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총알보다 빠른 것 같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마치 9월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마음은 저만치 뒤에 머물러 있다. 7개월째 접어든 홍콩민주화요구 시위로 인하여 홍콩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도 12월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와 있다. 11월부터, 아니 10월부터, 아니 훨씬 더 이전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설레는 마음이었지만 올해는 기다림 속의 12월이 아니라 급한 물결속에 휩쓸려 어느새 12월 중순 속에 들어와 있다.

 

열 두 달중, 가장 화려하고 가장 설레는 마지막 달 12월, 크리스마스의 슬로건인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현재의 홍콩땅에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Christ)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자(聖子)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고유명사)이자, 기독교인들은 ‘예수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이신 예수’라고 신앙고백을 한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구약 당시 왕, 선지자, 제사장의 위임식에서 머리에 기름을 부었던 관습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사단의 권세를 깨트린 왕의 직분, 하나님 만나는 선지자의 직분,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신 제사장의 직분, 3중직의 직분을 합친 뜻,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가 탄생한 날이다. 세상에 모든 저주가 무너지고 세상구원을 위해 오신 구원자의 탄생일이 바로 크리스(Christ)마스이다.

 

 7.png

 

긴장속의 홍콩이지만 반짝이는 방울과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평화를 부르고 있는 곳들이 있다. 눈으로 보여지는 곳이지만 보이지 않는 구원자의 사랑과 평화가 홍콩땅에 흠뻑 적셔지길 기원한다.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코즈웨이 베이 Times Square : 포켓몬

기간 : 11월 15일 - 2020년 1월 1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장소 : 타임스퀘어 광장

 

7-1.png

 

THE GREAT EUROPEAN CARNIVAL

기간 : 11월 14일 - 2020년 1월 1일

장소 : 홍콩디즈니 랜드

 

7-2.png

 

공원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이고 있다. 캐롤, 퍼레이드, 눈부신 조명, 반짝이는 트리들이 환상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HONG KONG MEGA SHOWCASE

기간 : 12월 25일 -12월 29일까지
장소 : 홍콩완차이 컨벤션 센터 

 

7-4.png

 

쇼핑을 위한 빅 이벤트 :  매년 크리스마스 행사가 매년 홍콩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연중 최대 대규모 실내 축제로, 총 10개의 테마로 주요박람회와 테마전시회로 개최된다.

 

빅토리아 항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 홍콩의 가장 상징적인 곳에서의 거대한 야외행사가 펼쳐진다.

기간 : 12월 12일 - 2020년 2월 16일

장소 : 센트럴 워터프론트(Ferris Wheel 근처)

 

7-3.png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를 보내야하는 12월에 있다.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우주선에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공간 속에 있다가 갑자기 순간적 이동으로 12월에 도착한 느낌이다. 홍콩의 2019년은 유독 힘든 해이다. 크리스마스의 축복과 기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들이 평화와 사랑으로 묻혀져 홍콩땅이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길 소망한다.

 

이유성 기자 weeeklyhk@hanmanil.net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7-1.png (File Size:197.1KB/Download:34)
  2. 7-2.png (File Size:460.7KB/Download:33)
  3. 7-3.png (File Size:355.2KB/Download:34)
  4. 7-4.png (File Size:202.0KB/Download:48)
  5. 7.png (File Size:346.9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자신의 존재에 대한 존중감을 가르쳐라

    [교육칼럼] 존중감 있는 자녀는 타인도 존중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시대가 변하면서 유행하고 많이 쓰이는 말들도 자주 변하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는 별로 사용하거나 듣지 않았지만 요새 흔하게 쓰이는 말들 중에 ‘명품’과 ‘짝퉁’이라는 말...

    자신의 존재에 대한 존중감을 가르쳐라
  • 이중 국적자, 미 연방정부나 주정부 공무원 될 수 없다

    [이민법상담] 부모의 이중 국적으로 엄청난 불이익 겪는 자녀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본보 법률분야 편집위원) = 미국에 이민 와서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미국에 이민을 온 이유로 자녀를 꼽는다. 입시와 취업 등 경쟁이 과도한 한국에서 자녀들을 키...

    이중 국적자, 미 연방정부나 주정부 공무원 될 수 없다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1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몰라서 저지른 실수   이민생활을 하다보면 호주문화를...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11화)
  • 시드니 한인 작가회 산문 광장 - 로얄 보타닉 가든 file

      로얄 보타닉 가든   나에게는 꿈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장소가 있다. 이곳은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져 모든 사람들이 즐기기에 쾌적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옛 고목을 만나기도 하고 이름 모를 꽃들도 익히게 된다. 평상시 즐겨 찾는 장소인지라 꿈속에서 자주 등장...

    시드니 한인 작가회 산문 광장 - 로얄 보타닉 가든
  • 북한, 대미 강경 모드로 한.미.일 불안 극대화

    [시류청론] 연말시한 이전 북미대화 이어가야 민족 평화의 길 열려 (마이애미) 김현철 기자 = 북한이 미국에 요구한 '연말 시한'을 불과 보름 가량 앞두고 미국의 대북 특별대표 비건이 급거 서울에 와 최선희 북한외무성 제1부상을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등 한반도 정세...

    북한, 대미 강경 모드로 한.미.일 불안 극대화
  • [홍콩] 기자의 눈 - “설레는 12월, 홍콩의 크리스마스 풍경” file

    세월이 총알보다 빠른 것 같다. 쌀쌀한 날씨이지만 마치 9월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마음은 저만치 뒤에 머물러 있다. 7개월째 접어든 홍콩민주화요구 시위로 인하여 홍콩은 몸살을 앓고 있는 중에도 12월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와 있다. 11월부터, 아니 10월부...

