리를 해서 새 음식처럼 먹는것이예요. 

 

정리하자면 세일하는 재료들을 제 때에 구매해서 얼려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소스나 육수에 쓸 것들과 원 메뉴에 재료로 쓰일 것들을 가려서 밑준비나 손질을 미리해두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냉장고 정리 (청소가 아니고 정리 ㅎㅎ)를 해서 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를 알고 일주일 식단을 대략적으로 메모하고 부족하다 싶은 것들만 토핑하는 식으로 다시 장보기. 이런 패턴을 계속 반복하면 버리게 되는 재료도 없고 같은 재료로 다양한 메뉴들을 요리할 수 있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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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장보기도 좀 달라지는데 요즘처럼 야채가 고기보다 비싼 겨울철에는 냉동야채를 쓰는 것은 기본,  육수나 소스에 쓰일 야채들은 떨이로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때 사서 만들어서 얼리거나 진공포장 해 두고 얼었다가 나와도 되는 야채들은 신선할 때 쓰다가 남으면 상하기 전에 용도에 맞게 잘라서 냉동보관 하거나 피클로 만들어요. 

 

두부는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메뉴인데 이 아이도 고기만큼 비싸죠. 모든 음식은 생--> 양념--> 요리된 것 순으로 보관 기간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쌀 때 여러박스를 사서 얼렸다가 강된장이나 김치찌개에 넣기도하고 양념해서 재워두기도 하고 두부를 후라이팬에 부쳐낸 후에 식혀서 냉동실에 잔뜩 보관해두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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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는 정육점에서 세일할 때 사서 그 날이나 다음날 정도 한번은 스테이크나 바베큐로 후레쉬 하게 먹고 나머지는 부위별로 냉동보관했다가 찜, 스튜, 국거리 등으로 쓰죠. 고기도 어떤 부위들은 냉동된 것들을 사용해도 무방해요. 

 

사골국 등에 수육으로 넣는 고기같은게 좋은 예인데 이렇게 오래 푹 끓여야 하는 음식에는 생고기나 냉동육이나 맛이나 영양가에 큰 차이가 없어요. 

 

생선은 어디가 제일 쌀까요. 네 맞습니다. 주말마켓이예요. 마켓에 가면 생선이 싱싱하고 엄청 싼데 이유는 마오리들은 아직도 그냥 생활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이스박스에 넣어 마켓에 나와 직접 팔기도 하고 마켓에 있는 피쉬마켓에 팔기도 하죠. 좀 된 이야긴데 손바닥 두개 길이의 랍스터 3마리를 40불에 사온 적도 있어요. ㅎㅎ 처음엔 마리당 40불 이러다가 마켓이 파할 시간이 되서도 다 안팔리니까 와서 딜을 하더라구요. ㅎㅎ 하나값만 내고 다 가져갈래? ㅋㅋ 생유하고 낼름 집어왔죠.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실직률도 높아지고 사업하시는 분들은 비수기라 또 힘들고 여기저기 한숨쉬는 소리가 많이 들려요. 뭐 좀 구닥다리같은 말처럼 들릴수도 있을텐데 이런때일수록 따뜻한 집밥한끼가 힘이 됩니다. 뭐 특별한 반찬이 아니어도 집식구에게 맘 담아서 정갈하고 뜨듯하게 차려놓은 밥상을 줄 수 있는 당신은 그런 밥상에 숟가락을 들 수 있는 당신도 럭키한 인생입니다. 내식구 먼저 챙기고 ㅎㅎ 그러고 나서 여유가 되면 주변의 가족없는 지인들에게도 따뜻한 밥 한끼 해 먹이세요. 부~~자 되실겁니다. 

 

울 멍키들 먹이는 재미에 사는 코끼리 아줌마 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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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트럼프 세력들, 이제 트럼프 대북정책에 박수쳐야

    [시류청론] 판문점 3차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살리는 역사적 사건     ▲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소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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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자 시선으로 본 영화 ‘기생충’, 냄새와 선을 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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