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 대 책

 

코로나 (Convid-19) 지옥이다. 문의전화가 끊겼다는 변호사의 탄식은 미심쩍지만 문닫는 식당들과 취소되는 항공편으로 침울한 경제전망은 부인하기 어렵다. 근간 한국에서 오는 모든 연락의 마지막은 “코로나19 건강 유의하시구요” 로 장식한다. 인터넷상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1981년 미국 작가 Dean Koontz의 소설 The Eyes of Darkness는 중국 우한시 외곽 비밀 연구실에서 생물 무기로 개발된 100% 사망률의 Wuhan-400 이라는 킬러 바이러스를 주제로 다룬 소설이었다고 한다. 벌써 4,616의 사망자를 초래한 바이러스는 드디어 pandemic (세계적 유행병)으로 판명되었다.

이제 코로나 덕분에 악수 거절, 키스 거절, 손 씻고 마스크에… 순식간에 으뜸이 된 건강관리뿐 아니라 노후대책도 고려할 시기라고 보인다.

 

호주에는 Elder Law 라고 구분되는 법률영역이 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어른들과 관련된 문제와 이슈들을 취급하는 법률분야로 Wills(유언장), Probate(상속), Powers of Attorney(위임장), Guardianship(보호자, 후견인), Retirement(퇴직, 은퇴) 등을 다루고 있으며 핵심은 ‘삶의 질’과 재산이다.

부동산 경우 아내/남편/파트너와 Joint Tenancy 구조로 소유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 공동소유자 사망 시에 부동산은 자연적으로 생존하는 소유자의 몫으로 자동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 재산이 부동산뿐일 경우 이러한 공동소유 유지를 희망한다면 유언장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상속문제로 법원에 갈 필요도 없다.

그러나 유언장 작성은 필수로 여기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300-$400 정도면 변호사를 통해서 유언장을 작성할 수 있다.

생명보험, 연금(Superannuation) 계좌에는 반드시 Beneficiary(수혜자)를 지명해 놓는 것이 좋다. 지명해 놓지 않았을 경우 일단 종결시간이 오래 걸리며, 분쟁의 여지도 있다.

육체기력은 쇠퇴했으나 정신력이 뚜렷할 때 Guardianship 이나 (Enduring) Power of Attorney를 작성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Power of Attorney 는 재산관리에 대해서 Guardianship은 나의 거취/삶에 대한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일이다.

정신력을 잃은 후에는 결정능력 상실로 인해 누군가 나를 대신해 Guardianship Tribunal에 대리인/보호자 임명을 신청해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까다롭고 귀찮은 일이다. 방대한 의료자료를 철저히 구비해서 Tribunal에 몇 차례 들락날락해야 하고 오랜 시간 끝에서야 대리인/보호자 임명을 받을 수가 있다.

사망 후 정리되어야할 재산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50만불 이상) Supreme Court 에 Probate(유언장이 있을 경우)이나 Letter of Administration (유언장이 없을 경우)을 신청해서 받아야만 한다. 이것은 변호사에게 맡겨서 처리해야할 일이다.

노인은 이기적이고 어른은 반대라는데 변호사를 찾는 사람은 모두 현자가 아닐까.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왜 우리는 한국처럼 못하나" 외국언론의 극찬 file

      [시류청론] 백악관까지 침투한 코로나19에 '뒷북' 친 트럼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전염력이 너무 빠른 역병으로 한국을 제외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식품점, 의료기관, 약국, 주유소, 은행 만 열고 기타 각종 기업, 교육기관, 종교의식, 연예공...

    "왜 우리는 한국처럼 못하나" 외국언론의 극찬
  • 사재기 없는 한국, 호주 사회의 거울이 돼야 한다.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호주 대형마트는 화장지와 세정제뿐 아니고 식품 종류도 진열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사재기를 경고 하는 정부의 말도 통하지 않는다. <사진=Joseph 제공>  © 호주브레이크뉴스   코로나 19여파로 생필품 사재기하는 모습...

    사재기 없는 한국, 호주 사회의 거울이 돼야 한다.
  • 홍콩과 연애하는 이유 : 꽃들의 천국 “Common Flowering Trees in... file

    홍콩이 좋다. 좋아도 너무 좋다. 아니 필자는 홍콩과 연애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사회불안과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이 긴장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이 긴장 속에서도 홍콩은 아름다운 꽃들로 천국을 이루고 있다.   홍콩의 겨...

    홍콩과 연애하는 이유 : 꽃들의 천국 “Common Flowering Trees in Spring (March to May)”
  • [구석구석 홍콩여행] - 켈레트 섬(Kellett Island) & 홍콩요... file

      구룡반도가 아닌 홍콩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이 작은 섬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섬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아주 작다. 작은 사이즈 탓에 오히려 신비롭고 앙증맞은 느낌을 준다. 지금은 코즈웨이베이 지역과 육로로 연결되어 더 이상 섬...

    [구석구석 홍콩여행] - 켈레트 섬(Kellett Island) & 홍콩요트클럽
  • 사랑을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차이는 실천에서 나온다 file

      발달 장애 가진 자녀 입양한 부모의 고백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저와 친한 미국인 부부는 약 20여년 전에 다운 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남녀 한 쌍의 아기를 입양했습니다. 그 부부는 누가 보아도 감격스러운 사랑으로 다운 ...