    [홍콩] 기자의 눈 - “설레는 12월, 홍콩의 크리스마스 풍경”
  • 나거 안녕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데자뷰도 아니고 일주일 전에 갔던 코스다. Beardstown, IL에서 Newark, NJ로 가는. 나거야 미안하다. 더는 네 고향 가까이 갈 수 없구나.   어제 올린 포스팅을 포고 페친 한 분이 댓글을 달았다. 이 분은 나...

    나거 안녕
  • 소규모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미국 사업체 99% 차지, 경쟁도 극심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칼럼니스트) = 미국에서는 일반 적으로 직원 수 500 명 이하의 사업체를 소규모 사업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 산하의 소규모 사업국 (SBA)은 사업의 산업분야에 따라 소규모 사...

    소규모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 스피드 시대에 인내하는 성품 기르기

    [교육칼럼] 부모가 반복된 습관과 교육으로 길러줘야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교육 및 유학 상담을 하면서 보면 상담 학생에 대하여 교사들이 추천서에 “인내심이 강하다”라고 쓴 것을 종종 읽을 때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는 쓰여 있지가 않...

    스피드 시대에 인내하는 성품 기르기
  • 종교의 자유와 기독교의 생명력

    [호산나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종교의 자유는 없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 그리스도인은 이 말에 동의한다. 그래서 대부분 한국 그리스도인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독교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 입...

    종교의 자유와 기독교의 생명력
  • 기자와 당국자 file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어제 송년 모임에서 언론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 한참 결론도 없는 토론이 벌어졌다. 친구A는 언론의 사명은 <비판>이라고 했다. 친구B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듣기만 했다. 오랫동안 당...

    기자와 당국자
  • 국방수권법(NDAA)개정 통한 미군 해외기지 철수운동 file

      Newsroh=이래경 칼럼니스트     주한미군에 대한 비상식적 방위비 인상요구와 관련하여 한미동맹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懷疑)와 내정을 간섭하는 미국이란 국가에 대한 반감이 비등(沸騰)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백년은 미국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국방비 축소와 해외...

    국방수권법(NDAA)개정 통한 미군 해외기지 철수운동
  • 지성수 칼럼: 시드니 스캔들 (제10화) - 골빈당 당원 file

    마약 운반이나 보관은 어느 나라에서나 중형에 처해진다.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사형을 받기도 한다. 평소에, 특히 여행시 모르는 물건을 운반해달라거나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다. 사진은 2014년 자동차 타이어에 밀반입 하려던 마약...

    지성수 칼럼: 시드니 스캔들 (제10화) - 골빈당 당원
  • 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 LEGAL AID

      LEGAL AID   호주의 각 주에는 주정부 산하 Legal Aid라 불리는 국선변호사 기관/시스템이 있다. 셀렉티브 스쿨과 법대를 통과한 자랑스러운 자녀들 중 대형로펌, 투자은행, 법무부, 검찰을 마다하고 국선변호사청에 입사한 변호사를 둔 부모가 있다면 마땅히 자부심을...

  • 북한이 가게 될 ‘새로운 길', 트럼프의 대책은?

    ‘탄핵’ 수렁에 빠진 트럼프, 북 핵무력 압박에 ‘이중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국방과학원은 12월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

    북한이 가게 될 ‘새로운 길', 트럼프의 대책은?
  • 반세기전 꿈을 위해 카사블랑카에 가다 file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8) 모로코에서 한 장면도 촬영않했다고?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옛날 옛날 오랜 옛날부터 나는 카사 블랑카에 꼭 가 보겠노라고 마음 먹었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예정 했던 쿠바로 바로 가지...

    반세기전 꿈을 위해 카사블랑카에 가다
  • 심바는 요물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아침에 수월하게 배달을 마쳤다. 가까운 곳에 트레일러 세차장이 있어 와쉬아웃도 해결. 릭비 파워 와쉬, 지난번에는 휴일이어서 그랬나 가격이 비쌌는데 오늘은 45달러다. 세차장에 트럭 한 대 세울 곳도 있어 주차하고 기다렸다. 트...

    심바는 요물
  • 순종은 사회를 배워나가는데 필요한 성품

    [교육칼럼] 옳은 권위와 질서를 따르는 것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위대한 성품이 위대한 인생을 만듭니다. 성품은 처한 환경에 관계 없이 나타나는 한 사람의 인격입니다. 성품이 어느 정도 타고 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좋은 성품은 좋은 생각...

    순종은 사회를 배워나가는데 필요한 성품
  • 이민자 수용이 미국 경제발전에 좋다

    전문직 비자 문호를 더 개방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10여만 명의 중남미 이동 인구가 미국에 무단 입국하려고 미국의 남쪽 국경 지대에 밀려왔었습니다. 그들의 월경을 방지 하기 위하여 미국 정부는 군인 부대를 국경지...

    이민자 수용이 미국 경제발전에 좋다
  • 교회의 참된 능력, 비(非)능력(Non-Puissance)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오늘날 한국의 교인은 좋은 교회와 좋은 목사를 동일시한다. 실제로는 목사가 교회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시 말해 목사를 보고 교회를 찾아가고 다닐 교회도 정한다. 전도지에도 담임목사 이름이 ...

    교회의 참된 능력, 비(非)능력(Non-Puiss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