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르헨티나 청소년 꿈 발표 제전’ 1등은 '의공학자'를 주제로 발표한 전소미 양이 차지했다.

 

2등은 '마음을 치료하는 상담사'를 발표한 임예리 양, 3등은 '만화가'를 발표한 이다은 양.

 

지난 25일(토) 오후, 소망교회에서는 ‘나의꿈국제재단‘이 주최하고 후원한 '제2회 아르헨티나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이 아르헨티나 한글학교협의회 주관,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후원으로 개최됐다.

 

대회에서 원고심사를 거쳐 선발된 17명의 청소년이 각각 5분 내외의 시간 동안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

 

대회에 앞서 최경옥 아르헨티나 한글학교협의회장은 "지난해 첫 대회 때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꿈이 있는 청소년이 많다는 걸 알았고, 대회를 통해 어른들도 감동해 올해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참가 신청이 많아 원고를 선정하기 어려웠고, 그 가운데 보석 같은 17편을 선정했는데, 꿈을 이야기만 하지 말고 이뤄나가기 바란다"고 개회사를 했다.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은 현재 48개국에서 시행하고 있고, 재외동포 청소년이 각 나라에서 꿈을 정립하고 펼치는 기회가 되는 것에 우리도 감사하고 있다"며, "영어로 ABC를 기억하라"며, 열정(Aspiration), 믿음(Believe), 용기(Courage)를 주문했다.

 

이어 지난 대회 입상자인 배정아, 홍성현, 윤해나에게 장학금이 전달됐고, 바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는 신예은(제과제빵사), 김나은(건축가), 구한결(음악 그리고 우리), 배정아(영원한 불치병은 없다), 이샤론(꿈을 찾아서), 홍성현(외교관), 이예린(꿈을 찾아가는 중), 이다은(만화가), 김하늘(제과제빵사), 안서현(사람을 살리는 사람), 임예리(마음을 치료하는 상담사), 전승현(우주과학자), 전소미(의공학자), 이성열(최고경영자), 이아일린(외과의사, 화학자), 이아론(게임프로그래머), 오혜진(인테리어 디자이너)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소품을 준비해 발표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설명하는 참가자가 많았지만, 긴장한 탓에 말을 더듬거나 원고를 잊어 당황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모두의 발표가 끝나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토요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현지인 레오, 다미안, 나디아가 간단하게 각자의 꿈을 발표했는데, 한국을 다녀온 레오는 물론 가보지 못한 다미안과 나디아도 한국방문을 동경했다.

 

심사가 길어져 최경옥 협의회장은 최병윤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장에게 대회 참관 소감을 요청했고, 최 원장은 "지난해 G20 행사를 위한 인턴사원 50여 명을 면접하며 우리말과 문화를 잘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현재 한국은 그렇지 않고, 미래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염려를 한다"고 말하고, "꿈은 직업이 아니라 목표이고 목적으로, 자신만의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에 초점이 맞춰져야 삶의 의미가 돋보인다는 게 경험"이라며, "직업은 수단이고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손창현 이사장은 결과 발표에 앞선 심사평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쓰는 것은 집중이 분산돼 좋지 않고, 말로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하고, "위인의 삶을 인용하는 것도, 그들은 이미 위인이므로 뭘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하겠는지를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체로 실력이 높아 고득점자 가운데 입상자를 선정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과 박 영 아르헨티나 문인협회장, 작가 맹하린 씨가 심사한 결과를 발표 후, 입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며 대회는 마쳤다.

 

sergi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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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현 나의꿈국제재단 이사장(왼쪽)과 2회 청소년 꿈 발표 제전 1위 전소미 양 ⓒ sergi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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