    사랑을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차이는 실천에서 나온다
  •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file

      대입 압박감에서 벗어난 12학년에 '시니어라이티스' 증세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지금쯤이면 거의 모든12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는 이미 벗어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지원을 마쳐놓고 이제 입학 결정의 결과만 기다리...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 호주, 코로나 19 확산의 주범은 ‘나 몰라라식, 실종 시민의식!'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지난 20일 본다이비치에 태양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어 보인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가 코로나 19로 인해 본다이 비치(Bondi Beach)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

    호주, 코로나 19 확산의 주범은 ‘나 몰라라식, 실종 시민의식!'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21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내가 사는 동네   태어나서 지금까지 기억 할 수도 없을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21화)
  • <호주문학협회 산문광장> - 인도의 향기 file

      인도의 향기   델리에 도착하다, 오후 5시 30분. 겨울의 저녁과 나의 인도 여행이 시작되는 시각이다. 공항 청사 안과 바깥공기, 하늘빛이 모두 회색으로 가득한 것 같다.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스모그일까? ‘회색의 도시’이곳을 생각하면 언제나 따라붙을 첫인상이 ...

    <호주문학협회 산문광장> - 인도의 향기
  • 【기자 논단】 호주 NSW주, 코로나 19 기록적인 급상승 중! 교민 ...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18일 호주 보건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550건을 초과했다. 총 확진자 중 NSW가 267명으로 호주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가파른 확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모습  © 호주...

    【기자 논단】 호주 NSW주, 코로나 19 기록적인 급상승 중! 교민 구심점 필요할 때…
  • 리더십 부재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시류청론] 재선에 먹구름…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 시사 종합지 <애틀랜틱> 3월 14일치는 코로나19 전문가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언제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국민이 코로나19...

    리더십 부재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 【경제 돋보기】 호주, “일자리 백 만개 없어질 것”… 코로나 19로...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코로나 19가 호주 전통까지 무력화! ◈”호주 경제 악순환 6개월간 이어질 것”… ◈기업 도산과 일자리 박탈이 호주 사회에 불안감의 요인으로 작용… ◈호주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현 상황 극복 어려워 vs 인근 뉴질랜드 ‘현명한 부...

    【경제 돋보기】 호주, “일자리 백 만개 없어질 것”… 코로나 19로 경제 황폐화 위기 봉착!
  • [구석구석 홍콩여행] 역사적인 카우롱 성벽도시 공원(Historic Ko... file

      구룡 성곽 도시 공원은 홍콩에서 가장 역사적인 유적지 중의 하나이다. 구룡반도 북동쪽 끝에 위치하고 카우롱 베이와 인접해 있다.   약 1810년에는 작은 요새가 해변에 지어졌다. 1841년, 영국 점령의 빈도수가 높아져 영국에 대한 해상방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

    [구석구석 홍콩여행] 역사적인 카우롱 성벽도시 공원(Historic Kowloon Walled City Park, 九龍寨城公園)
  • 이민자 밀어내는 트럼프... 영주권 받기 어려워졌다

      [이민상담] 트럼프 새 이민정책 발효…'공적 부담 수혜자' 영주권 거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2019년 8월 14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국과 국무부가 생계를 "주로 정부보조에 의존하는" 사람을 '공적부담'으로 간주하던 과거의 방침을 떠나" 주로 정부...

  • 개는 주인이 가난해도 싫다하지 않는다

      정치계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은 미덕 거스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한국의 한 친구로부터 저에게 감명을 준 고사성어를 얻었습니다. 정치계에서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오늘 ...

  • 여름방학 준비 지금 해야 한다

      [교육칼럼] 2, 3월에 마감되는 프로그램 많아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여름 방학 준비를 벌써 하냐구요? 2,3월에 마감되는 많은 기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생각하고 준비하실 수 있도록 미리 말씀드립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

  • 삼일절, 저항적 민족주의 승리 _ 오충근의 기자수첩 file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적 민족주의 100년전 3.1운동이 일어날 때는 민족주의가 사회 풍조였다. 대규모의 살육전이 된 1차대전도 편협한 민족주의가 일으킨 비극이다. 거시적으로 1차대전을 본다면 전제군주라는 구시대의 잔재가 사라지고 민주주의나 대중 문화가 시작되는...

    삼일절, 저항적 민족주의 승리 _ 오충근의 기자수첩
  • 코로나19 정부대응 헐뜯기 일관하는 한국언론

      [시류청론] 재난에 공동 대응하고 사실 보도하는 외신 배워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번지자, 세계 언론은 비상시국을 돕는 차원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근거 없는 공포심을 막고 필...

    코로나19 정부대응 헐뜯기 일관하는 한국언론
  • 김성호의 호주법 칼럼 - 노 후 대 책

      노 후 대 책   코로나 (Convid-19) 지옥이다. 문의전화가 끊겼다는 변호사의 탄식은 미심쩍지만 문닫는 식당들과 취소되는 항공편으로 침울한 경제전망은 부인하기 어렵다. 근간 한국에서 오는 모든 연락의 마지막은 “코로나19 건강 유의하시구요” 로 장식한다. 인터넷...

  •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20화) file

      * '스캔들'의 어원은 원래 헬라어 ‘스칸달론’이다. 스칸달론은 ‘징검돌’ 혹은 ‘걸림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같은 '돌'이 사람에 따라서 ‘징검돌’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별한 교회   요즘 한국에서는 ‘신천지’라는 ‘2상한’...

    지성수 칼럼 - 시드니 스캔들 (제2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