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장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야가 최적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공을 무엇으로 결정할 지가 커다란 고민 거리일 것이다. 전공이 바로 직업과 연결되고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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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라 김
 
흔히 전공을 정할 때 어떤 직업이 과연 유망할 지 또 수입은 얼마나 될 지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전공을 정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심장의 소리를 듣고 자신이 가장 열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가장 성공할 수 있다.

직업이 단지 돈을 가져다 주는 방편이 아니고 평생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정말 “가슴뛰는” 일, 만족스럽고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대학 교육은 사실상 어마어마한 투자이다. 사립대학 졸업생의 평균 부채가 3만불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그 부채를 서둘러 갚기 위해서 직업을 갖으려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바른 접근방법이 아니라고 대학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흥미, 기술, 성격의 장점을 모두 기술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과정이다.

학생 자신에게 가장 좋은 전공을 언제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 지 다음의 네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꼭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없다면 굳이 미리 정하지 말고 대학에 갈 때까지 기다리라. 엄청난 실업률은 학생들 마음에 짐을 지우고 그러다보니 대학 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직업과 관련하여 전공을 서둘러 선택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게 허겁지겁 전공을 선택할 것이 아니고 대학의 첫 이 년 동안은 다양한 종류의 수업을 시도해 보며 충분히 시간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호기심을 갖는 것도 좋다. 학생이나 부모나 모두 전공 하나 하나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학교에 따라 학생과 어울리는 전공을 찾도록 평가해 주는 도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전공을 정하기 전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직업 관련, 전공 관련 리소스를 최대한도로 이용하도록 노력하라.

셋째, 정하려는 전공이 학생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인지 확인하라. 학생들이 고등학교와 대학교 저학년에 충분히 여러 가지 종류의 전공을 경험해 보았다면 분명히 무언가 어필하는 분야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 길을 통해 어떤 직업을 갖게 될 지 초봉을 얼마 갖게 될 지 불확실하다 해도 그 길을 따르라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미래의 직업과는 전혀 상관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학문 분야를 공부하려고 하고, 또 어떤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명백한 직업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두 그룹 모두 너무 극심한 경우이다.

넷째, 이 규칙들에 예외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가령, 의대를 가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가능한 한 빨리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의대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인 MCAT에 새로운 것이 추가됨으로써 premed(의예과) 학생들은 과목 선택을 미리부터 잘 계획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전공을 정해야 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는 의대 외에도 엔지니어링, 물리치료, 간호학등 구체적으로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전공들 역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수강할 과목을 잘 계획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공부해야할 분야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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